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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되돌린다…‘몸속 스위치’ 발견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되돌린다…‘몸속 스위치’ 발견

    국내 연구진이 몸속에서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스위치를 켜고 끄듯 암세포 발생을 통제할 수 있는 몸속 분자를 발견한 것이다. 암세포를 아예 죽이는 것이 핵심인 현재의 치료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법이어서 새로운 항암 전략을 여는 발판이 될지 주목된다.조광현 카이스트(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순간 나타나는 ‘임계전이’ 현상을 포착해 암 발생을 막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실렸다.연구진이 주목한 임계전이는 특정 물질의 상태가 어떤 시점에 갑자기 변하는 것을 뜻한다. 불을 켠 가스레인지 위에 올린 냄비 속 물 온도가 100도에 이르면 다량의 수증기가 확 발생하는 순간이 대표적인 임계전이다.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화는 순간도 이렇게 급격히 찾아온다.연구진은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막 전환되는 시점에는 임계전이 상태가 불안정하다는...
  •  “하천 준설로 겨울철새가 사라졌다”…환경단체, 대전 갑천 서식조사

    “하천 준설로 겨울철새가 사라졌다”…환경단체, 대전 갑천 서식조사

    대전의 대표적 도심 하천인 갑천에서 한 달여 사이 1000마리 이상의 겨울철새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단체는 하천 준설을 원인으로 지목한다.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대전 갑천에서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각각 1차례씩 겨울철새 서식현황을 조사한 결과 두 번째 조사에서 개체 수가 1440마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4일과 지난달 25일 각각 유성구 도룡동 대덕대교부터 대덕구 문평동 금강합류지점까지 갑천 약 13㎞ 구간에서 이뤄졌다.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1차 조사에서는 해당 지점에서 63종 3876개체의 겨울철새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지난달 조사에서는 59종 2436개체만이 확인돼 한 달여 사이 4종의 철새가 사라지고, 전체적인 개체 수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조사에서 서식 자체가 확인되지 않은 철새는 전달 각각 2개체가 발견됐던 큰기러기와 물총새, 노랑턱멧새, 북방...
  •  양자컴도 못 뚫는 암호, 갤럭시S25에 첫 탑재

    양자컴도 못 뚫는 암호, 갤럭시S25에 첫 탑재

    삼성전자는 차세대 모바일 보안 기술인 ‘양자 내성 암호(PQC)’ 기능을 갤럭시 S25 시리즈에 최초로 탑재했다고 5일 밝혔다.PQC는 초고속·고성능의 양자 컴퓨터조차도 해독할 수 없는 암호를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PQC는 현존하는 암호화 방식을 양자 컴퓨터가 위협할 가능성에 대비해 사용자 데이터를 한층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양자 컴퓨터는 ‘얽힘’이나 ‘중첩’ 같은 양자 현상을 활용하는 컴퓨터다. 연산 속도는 매우 빠르다. 슈퍼컴퓨터도 1만년이 걸리는 계산을 양자 컴퓨터는 단 3~4분 만에 끝낼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초고성능의 양자 컴퓨팅을 활용한 알고리즘이 기존 암호화 방식의 보안을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양자 컴퓨터가 상용화되려면 오류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기에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현 시점에 암호화된 정보를 미리 수집해 두었다가 이후 양자 컴퓨팅이 개발되면 이를 해독해 악용하는 ‘선 수집, ...
  •  ‘대설·한파·강풍’ 특보 동시 발령된 전남…여객선 이틀째 차질

    ‘대설·한파·강풍’ 특보 동시 발령된 전남…여객선 이틀째 차질

    24개 항로 30척 발 묶여…국립공원도 통제이틀간 최대 14㎝가 넘는 눈이 내린 전남에서 여객선 운항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국립공원과 일부 도로의 통제도 지속하고 있다.5일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자료를 보면 전남 지역에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발효됐다.장성과 함평, 영광, 나주, 담양 화순 등 16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지난 4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전남지역 평균 적설량은 4.8㎝를 기록하고 있다. 장성이 14.1㎝로 가장 많고 함평 12.2㎝, 목포 10.8㎝, 영광 10.5㎝ 등이다.순천과 나주, 담양, 곡성, 화순, 장흥, 강진, 영암 등 10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목포와 여수, 해남, 영암, 무안, 보성 등 16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대설과 강풍 등으로 바닷길은 이틀...
  •  ‘폭염이 미워요’…충남 홍성 새조개 축제 ‘수산물 축제’로 개명

