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과학·환경

  • 대서양 떠내려온 희귀 바다거북···2년 반만에 8000㎞ 고향길
    대서양 떠내려온 희귀 바다거북···2년 반만에 8000㎞ 고향길

    영국 웨일스 해안에서 발견된 아기 바다거북이 약 2년 반 동안의 간호 끝에 무사히 성장해 고향인 멕시코만으로 돌아간다. 약 8000㎞의 여정이다.영국 BBC는 멸종위기종인 켐프각시바다거북 ‘로시’가 고향인 멕시코만으로 돌아가기 위해 약 8047㎞에 이르는 비행길에 오른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시는 2023년 12월 간신히 목숨이 붙은 상태로 웨일스 해변에서 발견됐다. 당시 두 살도 채 되지 않았던 로시는 원래 살던 곳보다 훨씬 차가운 바닷물에 노출돼, 발견 당시 ‘저체온 마비’ 상태에 빠져 겨우 숨만 쉬고 있었다고 한다. 발견 장소인 앵글시의 로스네이그르(Rhosneigr) 근처 해변의 이름을 따서 이름이 지어졌다.켐프각시바다거북은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바다거북으로, 멸종위기종이다. 멕시코와 미국 텍사스주 단 두 곳 따뜻한 해변에서만 번식한다. 바다거북 중 가장 작은 거북으로, 덩치가 크더라도 몸길이 75㎝, 몸무게 50&#...

    2026.08.10 14:16

  • ‘괴물 폭우+극한 폭염’ 발생일수 약 5배↑…복합재난 더 심해진다
    ‘괴물 폭우+극한 폭염’ 발생일수 약 5배↑…복합재난 더 심해진다

    집중호우 이후 폭염이 연달아 나타나는 ‘복합재난’이 갈수록 빈번해지고 강도도 세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연간 한 차례 정도 발생하던 심각한 수준의 복합재난이 최근 들어 연간 5일 이상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10일 기후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김형준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팀에 의뢰해 분석한 ‘한국 폭염·폭우 복합재난 위험도 변화’ 결과를 보면, 지난 30년(1991~2020년) 복합재난 강도는 0.55에서 최근 4년(2021~2024년) 1.65로 높아져 3배 가까이 올랐다.연구팀은 1991~2020년과 2021~2024년을 대상으로 각각 6~9월의 ‘복합강도지수(CI28)’를 비교해 이 같은 값을 얻었다. CI28은 28일 동안 나타난 강수량 최댓값과 최고기온을 종합해 폭우와 폭염이 동시에 얼마나 강하게 나타났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복합재난은 가뭄과 폭우, 폭염, 산불 등 여러 극한 기상 현상이 서로 영향을 주거나 연이어 발생하면서 피해를 키우는 것을 말...

    2026.08.10 12:03

  • 0.2㎜ 무심한 비…바싹 ‘마른’ 밀양
    0.2㎜ 무심한 비…바싹 ‘마른’ 밀양

    70대 농민 A씨는 9일 오전 경남 밀양시 무안면 백안마을에서 들판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깊은 한숨을 쉬었다. 물꼬(논에 물이 드나드는 길)를 살피러 나온 참이었다. 그는 “어제 비가 좀 오길래 나와봤는데 찔끔 오다 그쳤다”며 “논이 타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상권 내륙에 이날 한때 비 예보가 있었지만 하늘만 어두워졌을 뿐 비는 끝내 내리지 않았다. 전날 잠시 내린 비 역시 논바닥을 채우기엔 역부족이었다. 8일 경남 강우량은 합천군 11.5㎜, 진주시 0.3㎜, 밀양시 0.2㎜에 불과했다.밀양시는 지난 5일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심각 단계는 30년 평년 대비 저수율이 40% 이하인 경우로 ‘극심한 가뭄’에 해당한다. 밀양시 농업용수 저수율은 25.9%로 평년(74.2%)에 크게 못 미친다. 경남 18개 시군 농업용수 평균 저수율도 35%로 평년(70.8%)보다 훨씬 낮다. 창원의 저수율도 28.4%까지 떨어져 심각 단계 진...

