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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지뢰밭?…안드로메다 은하서 ‘티 안 나게 생성’ 블랙홀 발견
우주는 지뢰밭?…안드로메다 은하서 ‘티 안 나게 생성’ 블랙홀 발견

수명이 다한 뒤 대폭발을 일으키지 않고 ‘블랙홀’로 변하는 별이 발견됐다. 이런 블랙홀의 존재가 우주에서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조용히 생성된 블랙홀이 지구 밖 도처에 깔려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컬럼비아대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한 미국 연구진은 12일(현지시간) 지구에서 250만광년 떨어진 안드로메다 은하에서 강력한 빛 방출이 동반되는 초신성 폭발 없이 블랙홀로 바뀐 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렸다. 연구진이 발견한 별 이름은 ‘M31-2014-DS1’이다. 연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네오와이즈 우주망원경에 2005~2023년 찍힌 우주 관측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랬더니 M31-2014-DS1은 2014년 급작스럽게 밝아졌다가 2016년 돌연 확 어두워지더니 2023년에는 밝기가 원래의 1만분의 1로 떨어지며 사실상 소멸해 버렸다. 다른 관측 기기로도 교차 검증을 했지만, 단순히 우주 먼지에 별빛이 가려진...

연재

2026.02.14
  • [지질과학으로 지키는 국토안전]방폐물 심층처분지 데이터 연구 첫발…‘안전’은 장기전이다
    [지질과학으로 지키는 국토안전]방폐물 심층처분지 데이터 연구 첫발…‘안전’은 장기전이다

    올해는 한국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심층처분 사업이 제도와 계획의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지하 환경에서 과학적 검증을 시작하는 첫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논의의 중심이 제도와 계획에 있었다면, 이제는 실제 지하 환경에서 과학적 근거를 축적해야 하는 국면에 들어섰다.이러한 변화의 기반은 2024년 말 확정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부지 선정과 지난해 있었던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 제정, 국무총리 소속 고준위 방폐물 관리위원회 출범을 통해 마련됐다.고준위 방폐물 관리위원회는 올해 핵심 과제로 부지 적합성 조사계획 수립과 URL 부지조사 사업의 본격 착수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2038년 처분 부지 선정과 2060년 최종처분시설 운영이라는 국가 목표를 향한 첫 단계로, 향후 사업의 신뢰성을 좌우할 중요한 시기가 된다.안전성을 확보한 처분 부지의 선정은 결국 심부 지질 환경에 대한 이해 수준에 달려 있다. 지하 수백m 암반의 안정성, 단층과 절리의 분포, ...

    2026.02.08 21:20

  • 폭설·강풍 덮친 제주…무더기 결항에 공항 이용객 ‘발 동동’
    폭설·강풍 덮친 제주…무더기 결항에 공항 이용객 ‘발 동동’

    제주 지역에 폭설과 강풍이 겹치면서 한때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히고 산간 도로가 통제됐다. 기상 악화로 세 차례 연장됐던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운영 중단은 약 3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항공기 160편 이상이 무더기 결항되며 이용객 불편이 이어졌다.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낮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24시간 동안 내린 신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 21.5㎝, 사제비 18.7㎝, 삼각봉 15.2㎝를 기록했다. 중산간 지역에도 한남 10.8㎝, 가시리 10.5㎝, 송당 9.9㎝, 산천단 9.3㎝ 등 10㎝ 안팎의 눈이 쌓였고 해안 지역 역시 표선 7.4㎝, 성산 7.1㎝, 남원 5.9㎝ 등 많은 눈이 내렸다.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그 밖의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추자도를 제외한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제주국제공항 활주로는 눈보라로 항공기 운항 개시 전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폐쇄됐다. 운항 예정 461편 가운데 167편이 결항했고 5편이 회항했다....

    2026.02.08 21:04

  • ‘습지 지배자’ 악어가 지구 온난화 늦춘다니…어떻게?
    ‘습지 지배자’ 악어가 지구 온난화 늦춘다니…어떻게?

