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경향신문

과학·환경

지구 궤도서 ‘용접 기술’ 개발 시동…‘널찍하고 층고 높은’ 우주정거장 등장할까
지구 궤도서 ‘용접 기술’ 개발 시동…‘널찍하고 층고 높은’ 우주정거장 등장할까

지구 상공 약 400㎞의 우주. 이곳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둥둥 떠 있다. ISS 모양새는 특이하다. 우주비행사들의 거주 공간과 실험실이 차려진 파이프 형상 동체 양옆에 범선 돛처럼 생긴 태양 전지판이 다수 붙어 있다. ISS 길이는 108m다. 사람이 만들어 우주로 보낸 물체 가운데 가장 크다. ISS는 대체 어떻게 만들었을까. 현재 인류에게는 이만한 크기의 물체를 담아서 한 번에 우주로 쏠 만한 거대한 발사체는 없다. 이 때문에 1998년부터 2011년까지 ISS를 건설한 미국과 러시아는 묘안을 짜냈다. ISS 동체를 ‘모듈’이라고 부르는 지름 약 4m짜리 원통형 조각으로 나눈 뒤 지구가 내려다보이는 우주로 올렸다. 그리고 모듈을 하나하나 조립했다. 한마디로 ISS는 블록 장난감처럼 조립됐다. 어린이들이 작은 블록을 여러 개 이어붙여 공룡이나 자동차를 만드는 것처럼 우주비행사가 도구를 쥐고 무중력을 견디며 볼트를 일...

연재

2025.12.15
  • 소유스선 떠난 뒤 발사대 파손…러시아 ‘우주 활동’ 차질 생길까
    소유스선 떠난 뒤 발사대 파손…러시아 ‘우주 활동’ 차질 생길까

    고도 약 400㎞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우주선을 보낼 수 있는 러시아의 유일한 우주 기지가 파손됐다. 복구가 늦어진다면 러시아 우주 활동과 ISS 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자사 SNS를 통해 전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에서 시행한 소유스 우주선 이륙 이후 우주 기지 발사대가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소유스는 러시아인 2명과 미국인 1명으로 구성된 승무원을 태운 채 ISS에 무사히 도착했지만, 발사 과정에서 지상 발사대 일부가 파괴된 것이다.파손 사실은 소유스를 우주로 띄운 뒤 진행하는 통상적인 점검에서 발견됐다. 발사대는 로켓 엔진에서 분사되는 화염과 압력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항상 파손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러시아는 구소련 시절 문을 연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를 ISS로 가는 유일한 ‘우주 공항’으로 이용하고 있다. 로스코스모스는 ...

    2025.12.07 21:22

  • 향후 취업에 유리한 분야는 ‘여기’···에너지 산업 최대 고용원 됐다
    향후 취업에 유리한 분야는 ‘여기’···에너지 산업 최대 고용원 됐다

    전력 분야 일자리가 사상 처음으로 석유·가스 등 연료 공급 분야를 제치고 에너지 산업 최대 고용원이 됐다는 분석이 발표됐다. 빠르게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지 않으면 2035년까지 에너지 부문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5일 ‘2025 세계 에너지 고용(World Energy Employment 2025)’ 보고서는 발표하면서 지난 5년간 전 세계 에너지 부문 일자리는 540만개 증가했으며 증가분의 약 4분의 3이 전력 분야 일자리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에너지 관련 고용 증가율은 올해 1.3%로 둔화될 전망으로 팬데믹 이후 최저수준이지만 전력 부문에서는 3.4%의 고용 성장률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기 산업 고용은 전 세계적으로 390만명 증가했다. 태양광 발전 관련이 이 중 절반을 차지했다. 전기자동차 관련 일자리도 지난해에만 80만개 증가하면서 지...