    2026.08.09 21:24

  • 서울 상권·수도권 아웃렛 매장 60%가 ‘문 열고 냉방 중’
    서울 상권·수도권 아웃렛 매장 60%가 ‘문 열고 냉방 중’

    서울 주요 상권과 수도권 대형 아웃렛 매장 중 약 60%가 출입문을 연 채 냉방장치를 가동하고 있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공단 등에 따르면 문을 연 채 냉방을 하면 냉방에 드는 전력은 약 70% 증가한다.환경단체 녹색연합은 지난달 15~28일 명동·홍대·강남 등 서울 주요 상권과 수도권 대형 프리미엄 아웃렛 6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총 1170개 매장 중 669곳(57.2%)이 ‘개문 냉방’(문 열고 냉방) 상태로 영업하고 있었다고 9일 밝혔다.서울 주요 상권에서는 506개 매장 중 269개(53.2%)가 개문 냉방 영업을 했다. 명동에서 개문 냉방 비율이 가장 높았다. 210개 매장 중 143곳(68.1%)이었다. 홍대 인근에서는 251개 중 116개(46.2%), 강남은 45개 중 10개(22.2%)로 조사됐다.신세계 여주·시흥 아웃렛, 롯데 이천·파주 아웃렛, 현대 송도·김포 아웃렛 등 대형 아웃렛에서는 664개...

    2026.08.09 20:54

  • 농협, 폭염·가뭄에 3000억원 긴급 투입

    폭염·가뭄 장기화로 농축산물의 피해가 커지면서 농협(농협중앙회장 강호동)이 재해자금 3000억원을 긴급 투입하는 등 재난 종합 지원대책을 마련했다.농협은 재해자금 3000억원으로 폭염·가뭄 피해 예방에 필요한 영농·축산자재 지원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또 농협은 고온으로 인한 농작물의 장해와 병해충 발생을 예방하고자 수급안정사업 적립금 17억원을 활용해 약제 및 차광도포제를 지원하기로 했다.축산 농가에 대해선 전국 110개 축협의 폭염 취약 농가 3693가구를 대상으로 긴급 살수 지원에 나서고, 4억원 규모의 폭염 저감시설 설치와 생산성 향상 지원을 병행한다.이 밖에 농협은 농업인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전국에 5927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얼린 냉매팩을 목에 두르는 넥쿨러 32만개와 양파즙 100만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6.08.09 20:28

  • AI 경쟁에 화석연료로 돌아간 아마존···초대형 가스발전소 짓는다
    AI 경쟁에 화석연료로 돌아간 아마존···초대형 가스발전소 짓는다

    아마존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대규모 가스발전소 건설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개발 경쟁 속 빅테크 기업들이 막대한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화석연료로 다시 눈을 돌리면서 기후 공약이 뒷걸음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전력 확보 위해 가스 터빈 35기···온실가스 배출 미국 최대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아마존이 미국 텍사스주 페코스 카운티에 건설 중인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전력 공급을 위해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에 투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최근 발전소 부지를 매입했으며, 현재 개발업체가 해당 부지에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계획에 따르면 발전소에는 중대형 천연가스 터빈 35기가 설치된다. 최대 발전용량은 7.65GW로, 생산된 전력은 데이터센터에 직접 공급된다. 발전소는 초기에는 외부 전력망과 연결하지 않고 데이터센터 전용 설비로 운영될 예정이다.7.65GW는 한국 전체 발전설비 용량(약 160G...

    2026.08.09 15:25

  • 아무리 더워도···명동·홍대·강남·수도권 아웃렛 매장 10곳 중 6곳 ‘문 열고 냉방’
    아무리 더워도···명동·홍대·강남·수도권 아웃렛 매장 10곳 중 6곳 ‘문 열고 냉방’

    서울 주요 상권과 수도권 대형 아웃렛 매장 1100여개 중 약 60%가 출입문을 연 채 냉방 장치를 가동하고 있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환경단체 녹색연합은 지난달 15일부터 28일까지 명동·홍대·강남 등 서울 주요 상권과 수도권 대형 프리미엄 아웃렛 6곳의 매장을 대상으로 ‘문 열고 냉방’(개문 냉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1170개 매장 중 669곳(57.2%)이 개문 냉방 영업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서울 주요 상권에서는 506개 매장 중 269개(53.2%)가 개문 냉방 영업을 했다. 지역별로는 명동에서 개문 냉방 비율이 가장 높았다. 210개 매장 중 143곳(68.1%)이 문 열고 냉방 중이었다. 홍대입구 인근에서는 251개 중 116개(46.2%), 강남은 45개 중 10개(22.2%)의 매장이 개문 냉방 영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신세계 여주·시흥 아웃렛, 롯데 이천·파주 아웃렛, 현대 송도·김포 아웃렛 등 수도권 대형 아웃렛에서는 664...

