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달 탐사선은 ‘다누리’…8월에 우주로 출발

이정호 기자
다누리 본체

다누리 본체

과기부, 명칭 공모전 대상작 확정
순우리말 ‘달’과 ‘누리’ 합성어

4개월여 비행 후 달 관측 시작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명칭을 ‘다누리’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누리는 순우리말인 ‘달’과 누리다의 ‘누리’가 더해진 이름이다. 달을 남김없이 모두 누리고 오길 바라는 마음과 최초의 달 탐사가 성공하기를 기원하는 뜻이 담겼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달 탐사선 이름을 짓기 위해 지난 1월26일부터 2월28일까지 대국민 명칭 공모전을 열어 모두 6만2719건의 응모작을 접수했다. 한국형 발사체의 이름을 짓기 위해 2018년 열린 명칭 공모전의 응모 건수 1만287건보다 6배 이상 많았다. 이번 달 탐사선 명칭 공모 심사는 전문가와 국민 1000명의 선호도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다누리의 총중량은 678㎏이며, 관측 장비가 6개 들어간다. 미래에 달 착륙선이 내릴 후보지를 고르기 위한 고해상도 카메라(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실려있다. 스페이스X가 개발한 발사체인 팰컨9에 실려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미국 우주군 기지에서 올해 8월2일 오후 7시37분(현지시간)에 발사된다. 한국시간으로는 3일 오전 8시37분이다.

다누리는 발사된 뒤 지구에서 달을 향해 넉달 반 동안 우주 비행을 한다. 지구에서 최대 150만㎞까지 멀어졌다가 다시 달을 향해 돌아온다. 이동 기간과 비행 거리가 바로 달로 가는 것보다 훨씬 길다. 하지만 지구와 달, 태양의 중력을 이용해 날기 때문에 연료 소모는 더 적다. 이 비행을 마치고 나면 다누리는 올해 12월에 달 상공 100㎞의 원 궤도로 진입한다. 달 관측 임무는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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