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이 10m 이상 나무들이 땅에 바짝 밀착해 있다. 거인이 발로 뭉갠 것처럼 단단한 줄기가 힘없이 꺾여 있다. 강풍으로는 도저히 나타날 수 없는 이상한 광경이다.나무 모습보다 더 섬뜩한 것은 피해 규모다. 무려 8000만그루가 쓰러졌다. ‘나무 대참극’이 벌어진 면적은 서울시의 약 3배인 2000㎢다. 원인은 무언가가 공중에서 터질 때 생긴 충격파였다. 1908년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일어난 ‘퉁구스카 대폭발’ 현장 모습이다.퉁구스카 대폭발이 발생한 이유를 현대 과학자들은 소행성 낙하 때문이라고 본다. 지름 약 60m의 소행성이 지구 대기권으로 들어오면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당시 소행성이 대도시에 떨어졌다면 최악의 재해를 만들 수도 있었다.그런데 퉁구스카 대폭발을 일으킨 것과 비슷한 덩치의 소행성이 2032년 달에 달려들 가능성이 있고, 그때 월면에서 방출된 파편이 지구로 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으로 6년간, 인류는 불안한 시선으로...
2026.02.01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