    2026.08.09 15:07

  • 서울 외곽으로 갈수록 ‘폭염 재난’에 취약했다···“인프라 차이”
    서울 외곽으로 갈수록 ‘폭염 재난’에 취약했다···“인프라 차이”

    서울시 안에서도 자치구별 사회·환경적 여건에 따라 폭염을 견딜 수 있는 정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서울시의회의원 연구단체인 민생의정연구회는 정책 연구용역 ‘서울특별시 기후격차 해소를 위한 취약계층 맞춤형 기후 적응 정책 개발 및 조례 성안 연구’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폭염 취약도는 강북·도봉·중랑·금천구 등 서울 외곽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종로·성동·서초·강남구 등의 폭염 취약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보고서는 서울형 기후취약성지수(SCVI)를 활용해 지역별 기후 취약성을 평가했다. SCVI는 폭염 노출 정도와 고령 인구 비율, 녹지 면적, 무더위쉼터 접근성, 사회·경제적 대응 능력 등을 종합해 자치구별 기후 취약성을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취약성이 높다.분석 결과 강북구(0.858), 도봉구(0.793), 중랑구(0.761), 금천구(0.783), 은평구(0.720), 동대문구(0.715)는 SCVI 지수가 매우...

    2026.08.09 14:47

  • ‘40도 극한폭염’ 물러가도 ‘35도 무더위’ 계속···동해안 내일까지 비
    ‘40도 극한폭염’ 물러가도 ‘35도 무더위’ 계속···동해안 내일까지 비

    전국 곳곳에 40도를 웃도는 극한 폭염을 몰고 왔던 ‘이중 열돔’의 위력은 다소 약해졌지만 최고기온 34~35도 수준의 무더위와 열대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오는 10일 낮 최고기온이 27~34도, 11일은 27~35도, 12일은 27~34도를 나타내겠다고 9일 전망했다. 지난 8일 낮 최고기온(38.1도)보다 3~4도 낮은 수치다.곳곳이 40도 안팎을 웃돌았던 서쪽 지역 최고기온은 35도 아래로 내려가겠다. 기상청은 오는 10일 수도권 낮 최고기온은 34도, 충청권은 33도 안팎, 전남광주는 32~34도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 강원 영동 지역 최고기온은 28도, 경북은 30도, 경남은 30~33도, 제주는 29~31도에 머물겠다.그간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이중으로 한반도를 덮은 상태에서 바람 방향에 따라 백두대간 동쪽 지역과 서쪽 지역이 번갈아 극한 폭염을 겪었지만, 주말부터 이중 고기압 결합이 흐트러지면서 폭염이 다소 누그...

    2026.08.09 14:13

  • 한강 수온 상승에···서울시 맛·냄새 물질 대응 체계 강화
    한강 수온 상승에···서울시 맛·냄새 물질 대응 체계 강화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서울시가 한강 수질 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서울시는 한강 원수의 수온 상승으로 맛·냄새 물질과 소형생물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원수 수질 감시와 정수처리를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한강 원수의 온도는 지난달 평균 24도였으나, 이달 5일 기준 최대 29도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온이 높아지면 조류 증식이 활발해지고, 흙·곰팡이 냄새를 유발하는 맛·냄새 물질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곰팡이 냄새를 유발하는 ‘2-MIB’와 흙 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스민’은 조류경보제 관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서울시는 자체적으로 ‘맛·냄새 물질 경보제’를 마련해 한강 본류와 취수장 9개 지점의 농도를 ‘관심·주의·경계’ 3단계로 모니터링하고 있다.서울시는 원수 검사 횟수를 단계별로 ‘관심·주의’ 단계에는 하루 1회, ‘경계’ 단계에는 하루 2회로 늘린다. 6개 정수센터에서는 오존 처리와 활성탄 공정을 ...

    2026.08.09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