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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환경

[단독]6년간 ‘기준 위반’ 40건, 세균에 중금속까지···내가 먹는 생수, 괜찮을까?
[단독]6년간 ‘기준 위반’ 40건, 세균에 중금속까지···내가 먹는 생수, 괜찮을까?

시민들이 매일 마시고, 씻고, 사용하는 물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상수원을 보호하거나 오염된 상수원에서 취수한 물을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정화하는 방식을 통해 먹는 물(상수도, 먹는샘물, 혼합음료)의 품질을 관리해왔다. 이런 관리 방식은 상수원 수질이 양호한 경우, 즉 원수의 수질이 좋은 지역에서는 무리없이 작동해 왔다. 하지만 고령화로 각종 의약품 복용이 일상화하고,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현행 규제만으로는 걸러내지 못하는 각종 물질들이 빠르게 물에 스며들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소독부산물과 미처 걸러내지 못한 미량오염물질 등으로 인해 ‘수돗물은 먹는물이 아니다’ ‘물은 사마셔야 한다’는 등의 왜곡된 인식이 퍼진 것도 사실이다.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공급체계 전반과 규제를 현실에 맞게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3회에 걸쳐 먹는 물의 안전을 점검해본다. 최근 6년간 국내 먹는샘물(생수)의 수질기준 위반 사례가 40건 적...

연재

2025.04.26
  • 토양 건강 알려주는 ‘신호등 미생물’
    토양 건강 알려주는 ‘신호등 미생물’

    땅속 영양 상태를 감지해 특정 빛을 내뿜는 박테리아(세균)가 고안됐다. 이 빛을 무인기로 포착하면 농경지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수확량을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이달 초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해 공중에 띄운 무인기로 땅속의 건강 상태를 알아낼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특정 박테리아의 성질을 조작해 땅속에서 특정 물질과 접촉하면 가시광선·적외선 영역의 빛을 내뿜도록 했다. 이 빛을 ‘초분광 카메라’라는 정밀 촬영기기를 부착한 무인기를 띄워 포착하는 것이 연구진 기술의 얼개다.빛을 잡아내는 무인기의 최적 비행 고도는 90m다. 땅속 상태를 알기 원하는 지역에서 20~30초간 머물며 공중 촬영을 하도록 만들어졌다.연구진이 땅속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등’ 역할을 하도록 조작한 박테리아는 환경오염 정화 효과가 있는 ‘슈도모나스 푸티다’와 광합성을 하는...

    2025.04.20 21:18

  • 하늘에 ‘전력 자판기’ 둥둥…어디든 주문만 하면 전기 쏴준다
    하늘에 ‘전력 자판기’ 둥둥…어디든 주문만 하면 전기 쏴준다

    내년 지구 궤도 시험 가동 예정…소형 위성 다수 띄워 태양광 전력 생산레이저 형태로 바꿔 지상 발사 ‘스타링크’와 유사…오지서도 전력 수신# “석유가 떨어져 갑니다.”북해 인근 스코틀랜드의 한 기상연구센터. 연구센터에 난방을 공급하던 발전기가 연료 부족으로 곧 멈출 것이라는 한 연구원의 말에 동료 2명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진다. 발전기는 갑작스러운 기상이변이 불러온 영하 수십도 추위에서 자신들을 지킬 유일한 수단이었기 때문이다.운명을 직감한 이들은 연구센터 책장에 놓인 위스키를 꺼내 잔에 따르고는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조국과 인류, 그리고 자신들이 응원하는 축구팀의 안녕을 기원한다. 곧이어 덜덜거리던 발전기 소음이 사라진다. 미국 영화 <투모로우>의 한 장면이다. 예기치 못한 혹한으로 지구 중위도에 사는 수많은 인류가 동사한다는 이 영화의 줄거리는 상상에 기초한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정말 이런 일이 닥친다면 발전기를 돌릴 연료...