    습지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인 악어가 ‘지구 온난화 억제’라는 뜻밖의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사우스이스턴 루이지애나대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를 통해 습지에 함유된 탄소량과 습지 서식 동물의 관계를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습지 밑바닥에 쌓인 토양이다. 습지 토양은 대기에서 완전히 차단된 채 물에 잠겨 있다. 이런 환경 때문에 습지 토양에 쌓인 유기물은 썩지 않고 오랜 세월이 가도 차곡차곡 쌓인다. 유기물 속 탄소가 대기 중으로 나가지 않고 저장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지구 온난화 속도를 늦춘다. 습지 토양이 ‘탄소 저장고’가 된다는 뜻이다.연구진은 습지 생태계가 토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미국 정부가 20세기 중반부터 집계한 ‘연안 탄소 네트워크’라는 통계 수치를 분석한 것이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미국 13개주에 걸친 649개 지점의 습지 토양 속 탄소량을 확인했다.조사 결과, 놀라운...

    2026.02.08 09:00

  • 덕유산 설천봉 27.4㎝ 폭설···전북 곳곳 시설 피해·여객선 운항 중단
    덕유산 설천봉 27.4㎝ 폭설···전북 곳곳 시설 피해·여객선 운항 중단

    전북 지역에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농가 시설물이 붕괴하고 교통 통제가 이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한파까지 겹치며 도민 생활 불편도 이어졌다.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적설량은 무주 덕유산 설천봉 27.4㎝, 순창 복흥 14.6㎝, 고창 9.1㎝, 정읍 내장산 9.0㎝, 부안 줄포 4.7㎝, 김제 진봉 1.1㎝, 고창 심원 0.7㎝ 등으로 집계됐다.서해안과 남부 해안에는 약한 눈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추가 적설은 1㎝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고창·순창의 대설경보와 정읍·부안의 대설주의보도 모두 해제됐다.짧은 시간 많은 눈이 쌓이면서 피해도 발생했다. 고창군 성내면에서는 비닐하우스 9개 동 일부가 무너졌고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도 접수됐다. 시·군은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단독 교통사고 1건과 낙상 사...

    2026.02.08 08:48

  • 광주·전남 서부 10㎝ 안팎 눈…도로·여객선 일부 통제
    광주·전남 서부 10㎝ 안팎 눈…도로·여객선 일부 통제

    광주와 전남지역에 10㎝ 안팎의 눈이 내리면서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신안 흑산도와 홍도에는 강풍 경보가 발효되는 등 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적설량은 광주 광산 13.0㎝를 최고로 나주 11.4㎝, 함평 월야 11.4㎝, 목포 11.1㎝, 무안 전남도청 10.9㎝, 영암 시종 9.1㎝ 등을 기록했다.광주와 전남 목포와 나주, 담양, 화순 등 15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낮 12시까지 2∼7㎝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광주와 전남소방본부에는 낙상, 접촉 사고, 눈길 차량 고립 등 1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목포 다부잿길, 무안 만남의 길, 화순 돗재, 진도 두목재 등 일부 도로는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지리산과 무등산 등 국립공원도 일...

    2026.02.08 08:43

  • 출발선에 선 방폐물 심층처분 연구, 미래 세대에 책임 다하려면
    출발선에 선 방폐물 심층처분 연구, 미래 세대에 책임 다하려면

    올해는 한국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심층처분 사업이 제도와 계획의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지하 환경에서 과학적 검증을 시작하는 첫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논의의 중심이 제도와 계획에 있었다면, 이제는 실제 지하 환경에서 과학적 근거를 축적해야 하는 국면에 들어섰다.이러한 변화의 기반은 2024년 말 확정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부지 선정과 지난해 있었던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 제정, 국무총리 소속 고준위 방폐물 관리위원회 출범을 통해 마련됐다.고준위 방폐물 관리위원회는 올해 핵심 과제로 부지 적합성 조사계획 수립과 URL 부지조사 사업의 본격 착수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2038년 처분 부지 선정과 2060년 최종처분시설 운영이라는 국가 목표를 향한 첫 단계로, 향후 사업의 신뢰성을 좌우할 중요한 시기가 된다.안전성을 확보한 처분 부지의 선정은 결국 심부 지질 환경에 대한 이해 수준에 달려 있다. 지하 수백m 암반의 안정성, 단층과 절리의 분...