    2025.12.07 13:51

  • 청주시, 반려식물병원 내년 3월 운영 시작
    청주시, 반려식물병원 내년 3월 운영 시작

    충북 청주시가 내년 3월부터 ‘반려식물병원’ 정식운영에 나선다.청주시는 지난 11월 한 달간 시범 운영한 ‘반려식물병원’을 재정비해 내년 3월부터 정식운영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흥덕구 강서로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관에 위치한 반려식물병원은 병해충 진단부터 처방, 관리 교육 등 식물 돌봄(케어)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한다.지난 한 달간 총 19건의 심층 상담이 이뤄졌으며, 처방에 따른 식물 상태 개선율은 90%를 기록했다. 이용자 만족도 설문 결과 역시 ‘매우 만족’ 93%, ‘만족’ 7%로 집계돼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청주시는 내년 3월 정식 개원에 시범 운영 기간 수렴된 시민 의견을 토대로 기초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늘리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 장비를 보강할 계획이다.반려식물을 일정 기간 맡겨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입원 치료 시설’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이다.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식물을 단순 관상용이 아닌 정서적 동반자로 ...

    2025.12.07 12:39

  • 사람 잡는 폭염, 모기도 잡는 성과?···올 여름 도심 모기 ‘반토막’ 났다
    사람 잡는 폭염, 모기도 잡는 성과?···올 여름 도심 모기 ‘반토막’ 났다

    모기도 폭염을 견디지 못했다.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올여름 청주 도심의 모기 개체수가 지난해보다 45.9%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연구원은 청주시 4개 보건소와 지난 4~11월 도심 공원 4곳(중앙·비전·오송호수·산성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감염병 매개 모기 발생 감시 사업’을 진행했다.그 결과 올해 채집된 모기는 총 1만 6629개체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채집된 3만 752개체와 비교해 약 45.9% 감소한 수치다.연구원은 모기 개체수 급감의 원인으로 올여름 폭염과 기습 폭우를 지목했다.연구원 관계자는 “모기는 통상 25~30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올해처럼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 산란과 성충 활동이 급격히 위축된다”며 “또 잦은 국지성 호우로 물웅덩이에 있는 모기 유충과 알이 쓸려 내려가 자연적인 방제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전체적인 개체수는 줄었지만, 지역 환경에 따라 우점종(가장 많이 분포하는 종)의...

    2025.12.07 11:27

  • “이재명 대통령은 신규 댐 설치 폐기 약속 지켜야”···지천댐 반대위, 8일 환경부 규탄대회
    “이재명 대통령은 신규 댐 설치 폐기 약속 지켜야”···지천댐 반대위, 8일 환경부 규탄대회

    충남 청양 주민들이 기후대응댐 ‘지천댐’ 건설 반대 규탄대회를 연다.지천댐반대대책위원회는 오는 8일 오전 10시30분 세종시 기후에너지환경부 앞에서 ‘지천댐 백지화를 위한 환경부 규탄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반대위는 “환경부가 공론화를 명분으로 지천댐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2년 가까이 반대 활동으로 고통을 겪어온 주민들을 더 큰 고통으로 내모는 것”이라며 “지천댐은 최종 후보지도 아니므로 공론화를 거부하며 즉각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은 ‘홍수·가뭄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지역 주민도 원치 않는 신규 댐 설치 추진을 폐기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조속한 공약 이행이 필요하다”며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책임을 지방정부에 떠넘기는 직무유기를 중단하고 지천댐 백지화를 명확히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반대위는 지난해 4300여명의 반대 서명을 모았고, 올해 초 추가로 6200명이 넘는 서명을 받아 환경부·국가유산청·국회·국정기획위원회 등에 전달...

    2025.12.07 10:33

  • “겨울철 산불 예방해야”···충남도, 영농부산물 선제 제거 나선다
    “겨울철 산불 예방해야”···충남도, 영농부산물 선제 제거 나선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31일까지 ‘영농부산물 집중 파쇄’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이 사업은 겨울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산불 주요 원인인 영농부산물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매년 추진되고 있다.올해는 총 14억7000만원을 투입해 15개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구성한 ‘찾아가는 마을순회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운영한다. 지원단은 자체 처리가 어려운 고령농·취약계층 농가를 우선 지원하고 있다.또 산림과 100m 이내 농경지를 ‘산불 취약지역’으로 지정해 파쇄 인력과 장비를 우선 투입하고 깻대·고춧대·과수 전정 가지 등 주요 잔재물을 집중 처리하고 있다.파쇄된 부산물은 토양 환원 및 퇴비화에 활용하도록 유도해 농경지 영양 개선을 도모한다. 병해충 감염이 우려되는 잔재물은 별도로 수거해 소각 처리함으로써 병해충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파쇄지원단은 지역별 영농 일정과 신청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며 작업자는 전원 산재...