    2025.04.20 21:18

  • 강원도, 67개 골프장 농약 잔류량 조사 나선다···토양·수질 안전성 확인
    강원도, 67개 골프장 농약 잔류량 조사 나선다···토양·수질 안전성 확인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에서 운영 중인 골프장 67곳을 대상으로 농약 잔류량 조사를 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건기인 4∼6월과 우기인 7∼9월 두 차례 진행된다.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시·군과 합동으로 농약의 과용이나 남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예방은 물론 외부 유출 여부 평가, 골프장 농약의 안전사용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현재 운영 중인 골프장의 페어웨이와 그린에서 토양을, 최종유출수와 연못에서 수질을 각각 채취해 살균제인 테부코나졸, 티플루자마이드 등 25종의 농약 잔류량을 검사한다.검사 결과는 해당 시·군에 통보되며, 환경부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https://sgis.nier.go.kr/web) 에서도 공개할 예정이다.앞서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는 골프장 65곳에서 594개 시료를, 하반기는 67곳에서 613개 시료를 채취해 농약 잔류량을 조사한 바 있다.조사 결과, 맹·고독성 또는 잔디...

    2025.04.20 10:25

  • 토양 건강 상태 알려주는 ‘신호등 미생물’ 등장
    토양 건강 상태 알려주는 ‘신호등 미생물’ 등장

    땅속 영양 상태를 감지해 특정 빛을 내뿜는 박테리아(세균)가 고안됐다. 이 빛을 무인기로 포착하면 농경지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수확량을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이달 초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해 공중에 띄운 무인기로 땅속의 건강 상태를 알아낼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특정 박테리아의 성질을 조작해 땅속에서 특정 물질과 접촉하면 가시광선·적외선 영역의 빛을 내뿜도록 했다. 이 빛을 ‘초분광 카메라’라는 정밀 촬영기기를 부착한 무인기를 띄워 포착하는 것이 연구진 기술의 얼개다.빛을 잡아내는 무인기의 최적 비행 고도는 90m다. 땅속 상태를 알기 원하는 지역에서 20~30초간 머물며 공중 촬영을 하도록 만들어졌다.연구진이 땅속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등’ 역할을 하도록 조작한 박테리아는 환경오염 정화 효과가 있는 ‘슈도모나스 푸티다’와 광합성을 하는 ‘루브리...

    2025.04.20 09:00

  • [영상]로봇, 이렇게나 발달했다고?…내달 휴머노이드 격투기 시합
    [영상]로봇, 이렇게나 발달했다고?…내달 휴머노이드 격투기 시합

    인간처럼 몸통과 사지를 갖춘 로봇인 ‘휴머노이드’ 두 대가 맞붙는 격투기 경기가 다음 달 열린다. 로봇 동작 기술의 발전 수준을 확인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달 초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는 자사 휴머노이드인 ‘G1’ 두 대를 링 위에 올려 격투기 시합을 치르도록 하겠다고 SNS를 통해 발표했다. 유니트리는 정확한 시점은 공지하지 않았지만, 경기가 다음 달 초순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트리는 “로봇 간 전투는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휴머노이드 간 격투기는 이전에도 세계 곳곳에서 열렸다. 하지만 G1은 덩치와 몸놀림이 그 어떤 휴머노이드보다 사람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는 특히 주목된다.유니트리는 이번 공지를 올리면서 G1이 격투기를 하는 1분 남짓한 동영상을 예고편 형식으로 SNS에 게시했다. 동영상을 보면 다음 달 치를 격투기 종목은 킥복싱으로 추정된다. G1 두 대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치하다가 주먹을 뻗어 상대를 가격한다....

