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 내 한 연구소에 대해 사실상의 해체를 시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현지 과학계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타깃’이 된 연구소가 미국은 물론 세계 기후변화의 두뇌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트럼프 행정부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이 조직 해체 위기의 배경이라는 시각이 제기된다. 미국 과학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미 국립과학재단(NSF)은 자신들이 운영 자금을 대는 미 국립대기연구센터(NCAR)를 겨냥해 ‘중요 기상 인프라 재구조화’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의 핵심은 현재 콜로라도주에 주요 연구실을 두고 운영되는 NCAR 주요 기능을 다른 기관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NCAR이 사용하던 각종 컴퓨터 및 시설, 관측용 항공기 등을 매각하거나 다른 기관에 넘기겠다고 했다. 이 조치가 현실화하면 NCAR은 사실상 해체되는 셈이다. NCAR은 인력 800여명을 두고 연간 약 2억달러(약 2880억원) 예산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