    ‘폭염이 미워요’…충남 홍성 새조개 축제 ‘수산물 축제’로 개명

    충남 홍성에서 매년 겨울 열리던 새조개 축제가 22년 만에 수산물 축제로 변경돼 열린다. 이상기후로 새조개 생산량이 절반 이상 줄어든 탓이다. 새조개만으로 축제를 열 수 없게 되자 궁여지책으로 다른 수산물을 함께 선보이기로 한 것이다.홍성군은 오는 7일부터 서부면 남당항 일원에서 ‘제22회 홍성남당항 새조개와 함께하는 수산물 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축제는 4월7일까지 60일간 열린다.남당항에서 열리는 수산물 축제는 지난해까지 21년 동안 겨울철 지역 대표 먹거리를 내세운 ‘새조개 축제’로 개최돼왔다. 올해 축제 명칭이 바뀐 건 지난해 여름 극심한 폭염으로 남당항 일대에서 생산되는 새조개 60%가 폐사했기 때문이다. 대량 폐사로 올해 축제에 내놓을 수 있는 새조개 물량도 지난해의 40% 수준에 그친다.이상기후 탓에 더 이상 새조개만을 내세워 축제를 열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여름철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  [오늘의 날씨]2025년 2월 5일 매서운 추위…호남엔 눈소식
  • 정부 “내년까지 AI 개발용 GPU 3만개 확보”…당초 목표보다 4년 당겨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 등 최근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개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그래픽처리장치(GPU) 물량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올해 안에 GPU 1만5000개, 이르면 내년까지 총 3만개를 확보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 있는 GPU는 2000개에 불과하다.GPU는 많은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반도체로, AI 구현을 위한 핵심 기기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처 핵심과제 추진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국내 AI 연구·개발(R&D) 과정에서 부족함이 없는 수준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AI를 위한 종합적인 기술 기반 구축 방안이 담긴 ‘AI 컴퓨팅 인프라 발전전략’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당초 과기정통부의 GPU 3만개 확보 목표 시점은 지난해 9월 국가AI위원회 출범 때 정해진 2030년이었다.유 장관은 “국가AI위원회 개최 이후...
  •  [단독]딥시크 주역 53명 추적해보니…베이징대·MS 인턴 ‘AI 인재’ 자급자족 [딥시크 충격①]
    단독 딥시크 충격①

    딥시크 주역 53명 추적해보니…베이징대·MS 인턴 ‘AI 인재’ 자급자족

    “1998년 전후 출생자. 5년 이하의 경력. 과학·공학에 능통한 인재.” 중국 정보기술(IT) 헤드헌터가 현지 매체에 전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원하는 인재상이다. 딥시크가 저렴한 비용으로 챗GPT에 맞먹는 추론형 인공지능(AI) ‘R1’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배경에는 팀장급조차 35세가 채 안될 만큼 젊고 기민한 조직문화가 자리했다. 돋보이는 특징은 하나 더 있다. 창업자 량원펑을 비롯한 구성원 대다수가 중국에서 공부한 ‘국내파’ 출신이라는 점이다. 4일 경향신문이 R1 개발에 참가한 딥시크 개발진의 약력을 조사한 결과, 약 92%가 베이징대·칭화대 등 현지 대학에서 학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대학 출신은 10%도 되지 않았으며 그마저도 미국 유학파는 2명에 불과했다. 중국 정부가 10년여간 공들인 AI 연구의 토양이 이제 ‘인재 자급자족’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온다.■53명 중 미국 출신은 2명뿐···‘마이크로소프트 라...
  •  환경부 “공기 중 녹조독소 공동조사 검토”, 환경단체는 “현 정부선 거부”

    환경부 “공기 중 녹조독소 공동조사 검토”, 환경단체는 “현 정부선 거부”

    환경부가 낙동강 주민 콧속에서 녹조 독소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공동조사 추진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환경단체들은 “시간벌기용 꼼수”라고 반응했다.환경부는 지난 3일 낙동강 주변 어민·농민과 환경단체 활동가 등 97명 가운데 46명의 코에서 녹조 독소(유해 남세균)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그간 공기 중 조류독소는 불검출되었으나 필요 시 공동조사 추진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인체 비강 내 조류독소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환경단체 조사결과를 검토하고, 민·관·학 합동으로 공동조사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는 것이다.이에 대해 낙동강네트워크·대한학천학회·환경운동연합 등은 4일 논평을 통해 “국민 생명과 안전 책임을 회피한 환경부는 철저한 반성부터 선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들은 “환경부는 꼼수용 공동 조사 검토 운운에 앞서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구체적 실행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전국 대부분에 한파 특보···바다도 ‘꽁꽁’ [정동길 옆 사진관]
    정동길 옆 사진관

    전국 대부분에 한파 특보···바다도 ‘꽁꽁’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도에서 영하 4도 사이를 기록한 4일 곳곳에 한파 특보가 발효됐다. 강한 바람으로 체감 온도는 더 낮았다. 서울은 이번 겨울에 들어서 첫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매서운 추위로 인해 해안가 갯벌이 얼기도 했다. 인천 강화도 동막해변 부근도 얼음 위에 눈이 쌓이며 나뭇가지 모양이 만들어졌다.이번 한파는 북쪽 대기 흐름이 정체되며 북쪽 저기압과 대륙 고기압 사이에서 만들어진 북풍이 한반도로 내려온 것이 원인이다. 기상청은 수요일인 5일과 목요일인 6일도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도~영하 3도, 영하 17도~영하 4도까지 낮아지는 강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일부 지역은 눈도 내리겠다. 한파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되다가 화요일인 11일부터 본격적으로 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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