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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문화계 결산
  • [2009 문화계 결산](8) 뮤지컬·연극 제작자 박명성과 배우 김성녀
    (8) 뮤지컬·연극 제작자 박명성과 배우 김성녀

    2009년 경기침체와 신종플루 여파로 뮤지컬 관객은 크게 감소한 반면 상대적으로 티켓가격이 저렴한 연극 관객은 다소 늘었다. 그럼에도 뮤지컬 편수는 증가했고 배우·스태프의 인건비는 크게 올랐다. 트리플 또는 쿼드러플 캐스팅이 보편화되는 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연극계에선 34년 만에 옛 명동국립극장을 복원한 명동예술극장이 문을 열었다. 연극무대에 엄마신드롬이 불었고 배우들이 전라로 출연하는 연극들도 잇따라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과 연극을 함께 제작하는 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46)와 배우 김성녀씨(59)가 2009년 연극·뮤지컬계를 해부한다. 박명성 대표(이하 박명성) = 2009년 뮤지컬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지난해보다 전체 관객이 20% 정도 줄었다는 점입니다. 경기침체와 신종플루 탓이죠. 그런데 뮤지컬 편수는 훨씬 더 많아졌습니다. 이래저래 거품이 많이 끼었기 때문입니다. 인기가 검증된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이 많았지만, 와 같은 중극장 규...

    2009.12.23 17:29

  • [2009 문화계 결산](7)대담 - 출판계 출판평론가 한기호와 블로거 이현우
    (7)대담 - 출판계 출판평론가 한기호와 블로거 이현우

    블로거들의 활약, 뛰어난 학술서의 부재, 추모와 소통 열풍, 자기계발서의 추락, 대안적 삶에 대한 희구. 2009년 출판계를 요약하는 말들이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51)과 ‘로쟈’라는 필명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서평을 올려 100만여명의 고정 접속자를 갖고 있는 이현우 박사(42·서울대 노어노문학과 강사)가 지난 17일 경향신문 회의실에서 만나 올 한해 한국 출판계 등을 돌아봤다. # 블로거들의 활약한기호 = 먼저 로 한국출판문화상 등을 받은 것을 축하합니다. 이현우 = KBS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는데, 출판문화상까지 받아 가족들과 출판사가 좋아합니다. 한기호 = 는 우리 사회에서 정보가 생산·유통·소비되는 과정 속에 글쓰기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하는 것을 가장 앞서서 보여줬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일종의 ‘블룩’(blog+book)인데, 지금까지 여행·사진 같은 실용서 위주이던 블룩이 이젠 인문학에서도 등장한 겁니다. 블룩의 인문학 방식은 지식의 원...

    2009.12.20 17:25

  • [2009 문화계 결산](6) TV드라마  제작자 송병준과 탤런트 장서희
    (6) TV드라마 제작자 송병준과 탤런트 장서희

    대한민국은 ‘드라마 왕국’이다. 이른 오전부터 시작해 밤 11시까지 드라마가 이어지고 지상파, 케이블 등 채널만 돌리면 드라마를 만날 수 있다. 시청률 40%대의 국민드라마도 속출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드라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새해 벽두부터 시작한 드라마 는 일명 ‘꽃남 신드롬’ ‘구준표 신드롬’을 만들어내면서 수많은 여심을 흔들었고, 이후 등이 메가톤급 히트 행진을 이어나가면서 경쟁드라마들을 초토화시켰다. 개그 프로의 유행어인 ‘1등만을 기억하는 세상’은 드라마에서 유독 두드러졌다. 의 제작자인 그룹에이트 송병준 대표(48)와 올 상반기 ‘막장’ 논란의 중심에 섰던 드라마 의 주인공인 배우 장서희씨(37)가 지난 14일 서울 강남에 있는 송 대표의 그룹에이트에서 만나 올해의 드라마를 되돌아봤다. 송병준 대표(이하 송병준) = 올해 만들어졌던 드라마들 중에서 시청률을 독식했던 드라마가 유독 많았습니다. 특정 드라마에 시청자들이 ...

    2009.12.15 17:36

  • (5) 미술품 진위 논란- 정준모와 이상문

    ㆍ“미술품 유통 법률 제정 필요” “투자 대상 아닌 즐김의 대상”2009년 미술계는 고미술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바람 잘 날 없던 한 해였다. 미술이 사건과 논란의 한복판에 서며 ‘가십’의 대상이 되었다. 박수근 화백의 작품 ‘빨래터’ 진위 논란은 법원 판결로 일단락되면서 미술계 내부의 자체 해결능력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강진군청의 고려청자 고가 매입 논란도 결국 검찰 손으로 넘어가면서 감정시스템 정립 등의 과제를 남겼다. 침체된 미술시장에서 작가들은 고군분투했지만 뚜렷한 족적을 남기거나, 스타로 주목받은 작가를 찾기 힘들다. 미술평론가 정준모씨(53)와 TV진품명품 감정위원으로 활동하는 이상문 명품옥션 대표(65)가 지난 9일 서울 인사동에서 만나 미술계의 한 해를 정리했다. 이상문 대표(이하 이상문) = 우선 올해 고미술계를 정리하면, 1580년 제작된 불화인 ‘감로왕도’가 일본에서 돌아왔습니다. 소록우체국 우체통 같은 근대 생활용품은 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조선...

