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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환경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우주선의 귀환 [플랫]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우주선의 귀환 [플랫]

여성만 탄 우주선이 1963년 이후 처음 발사돼 지구 밖에 다녀오는 데 성공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은 텍사스주 반혼 인근 발사장에서 14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자사의 유인 우주선 ‘뉴 셰퍼드’를 발사했다. 발사 장면은 인터넷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이번 발사는 뉴 셰퍼드의 31번째 임무다. 이날 뉴 셰퍼드 임무의 특징은 탑승한 우주비행사 6명 전원이 여성이라는 점이다. 작가이자 베이조스의 약혼녀인 로런 산체스, 생체우주공학 전문가인 어맨다 응우옌, 유명 팝 가수 케이티 페리, TV 진행자 게일 킹, 교육 기업가 아이샤 보우, 영화 제작자 케리엔 플린이 뉴 셰퍼드에 탔다. 우주선에 오로지 여성만 탄 것은 1963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구소련 우주비행사인 발렌티나 테레시코바가 보스토크 6호에 단독 탑승했다. ▶[플랫]사우디 첫 여성 우주인 탄생, 이면에 공포 정치는 계속 ...

연재

2025.04.18
  • ‘남산 곤돌라’ 둘러싼 분쟁···서울시 “재항고 안 한다, 본안소송에 집중”
    ‘남산 곤돌라’ 둘러싼 분쟁···서울시 “재항고 안 한다, 본안소송에 집중”

    서울시가 남산 곤돌라 공사에 제동을 건 법원의 항고심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대신 본안소송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고법이 지난달 27일 기각한 남산 곤돌라 공사 집행정지 결정에 대해 재항고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재항고 기간은 이달 14일까지다.앞서 서울시는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남산예장공원 하부승강장~남산 정상부 832m 구간을 오가는 곤돌라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곤돌라는 시간당 최대 1600명까지 태울 수 있다.문제는 이미 해당 구역 인근에서 민간기업인 한국삭도공업이 남산 케이블카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삭도공업은 시가 용도변경이 불가능한 지역에 용도변경을 시도해 자연을 훼손하려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한국삭도공업은 지난해 9월 서울시가 곤돌라 관련 설비를 설치하기 위해 해당 지역의 용도를 변경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결정이 잘못됐다며 행정법원에 처분취소소송을 냈다. 이때 집행정지 신청도 했다...

    2025.04.13 11:30

  • [영상]외계인 우주선 뜬 줄…스마트폰 전등 6000배 밝기로 쏜다
    [영상]외계인 우주선 뜬 줄…스마트폰 전등 6000배 밝기로 쏜다

    고성능 LED를 장착하고 공중을 비행하며 움직이는 야외 조명등 역할을 할 수 있는 무인기(드론)가 개발됐다. 이 무인기가 지상으로 쏘는 조명 밝기는 스마트폰에 장착된 조명등의 6000배에 이른다.미국 기업 프리플라이 시스템즈는 최근 ‘플라잉 선 1000’이라는 이름을 붙인 프로펠러 4개짜리 무인기를 선보였다고 발표했다.플라잉 선 1000은 최대 15㎏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있다. 프리플라이 시스템즈는 이 적재 능력을 이용해 고성능 배터리와 LED를 플라잉 선 1000 동체에 달았다.플라잉 선 1000은 엄청난 조명 능력을 지녔다. LED가 72개 꽂힌 패널 4개가 동체에 장착됐기 때문이다. 총 288개 LED가 지상 방향을 향하고 있는 셈이다.이를 통해 만들어낸 밝기는 총 30만㏐(루멘)에 이른다. 스마트폰에 달린 조명등(약 50㏐)보다 6000배 밝다. 조명 방사는 최대 50분간 지속할 수 있다.회사가 공개한 동영상...

