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친척·친구 있는 노인, 심혈관계 질환 ‘최대 30%’ 감소

이정호 기자

호주 연구진, 70세 이상 9000여명 대상 조사

남성은 친척, 여성은 친구가 발병 특히 줄여

친교를 나누는 노인들. 호주 연구진은 지난주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의 존재가 심혈관계 질환 발생 가능성을 최대 30%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제공

친교를 나누는 노인들. 호주 연구진은 지난주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의 존재가 심혈관계 질환 발생 가능성을 최대 30%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제공

사이가 좋은 친척이나 친구가 있는 노인들은 심장병 등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최대 30%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주 호주 모나시대 연구진은 70세 이상의 호주인 9936명을 대상으로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분석해 영국의학저널(BMJ)이 발간하는 ‘역학·지역사회 보건 저널’에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남성 노인에게는 가까운 친척의 존재가 심혈관계 질환 발병을 줄이는 열쇠였다.

사적인 문제를 상의할 수 있는 친척 3~8명이 주변에 있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30% 감소했다. 매우 내밀한 사이는 아니어도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비교적 친한 친척이 있는 경우에도 발병 가능성이 24% 줄었다.

여성의 경우 친구의 존재가 중요했다. 사적인 문제를 나눌 최소 3명의 친구가 있다면 심혈관계 질환 발병 가능성이 29% 낮아졌다. 가족이나 친척, 친구와 함께 생활할 경우 26% 발병 하락 효과가 있었다.

연구진은 “여성들은 친밀한 우정을 느끼는 경우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특히 낮아지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반면 남성은 도움을 쉽게 구할 수 있거나 개인 문제에 관해 얘기할 수 있는 친척의 존재가 발병 가능성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심혈관계 질환 발병 감소와 관련해 남성의 경우 경쟁적인 사회 활동이 효과가 있다는 점도 밝혀졌다. 논문에 따르면 체스나 카드게임을 하면 발병 가능성이 18% 줄었다.

연구진은 “여성의 경우 활동의 유형이 무엇이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사회화되는 것이 심혈관계 질환 감소에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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