    2009.12.13 18:16

  • [2009 문화계 결산](4)이슈인물대담 - TV예능프로 방송인 김제동과 PD 이명한
    (4)이슈인물대담 - TV예능프로 방송인 김제동과 PD 이명한

    2009년 대한민국은 가히 ‘예능전국시대’였다. 시청자들은 에 웃고, 에 울었다. 국정감사 현장에서는 막말 파문이 일었고, 예능 MC의 도중하차를 두고 온 나라가 시끄러웠다. KBS 의 루저발언은 이 나라 대다수의 사내들을 루저로 만들었다. TV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자랑하는 KBS 의 이명한 PD(39)와 얼마 전 석연치 않은 이유로 KBS 에서 하차한 방송인 김제동(35)이 만났다. 두 사람이 2009년 ‘예능’을 해부했다.이명한 PD(이하 이명한)=2009년 TV 예능프로그램의 가장 큰 흐름은 과 같은 리얼 버라이어티쇼의 활황입니다. 리얼 버라이어티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연출자의 개입이 줄어들고 MC들의 자율의지가 크게 가미된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제작진의 머릿속에 있는 것을 MC들에게 주입하려 했지만 사실 MC들이 더 재미있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래서 요즘 리얼 버라이어티에선 MC들에게 많은 부분을 맡겨놓죠. 연출자들은 이들이 펼쳐놓은 것을 주워담...

    2009.12.09 17:37

  • (3)이슈인물대담 - 한국박물관 100년 이어령과 최광식

    2009년은 한국 박물관 역사에서 각별한 해다. 1909년 최초의 근대적 박물관인 제실박물관이 일반에게 공개된 지 100년을 맞았다.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마감하며, 이어령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과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지난달 26일 경향신문에서 만나 문화재의 사회적 의미와 역할, 박물관의 의미와 미래 등을 논의했다.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이하 최광식) = 올해 우리의 박물관 역사 100년을 기념했다는 것은 의미가 깊습니다. 지금까지는 국립박물관의 시작을 해방 이후로 아는 분이 많았거든요. 올해는 제실박물관이 근대 박물관으로서 한국 박물관의 시초라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남북 분단상황 속에서 박물관은 우리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지난 100년 세월을 올바로 회고하면서 앞으로의 100년을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고민하는 계기로 삼아야지요.이어령 한국박물관100주년 추진위원장(이하 ...

    2009.12.06 17:13

  • (2)영화- 윤제균 감독과 이충렬 감독

    올해 한국영화계의 승리자는 누구일까. 1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흥행 1위, 역대 4위의 성적을 올린 의 윤제균 감독(40)을 우선 떠올려야겠다. 인파가 몰린 해운대에 초대형 쓰나미가 닥친다는 설정, 그럴듯한 특수효과, 주·조연 배우들의 호연이 어울린 이 영화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에 맞춰 개봉한 기획영화였다. 반대편의 승리자로는 의 이충렬 감독(43)이 있다. 한산한 1월, 7개의 스크린에서 상영을 시작했으나 관객의 입소문을 타고 200개 이상으로 스크린을 늘렸다. 통상 독립영화가 1만명 관객을 성공의 기준으로 삼는 상황에서 는 300만명을 불러모았다. 윤 감독은 할리우드와 합작하는 를 위해 미국으로, 이 감독은 개봉을 위해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다. 바쁜 일정의 윤 감독과 이 감독이 최근 경향신문사에서 만났다. - 서로의 영화를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제균 감독(이하 윤제균) = 후반작업하느라 한창 바쁜 시기였는데, 하도 입소문이 났...

    2009.12.04 17:34

  • [2009 문화계 결산](1) 종교와 문학-명진스님과 작가 신경숙
    (1) 종교와 문학-명진스님과 작가 신경숙

    2009년이 저문다. 문화예술 각 부문에서 올 해 주목받은 인물들의 대담을 통해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소설가와 스님, 영화감독과 가수, 방송MC와 학자 등 각계 이슈 인물들이 어느 해보다 파란만장했던 한 해를 정리한다. 시리즈 첫회로 명진 스님(서울 봉은사 주지)과 의 작가 신경숙씨가 지난달 30일 경향신문사에서 만났다. 명진 스님(이하 명진)=올 한 해는 용산참사,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으면서, 살아온 세월을 돌이켜 볼 수 있었습니다. 힘이 들고 마음도 많이 아팠습니다. 성질도 격해지는 듯했습니다. 2006년 12월5일부터 1000일 기도를 시작해 노 전 대통령 영결식 참석차 빠진 날을 빼고는 1000일 동안 봉은사 안에만 있었습니다. 1000일 기도를 끝내자마자 용산참사 현장에 갔습니다. 1000일 기도를 했으면 좋은 이야기, 남이 들으면 편안해지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힘든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제 자신이 서글퍼지더라고...

    2009.12.01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