    2025.04.13 09:00

  • [영상]골목 누비는 ‘로봇 택배 배달원’…올 여름부터 시범 운영
    [영상]골목 누비는 ‘로봇 택배 배달원’…올 여름부터 시범 운영

    택배물을 알아서 각 가정 문 앞에 가져다 놓을 수 있는 인공지능(AI) 4족보행 로봇이 개발됐다. 택배 노동자와 함께 배달 화물차에 동승했다가 차가 멈추면 땅에 내린 뒤 자신의 동체 안에 담긴 택배물을 가정으로 수송한다. 영국에서 올해 여름부터 시범 운영된다.스위스 로봇기업 RIVR과 영국 물류기업 에브리는 이달 초 택배 배달용 자율 주행 로봇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로봇의 겉모습은 대형견 덩치의 4족보행 로봇이다. 원격 통제가 아니라 인공지능(AI)을 통해 작동한다. 다리 말단에는 바퀴가 달렸다. 땅 위에서 바퀴를 굴려 사람이 빠르게 걷는 속도로 움직인다.두 기업이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로봇은 택배 화물차 문이 열린 뒤 자신의 다리를 뻗어 지면으로 내려온다. 그 뒤 택배물을 싣고 각 가정의 문 앞으로 스스로 이동한다.주소가 최종 확인되면 뒷다리를 구부린 뒤 동체 안에 보관했던 택배물을 살포시 지면에 내려놓는다. 배송 임무가 끝나면 로봇은 화물차로 돌아온 뒤 ...

    2025.04.13 09:00

  • 감정과 상상력이 드나드는 ‘인체의 문’, 귀의 비밀
    감정과 상상력이 드나드는 ‘인체의 문’, 귀의 비밀

    어느 날 잠깐 눈을 가리고 앉아 있어 보기로 했다. 10분을 참았다. 단 10분이었다. 그런데 답답했다. 초조했다. 늘 당연하게 여기던 ‘보는 것’이 사라지자 세상은 낯설고 불안해졌다. 하지만 곧 달라졌다. 귀가 열리기 시작했다. 주변이 소리로 가득 차 있음을 깨달았다. 벽시계 초침 소리, 창밖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가 들렸다. 문득 그동안 이 많은 소리를 듣고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우리가 일상에서 시각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소리의 가치를 간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소리는 공간을 인식하는 실체적 감각이다. 눈을 감으면 소리가 공간을 채운다. 사람들은 두 귀로 소리의 방향을 감지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한쪽 귀만으로도 방향을 알 수 있다. ‘머리 움직임(HRTF, Head-Related Transfer Function)’을 통해 소리의 세기와 위상 변화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고개를 10도만 돌리면 소리의 도달 ...

    2025.04.13 08:00

  • 우주서 사상 첫 ‘뼈 사진’ 촬영…‘무중력 질병’ 막을 수 있을까
    우주서 사상 첫 ‘뼈 사진’ 촬영…‘무중력 질병’ 막을 수 있을까

    “나는 내 죽음을 보았다.”1895년 12월22일 독일 과학자 빌헬름 콘라트 뢴트겐의 부인이 자신의 손 사진을 보고 내뱉은 말이다. 부인이 이런 말을 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사진에는 피부가 아니라 섬뜩한 느낌의 뼈가 찍혀 있었다. 죽은 뒤 뼈만 남은 자신의 모습을 살아있는 자신이 본 격이었다. 뢴트겐이 인류 최초로 엑스레이 촬영에 성공한 순간이었다.이후 1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엑스레이는 의료 현장의 주요 진단 수단이다. 뼈 등 인체 내부를 보는 데 전자기파 일종인 엑스레이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지금까지 모든 엑스레이 촬영은 당연히 지구에서 이뤄졌다. 이유는 간단했다. 지구 밖에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달과 화성이 인류의 새 정착지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간이 지구 밖으로 앞다퉈 나갈 날이 바짝 다가온 것이다. 특히 우주의 무중력이 뼈를 비롯한 인체에 미칠 영향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엑스레이 촬영이 꼭 필요해졌다...

    2025.04.13 08:00

  • 강풍에 주말 제주도 항공편 무더기 결항·지연···14일 9시 이후 경보 해제 전망
    강풍에 주말 제주도 항공편 무더기 결항·지연···14일 9시 이후 경보 해제 전망

    제주도 전역에 강풍 특보가 내려지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제주 전역에 강풍 경보가 발효 중이다.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1시간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 초속 30.3m, 고산 초속 22m, 새별오름 초속 21.7m, 어리목 초속 21m, 우도 초속 19.7m, 사제비 초속 19.6m 등이다.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64편(출발 31, 도착 33)이 결항했다. 또 81편(출발 37, 도착 44)이 지연 운항했다. 오후 6시 이후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국내선 107편(출발 56, 도착 51편)과 국제선 17편(출발 9, 도착 8) 등 모두 124편이다.기상청은 제주 지역 강풍 경보가 오는 14일 오후 9시 이후 쯤에야 해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제주공항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며 “제주공항...