    2026.02.08 08:00

  • [영상]세계 첫 무인 급유기 등장…파일럿의 시대는 정말 저물까
    [영상]세계 첫 무인 급유기 등장…파일럿의 시대는 정말 저물까

    #“그럴지도 모르지만, 오늘은 아닙니다.(Maybe so sir, but not today.)”미국 해군 대령이자 에이스 전투 조종사인 매버릭(톰 크루즈 분)이 자신보다 상급자인 케인 제독(에드 해리스 분)을 힐끗 쳐다본다. 그러더니 자신감과 뚱함이 함께 묻은 표정으로 이 한마디를 툭 던진다. 제독은 마뜩잖은 표정으로 매버릭을 쏘아본다.이 불편한 장면이 생긴 사연은 이렇다. 매버릭은 극초음속 유인 군용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소속된 시험비행 조종사(테스트 파일럿)다. 하지만 유인기 자체가 미래에는 필요 없다고 보는 사람들이 미 해군에는 꽤 많다. 그 자리를 무인기가 메우면 그만이라는 것이다.그런 사람 가운데 하나인 케인 제독이 극초음속 유인 군용기 프로젝트 중단을 명령한 날, 매버릭은 이에 저항하며 시험용 기체를 몰고 이륙한다. 그리고 개발 목표인 ‘마하 10’ 비행을 극적으로 해낸다. 목표를 달성한 극초음속 유인기 개발 프로젝트는 살아남는다.하지만 케인...

    2026.02.08 08:00

  • 폭설·강풍에 ‘꽁꽁’ 묶인 제주···항공편 대거 결항
    폭설·강풍에 ‘꽁꽁’ 묶인 제주···항공편 대거 결항

    제주 지역에 폭설과 강풍이 겹치면서 한때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히고 산간 도로가 통제됐다. 기상 악화로 세 차례 연장됐던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운영 중단은 약 3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항공기 150편 이상이 무더기 결항되며 이용객 불편이 이어졌다.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낮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24시간 동안 내린 신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 21.5㎝, 사제비 18.7㎝, 삼각봉 15.2㎝를 기록했다. 중산간 지역에서도 한남 10.8㎝, 가시리 10.5㎝, 송당 9.9㎝, 산천단 9.3㎝ 등 10㎝ 안팎의 눈이 쌓였고 해안 지역 역시 표선 7.4㎝, 성산 7.1㎝, 남원 5.9㎝ 등 많은 눈이 내렸다. 제주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그 밖의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추자도를 제외한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눈보라로 제주국제공항...

    2026.02.08 07:39

  • 진주 공장 LNG폭발 2시간만에 꺼져···11명 중경상
    진주 공장 LNG폭발 2시간만에 꺼져···11명 중경상

    6일 오후 3시33분쯤 경상남도 진주시 진성면 소재 시멘트 기둥 제조 공장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초기 폭발로 공장 직원 30대 남성 1명이 중상을 입고, 다른 공장 직원 10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들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공장 직원 수십 명이 스스로 대피했다.소방당국은 ‘공장에서 가스가 폭발했다’는 신고를 받고 장비 41대와 인력 163명을 현장에 투입해 화재 약 2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5시49분쯤 모두 불을 껐다.폭발에 따른 화재로 같은 날 오후 3시56분쯤 공장 인근 야산에도 불이 옮겨붙었다. 산림당국은 진화 인력 146명과 헬기 7대, 차량 38대 등을 투입해 1시간여 만에 주불 진화를 끝냈다.경찰은 “공장에서 시멘트 양생기에 열을 가하다 내부 압력으로 떨어져 날아간 양생기 덮개가 주변에 있던 LNG 탱크를 건드려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폭발·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

    2026.02.06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