    2025.12.07 10:32

  • ISS 가는 러시아 유일 우주 기지 파손…‘이를 어찌할꼬’
    ISS 가는 러시아 유일 우주 기지 파손…‘이를 어찌할꼬’

    고도 약 400㎞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우주선을 보낼 수 있는 러시아의 유일한 우주 기지가 파손됐다. 복구가 늦어진다면 러시아 우주 활동과 ISS 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자사 SNS를 통해 전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에서 시행한 소유즈 우주선 이륙 이후 우주 기지 발사대가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유즈는 러시아인 2명과 미국인 1명으로 구성된 승무원을 태운 채 ISS에 무사히 도착했지만, 발사 과정에서 지상 발사대 일부가 파괴된 것이다.파손 사실은 소유즈를 우주로 띄운 뒤 진행하는 통상적인 점검에서 발견됐다. 발사대는 로켓 엔진에서 분사되는 화염과 압력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항상 파손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러시아는 구소련 시절 문을 연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를 ISS로 가는 유일한 ‘우주 공항’으로 이용하고 있다. 로스코스모스는 “복구에...

    2025.12.07 09:00

  • 날개 한가운데가 가위로 오린 듯 뻥 뚫렸다?…이 무인기, 정말 날 수 있을까
    날개 한가운데가 가위로 오린 듯 뻥 뚫렸다?…이 무인기, 정말 날 수 있을까

    주날개 가운데가 가위로 오려 놓은 듯 뻥 뚫린 기이한 형상의 무인기가 개발되고 있다. 타악기인 ‘트라이앵글’을 동체 양옆에 붙여 놓은 것 같은 모양새다. 항공 공학의 기본 개념을 바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미국 기업 보잉 자회사인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스는 최근 공식 자료를 통해 미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추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독특한 무인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오로라가 공개한 무인기 이름은 ‘X-65’이다. 길이 9m, 중량 3100㎏인 X-65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동체 양쪽에 달린 주날개다. 삼각형 주날개 가운데가 텅 비어 있다. 타악기 트라이앵글과 비슷한 형상이다.대기권 내 비행의 기본은 날개가 공기와 맞닥뜨리며 생긴 양력(위로 뜨는 힘)을 만드는 것인데, 그러려면 내부가 꽉 찬 날개를 갖추는 일이 필수다. X-65 날개는 기존 공학 개념을 깬 것이다.X-65는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주날개 ...

    2025.12.07 09:00

  • [차이나 패러독스]우리가 혐오할 때 중국은 추월했다…과학자들이 본 중국의 ‘과학기술 굴기’
    [차이나 패러독스]우리가 혐오할 때 중국은 추월했다…과학자들이 본 중국의 ‘과학기술 굴기’

    [주간경향] “중국에 있다고 하면 한국에 들어올 역량이 안돼서 중국에 있는 거 아니냐고 해요.”“거기(중국)서 우리가 가르칠 것만 있지 배울 건 없는데 왜 가냐며, 자존심 상해하시는 분들도 있어요.”중국의 연구기관에서 일하는 한국의 과학자들이 한국의 지인들에게 흔히 듣는 말이다. 기저에는 중국의 과학기술 수준이 한국에 미치지 못한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지난 2월 한국리서치의 대중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이 중국보다 과학기술이 발전했다’는 응답이 48%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중국이 낫다’는 응답은 22%였다.중국을 낮잡아 보면서도 한편으론 위기감을 느낀다. 중국에 있는 한국 과학자 일부가 마주하는 또 다른 시선은 ‘인재유출’, ‘기술유출’로 표현되는 배신자 프레임이다. 뒤처진 중국이 한국을 맹추격하는 데 한국의 인재들이 힘을 보탠다는 인식이다. 한 과학자는 “미국에 사람 보내면 인재유출로 보지 않지만, 중국은 중국이기 때문에 인재유출이 된다. (중국에) 빼앗긴 ...

    2025.12.07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