    2025.04.20 09:00

  • 치매 위험까지 키우는 노년기 청력 저하, 극복할 방법 있다
    치매 위험까지 키우는 노년기 청력 저하, 극복할 방법 있다

    나이가 들면서 귀가 잘 안 들린다는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다. 이를 ‘노화로 인한 청력 저하’ 혹은 ‘노인성 난청’이라고 부른다. 단순히 듣는 능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아니라 대화 단절, 우울감, 심지어 치매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귀는 우리 몸에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관 중 하나로, 그만큼 활성산소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축적되면 청각세포가 손상되고, 여기에 만성 염증까지 더해지면 청력 저하가 가속화된다. 또한 오랜 기간 소음에 노출되면 청각세포의 기능이 약화하면서 청력이 더 빨리 떨어질 수 있다. 한 번 손상된 청각세포는 자연적으로 재생되기 어렵기 때문에 청력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청력이 나빠지면 단순히 소리를 듣기 어려워지는 것뿐만 아니라 뇌가 소리를 해석하는 과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노인성 난청이 있는 사람들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고 한다. 이는 청력이 감소하면 사람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줄...

    2025.04.20 08:00

  • 콜라 캔 뽑아 먹듯…내년 우주에 ‘전력 자판기’ 뜬다
    콜라 캔 뽑아 먹듯…내년 우주에 ‘전력 자판기’ 뜬다

    # “석유가 떨어져 갑니다”북해 인근 스코틀랜드의 한 기상연구센터. 연구센터에 난방을 공급하던 발전기가 연료 부족으로 곧 멈출 것이라는 한 연구원의 말에 동료 2명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진다. 발전기는 갑작스러운 기상 이변이 불러온 영하 수십도 추위에서 자신들을 지킬 유일한 수단이었기 때문이다.운명을 직감한 이들은 연구센터 책장에 놓인 위스키를 꺼내 잔에 따르고는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조국과 인류, 그리고 자신들이 응원하는 축구팀의 안녕을 기원한다. 곧이어 덜덜거리던 발전기 소음이 사라진다. 미국 영화 <투모로우>의 한 장면이다.예기치 못한 혹한으로 지구 중위도에 사는 수많은 인류가 동사한다는 이 영화의 줄거리는 상상에 기초한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정말 이런 일이 닥친다면 발전기를 돌릴 연료가 부족한 이들에게는 <투모로우> 속 연구원들과 비슷한 비극이 찾아올 공산이 크다.그런데 최근 상황이 달라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발전기도, 연료...

    2025.04.20 08:00

  • 19일 토요일 전국 대체로 흐리고 비, 돌풍과 천둥·번개도
    19일 토요일 전국 대체로 흐리고 비, 돌풍과 천둥·번개도

    토요일인 19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비는 아침에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서 시작돼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까지 확대되겠다. 오후에는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남, 경북 북부 내륙, 제주도에 비가 예상된다.예상 강수량은 19~20일에 경기 북·동부,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제주 5∼30㎜, 서울·인천·경기 남서부·서해5도, 대전·세종·충남·충북 5∼20㎜, 광주·전남, 전북, 부산·울산·경남, 경북(중·남부내륙·동해안 제외), 울릉도, 독도 5∼10㎜ 등이다.비가 내리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낮 최고기온은 15∼28도로 예보됐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16.0도, 인천 14.7도, 수원 14.5도, 춘천 14.4도, 강릉 14.6도, 청주 18.6도, 대전 1...

    2025.04.19 08:11

  • ‘낮 최고 29도’ 벌써 초여름 날씨 [정동길 옆 사진관]
    ‘낮 최고 29도’ 벌써 초여름 날씨 [정동길 옆 사진관]

    낮 최고 기온이 29도까지 오른 18일 시민들이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나들이를 즐겼다. 무더운 날씨에 시민들은 겉옷을 벗고 양산을 쓰며 햇빛을 피했다.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평년 기온보다 2~6도 정도 높게 아침 최저기온 10~16도, 낮 최고기온은 17~29도를 오르내린다. 경상권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벌어지는 만큼 옷차림에 유의가 필요하다.이번 주말에는 전국적으로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린다. 토요일 오전에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 중부지방과 경남, 제주로 확대된다. 다만 비가 토요일 저녁과 밤 사이 집중되고 최저 기온은 9~16도, 낮 최고기온은 14~26도인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야외활동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25.04.18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