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혜의 자연' 코스타리카와 손잡고 바이오연구 나선다

이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잘 보존된 자연환경을 갖춘 중남미 국가 코스타리카와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대통령의 한·코스타리카 정상회담을 계기로 코스타리카 정부와 맺은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를 개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양해각서는 2016년 체결된 뒤 이번에 처음 개정됐다. 기존 양해각서는 협력 분야를 ‘과학기술혁신 클러스터 및 과학기술정보시스템 등 과학·기술·혁신·창조경제 분야’로 명시했는데, 이번 개정으로 신약과 의료기기, 헬스케어, 바이오에너지, 나노바이오기술, 인공지능, 생명과학 등으로 구체화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한·코스타리카 생물소재연구센터를 통한 연구개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보유한 코스타리카의 역량과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하는 것이 목표다. 중남미 국가인 코스타리카는 대서양과 태평양에 모두 닿아 있는데다 열대림까지 울창하다. 특히 전 국토의 25%를 생태보존지역으로 정해 놓았기 때문에 생물자원이 잘 유지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2008년 코스타리카에 한·코스타리카 생물소재연구센터를 설립했으며, 천연물 신약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식물 중심인 연구센터의 탐구 분야를 미생물과 동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구센터를 통해 시범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양국 간 연구자 교류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양해각서를 개정하고 생물 다양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내용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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