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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환경

국힘 ‘최민희 독재 아웃’ 피켓에···배경훈 인사청문회 시작도 못하고 과방위 산회
국힘 ‘최민희 독재 아웃’ 피켓에···배경훈 인사청문회 시작도 못하고 과방위 산회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여야 간 대치로 일시 파행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오전 10시쯤 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질의는 시작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산회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장에 들어온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민희 독재 아웃(OUT) 이재명은 협치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자신들의 노트북 컴퓨터에 붙였다. 이를 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응하면서 인사청문회장 안에서는 소란이 일었다.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국회법에 따라 위원장은 회의장이 소란해 질서를 유지하기 곤란하다고 인정할 때 회의를 중지하거나 산회를 선포할 수 있다”며 산회를 선포했다. 인사청문회는 여야 간 협의 뒤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연재

2025.07.15
  • ‘키 10㎝’ 꼬마 벼 개발…“지구 밖 농사에 딱”
    ‘키 10㎝’ 꼬마 벼 개발…“지구 밖 농사에 딱”

    다 자라도 키가 10㎝밖에 되지 않는 ‘꼬마 벼’를 이탈리아 연구진이 개발했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위적으로 키를 줄여 달이나 화성에 건설될 비좁은 우주 기지에서 쉽게 키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인류가 지구 밖에서 간편하게 농사를 지어 식량을 조달할 바탕이 마련됐다.이탈리아 우주국의 마르타 델 비앙코 박사 주도로 밀라노대, 로마대, 나폴리대 소속 과학자들이 구성한 공동 연구진은 완전히 키운 뒤에도 키가 10㎝에 불과한 꼬마 벼를 개발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일반적인 벼(1m 내외)의 10분의 1에 불과한 작은 벼를 고안한 것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실험생물학회 연례회의에서 공개됐다.꼬마 벼는 달이나 화성 기지에서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머물 미래 우주비행사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비앙코 박사는 과학전문지 유레카얼럿 등을 통해 “지구 밖에서 우주비행사가 생존하기 위해 농사를 지을 경우 가장 큰 문...

    2025.07.10 13:18

  • 미 예산 깎는 동안…중 과학자들 달 연구 성큼 “소행성 충돌로 앞뒷면 토양구조 달라져”
    미 예산 깎는 동안…중 과학자들 달 연구 성큼 “소행성 충돌로 앞뒷면 토양구조 달라져”

    중국 과학자들이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가져온 토양 표본을 바탕으로 40억년 전 거대 소행성 충돌로 인해 달의 뒷면이 변형됐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10일 중국 과학원 산하 국가천문대와 지질지구물리학연구소 소속 연구자들이 소행성 충돌로 인해 달 앞면과 뒷면의 지각구조가 달라졌다고 분석한 논문이 영국에 본사를 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고 소개했다.논문에 따르면 40억년 전 소행성 충돌로 달 뒷면 남극에 지름 2500㎞의 분지가 생겼다. 원자폭탄 폭발의 1조배 이상의 충격을 가져온 이 충돌로 인해 달 내부의 핵과 지각 사이의 맨틀 구조까지 달라졌으며 화산 활동이 장기간 활발하게 일어났다.화산 활동으로 다량의 마그마가 분출되면서 물과 티타늄, 토륨 등 휘발성 강한 원소가 고갈됐다. 이로 인해서 달의 앞면과 뒷면의 구조가 달라졌다는 것이 저자들의 설명이다.이는 창어 6호가 지...

    2025.07.10 11:12

  • 신비의 곤충, 천연기념물 ‘비단벌레’ 우화 과정 첫 공개···영월 천연기념물 곤충연구센터
    신비의 곤충, 천연기념물 ‘비단벌레’ 우화 과정 첫 공개···영월 천연기념물 곤충연구센터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 곤충인 ‘비단벌레’의 신비로운 우화 과정을 담은 영상이 영월 천연기념물 곤충연구센터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영월군은 2018년부터 천연기념물 곤충연구센터에서 국내산 비단벌레(학명 : Chrysochroa coreana)의 원종을 확보해 생활사 전 과정을 연구 기록하던 중 최근 우화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비단벌레는 주로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서식하는 곤충이다.개체 수가 적고, 점차 서식지가 파괴돼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충이 2~4년 동안 나무 속에서 있다가 성충이 되면서 밖으로 뚫고 나오는 특성이 있다.이로 인해 그동안 우화 과정이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영월 천연기념물 곤충연구센터는 “대부분 곤충은 우화 시 가슴 부분과 날개 색의 착색이 동시에 진행되는 게 일반적인데 비단벌레의 경우 머리와 가슴이 먼저 착색된 후 날개 부분은 제일 나중에 착색이 되는 매우 독특한 과정을 거치...

