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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너무 흔들립니다”…건설용 차량 운전자 지킬 ‘똑똑한 헬멧’

이정호 기자

접착용 테이프 닮은 센서 내장

저주파에서 머리·척추·눈 보호

건설용 차량 운전자의 신체에 전달되는 강한 진동을 감지하는 특수 헬멧. 우측 하단 사진은 헬멧 내부에 접착용 테이프처럼 붙이는 센서이다.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제공

건설용 차량 운전자의 신체에 전달되는 강한 진동을 감지하는 특수 헬멧. 우측 하단 사진은 헬멧 내부에 접착용 테이프처럼 붙이는 센서이다.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제공

불도저나 굴착기 같은 건설용 차량을 모는 노동자들이 차체에서 발생하는 강한 진동 때문에 신체에 해를 입지 않도록 돕는 헬멧이 나왔다.

이 헬멧은 내부에 센서를 장착해 노동자의 머리가 작업 중 얼마나 흔들리는지를 알아내도록 고안됐다. 작업 중 진동 수준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노동자가 일을 잠시 멈출 수 있는 기술적인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소속 연구진은 최근 공식 자료를 통해 건설용 기계 운전자를 위해 가속도 센서를 탑재한 첨단 헬멧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헬멧 안에 붙이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이 센서는 형태가 얇고 넓적해 접착용 테이프를 연상케 한다.

헬멧의 핵심 기능은 강한 진동에서 건설용 차량 운전자의 신체를 보호하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굴착기나 불도저 같은 건설용 차량에서는 작동 중 강력한 저주파 진동이 발생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건설용 차량 운전자들에게 뇌 손상이나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연구진은 “4~6㎐(헤르츠) 주파수는 척추에, 20~30㎐는 머리와 눈에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센서는 진동 세기에 비례해 전압을 발생하도록 고안됐다. 이렇게 발생한 전압을 정리한 데이터는 외부 컴퓨터에 지속적으로 전송된다. 그러다 전압이 일정한 한계를 넘는 것으로 계산되면 헬멧에서 경고음이 발생한다.

이는 노동자가 자신의 일을 잠시 멈추도록 사업주에게 요구할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가 된다. 진동을 넘는 일이 반복되면 건설용 차량의 좌석을 개선하는 등의 조치에 대해 노사가 함께 논의할 수도 있다. 이번 헬멧의 시연용 모델은 오는 22~26일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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