    2025.04.12 20:26

  • 꽃 벌써 다 떨어지나···주말 전국 대부분 강풍에 비까지
    꽃 벌써 다 떨어지나···주말 전국 대부분 강풍에 비까지

    주말인 12~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강풍도 불겠다.기상청은 “12일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고, 강원 동해안과 충남권 내륙, 전북 동부, 경상권은 13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13일에는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북 등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1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대전, 충남권, 광주, 전남권에서 10~40㎜, 강원 내륙·산지에서 5~30㎜, 충북에 10~30㎜, 전남 남해안과 전남 동부내륙에 20~60㎜, 경남 내륙 10~40㎜, 내륙을 제외한 경남권 20~60㎜ 등이겠다.13일부터는 평년보다 기온이 2~8도 정도 낮아지겠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10~16도겠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2~9도, 낮 최고기온은 10~16도가 되겠다.12일 오후부터 수도권, 충남권, 전라권, 경남 남해안,...

    2025.04.12 15:05

  • 충북 단양·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충북 단양·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충북 단양군과 경북동해안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다.환경부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현지시간 4월 10일)에서 단양군(약 781.06㎢)과 경북 포항·경주·영덕·울진 일원 등 동해안일대((약 2693.69㎢)가 세계지질공원에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세계지질공원은 특별한 지구과학적 지질유산을 보유한 지역이다. 유네스코가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지역을 보존하고 보호·관리하기 위해 지정한다. 세계유산(World Heritage)과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과 함께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3대 자연환경 보전지정제도 중 하나다.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단양과 경북동해안 등 전 세계 16곳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새로 지정했다. 이번 유네스코 이사회 승인으로 한국은 단양과 경북 동해안을 포함해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 전북 서해안권 등 총 7곳의 세계지질공원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 50개국 2...

    2025.04.11 17:58

  • 교수로 변신한 이세돌 “바둑 잘 두는 사람보다 잘 만드는 사람 필요”
    교수로 변신한 이세돌 “바둑 잘 두는 사람보다 잘 만드는 사람 필요”

    세계 최정상급 프로 바둑 기사였던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가 “이제는 바둑을 잘 두는 사람보다는 잘 만들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한 시대”라고 11일 말했다.이날 UNIST 공학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 교수는 이같이 밝히면서 “인공지능(AI)과 협업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지난 2월 UNIST 기계공학과 특임교수로 임용됐으며 올해 1학기 ‘과학자를 위한 보드게임 제작’이라는 수업을 맡아 출강하고 있다. 격주로 열리는 이 수업에서 학생들은 보드게임을 설계하고 만든다. 수업 목표는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배양하는 것이다.이 교수는 세계 메이저 대회에서 14회 우승한 최정상급 프로 바둑 선수였으며 2019년 은퇴했다. 2016년에는 AI 프로그램 ‘알파고’와 대국을 펼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당시 대국 결과는 알파고의 ‘4대 1’ 승리였다. 이 대국은 AI 능력과 발전 속도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계기가 됐다. ...

    2025.04.11 16:09

  • 가스 대신 공기열 히트펌프로 따뜻하게…“주택 난방 탈탄소 필요”
    가스 대신 공기열 히트펌프로 따뜻하게…“주택 난방 탈탄소 필요”

    국내 주택 난방 ‘탈탄소화’를 위해서는 히트펌프 도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히트펌프 초기 설치 비용을 낮추기 위한 보조금 지원과 전용 요금제 도입 등 관련 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11일 국회기후위기탈탄소경제포럼이 주최한 ‘주택 난방 탈탄소화를 위한 히트펌프 정책 방향 모색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난방 부문 탈탄소화를 이끌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히트펌프를 꼽았다.히트펌프는 외부의 열을 실내로 옮겨 난방하는 고효율·친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기 장치다. 해외 주요국에서는 화석연료 기반의 냉난방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재생 에너지로 분류해 보급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히트펌프 보급을 통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 5억t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이날 토론회에서 알레한드로 에르난데스 RAP 인도 및 글로벌 기회 프로그램 총괄은 “2050년 파리협정에서 정한 (온실가스 감축...

    2025.04.11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