무인 에어택시, 가상 항공기 150대 피해 ‘슝’

이정호 기자

미국서 헬기 2대 비행 시험 성공

하늘 위 ‘혼합 현실’서 자율비행

인간 조종사가 일일이 조종하지 않아도 알아서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자율비행을 하는 헬기 2대를 실제 하늘에 띄운 뒤 150대의 가상 항공기 사이를 피해 가는 ‘혼합 현실’ 시험이 성공한 것이다. 여러 대의 무인 에어택시가 같은 공간을 복잡하게 날아도 안전하게 사람과 물자를 수송할 수 있을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미 민간항공기업 시코르스키는 공동 연구를 통해 무인 에어택시에 활용할 자율비행 소프트웨어를 실제 비행에서 시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해 10월 미국 코네티컷주 훈련 시설에서 자율비행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블랙호크 헬기 1대와 또 다른 중형 헬기인 S-76B 1대를 함께 띄웠다. 해당 헬기들에 대해 연구진은 12번의 시험 비행을 실시했으며, 비행 시간은 30시간에 이르렀다.

시험 비행 과정에서 실제 하늘에는 2대의 헬기만 떠 있었지만, 헬기와 연동된 컴퓨터 환경 속에서는 달랐다. 컴퓨터 속에 가상의 항공기 150대를 띄운 뒤 실제 하늘에서 날고 있는 헬기 2대가 이 가상 항공기들이 진짜 존재하는 것처럼 가정하고 비행하도록 했다. 이른바 혼합 현실을 구현해 시험 비행을 한 것이다.

그 결과, 연구진이 개발한 자율비행 소프트웨어는 충돌 상황을 적절히 막아냈다. 헬기 2대의 고도와 속도, 방향을 알아서 조절했다. 실제 하늘을 날던 헬기에는 연구진이 탑승했다. 향후 에어택시가 실용화하면 조종사 없이 승객만 타게 된다.

연구진은 공식 설명자료를 통해 “향후 하나의 통제장치를 통해 항공기 여러 대의 움직임을 안전하게 통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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