    2025.07.10 09:54

  • 에어컨 없이 어떻게 버티나···‘체감온도 35도’ 무더위 오늘도 계속
    에어컨 없이 어떻게 버티나···‘체감온도 35도’ 무더위 오늘도 계속

    목요일인 1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 서쪽 지역과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 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낮 최고기온은 대전 35도, 세종 34도, 대구·경북 27~34, 부산 31도, 울산 30도, 경남 31~35도 등으로 예상된다.서쪽 지역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열대야도 나타나겠다.동쪽 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아져 폭염 특보가 완화되거나 해제될 수 있다.제주는 아침까지, 전북 남부 서해안과 전남권 서부는 늦은 오후와 저녁 사이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의 예상 강수량은 5~40㎜다.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으로 예상된다.

    2025.07.10 08:09

  • 8일 단 하루 동안 가축 16만마리 죽었다, 폭염으로
    8일 단 하루 동안 가축 16만마리 죽었다, 폭염으로

    전국적으로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가축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중앙재난안전본부가 10일 밝힌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을 보면 지난 8일 하루 폐사한 가축은 16만123마리로 집계됐다. 이 중 가금류가 15만8006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돼지 2117마리였다.올해 5월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가축폐사 규모는 37만9475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9799마리)보다 7.6배 많았다.10일도 폭염이 이어져 이날 낮 최고기온은 37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당분간 서쪽 지역과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겠고, 서쪽지역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2025.07.10 07:49

  • ‘이중 뚜껑’ 덮여 펄펄 끓는 한반도…7말8초 ‘더 큰 폭염’ 온다
    ‘이중 뚜껑’ 덮여 펄펄 끓는 한반도…7말8초 ‘더 큰 폭염’ 온다

    평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가마솥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7월 말까지 지속해야 할 장마가 맥없이 끝나면서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만든 ‘이중 뚜껑’에 갇힌 상태다.기상청은 당분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9일 예보했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고, 체감온도는 30~37도의 분포를 보였다.극한 폭염은 대기 상층에는 티베트 고기압이, 중·하층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겹쳐지면서 발생했다. 두 고기압이 이중 고기압층을 형성한 가운데, 태백산맥을 넘으며 달궈진 동풍까지 불어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올해는 과거 기록적 폭염을 보인 2018년, 1994년과 비교해도 무더위가 빨리 찾아왔다. 앞선 두 해에는 7월 하순과 8월 초순을 중심으로 전국이 35도 이상 더위를 보였다. 올해는 7월 초부터 전국이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97개 기후관측지점 중 77곳(79.4%)에...

    2025.07.09 21:00

  • 온열질환자 하루에만 238명

    역대급 폭염으로 열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지난해보다 2배 넘게 늘었다. 9일 행정안전부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 보고서를 보면, 질병관리청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5월15일부터 지난 8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1228명으로, 지난해 비슷한 기간 발생한 478명 대비 약 2.6배에 달했다.전체 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413명(33.6%)이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8명으로, 역시 1년 전(3명)보다 2배 이상 많다.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7월 초에 하루 100명 안팎으로 늘었고, 8일 하루에만 238명이 발생했다.가축 피해도 크다. 5월20일부터 지난 7일까지 돼지 1만6501마리, 오리 등 가금류 20만2851마리 등 21만9352마리가 폐사해 피해 규모가 전년 동기(4만5812마리)의 약 4.8배에 달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고령자는 더위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물을 자...

    2025.07.09 20:59

  • ‘기록적인 폭염’…쿨링포그 가동한 쪽방촌 [정동길 옆 사진관]
    ‘기록적인 폭염’…쿨링포그 가동한 쪽방촌 [정동길 옆 사진관]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낮 기온이 36도까지 오른 9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골목에 설치된 쿨링포그가 작동했다. 미세한 물입자를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장치로, 주민들은 이를 통해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혔다.기상청은 이날 서쪽 지역과 내륙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서울은 지난 7일부터 폭염 경보가 발령 중이다. 8일에는 7월 상순 기준 역대 최고기온인 37.8도를 기록했다.10일에도 서울과 광주의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6∼35도로 예보됐다.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 피해도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 온열 질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7일에는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베트남 국적의 20대 노동자가 온열 질환으로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기상청...

    2025.07.09 17:04

  • 맥없이 끝나버린 장마, ‘이른 폭염’ 지속···7말8초에 “더 큰 폭염 온다”
    맥없이 끝나버린 장마, ‘이른 폭염’ 지속···7말8초에 “더 큰 폭염 온다”

    평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가마솥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7월 말까지 지속해야 할 장마가 맥없이 끝나면서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만든 ‘이중 뚜껑’에 갇힌 상태다.기상청은 당분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9일 예보했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돼 체감온도는 30~37도의 분포를 보였다.극한 폭염은 대기 상층에는 티베트고기압이, 중·하층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겹쳐지면서 발생했다. 두 고기압이 이중 고기압층을 형성한 가운데, 태백산맥을 넘으며 달궈진 동풍까지 불어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올해는 기록적 폭염을 보인 2018년, 1994년 비교해도 무더위가 빨리 찾아왔다. 앞선 두 해에는 7월 하순과 8월 초순을 중심으로 전국이 35도 이상 더위를 보이며 일 최고기온 기록을 썼다. 올해는 7월 초부터 전국이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기온은 37.1도까지 오르며 7월 상순 기...

    2025.07.09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