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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내가 시인이었을 때 外
    내가 시인이었을 때 外

    ▲내가 시인이었을 때“모든 그리운 것이 허물어져도/ 손바닥에 담겨 있는 어린 희망”(‘그해의 사순절’ 중) 시집은 고통 속 사랑의 순간을 돌아본다. 한일협정 반대 서명 이후 겪은 고초와 아버지 마해송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자책 등이 담긴 산문 ‘영웅이 없는 섬’도 실렸다. 마종기 지음. 문학과지성사. 1만2000원▲빛과 사랑의 언어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1주년을 맞아 한강의 문학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명한 평론집. 한강의 작품세계를 해설하는 여덟 편의 평론과 대담, 그리고 인터뷰가 실렸다. 한기욱 엮음. 전기화·김유태·백지연·송종원·유영주·한영인·양경언·정홍수·황정아·백낙청 지음. 창비. 2만2000원▲스페이스 월드주로 부산을 무대로 소설을 써온 작가의 신작 소설집. 수록작 ‘어니언 마켓’은 소도시 학부모들의 교육열을 가상의 중고거래 앱을 통해 풀어낸다. 중고거래 목록은 이용자의 생활과 욕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서울과 지방의...

    2025.10.16 21:15

  • [새책] 오직 그녀의 것 外
    오직 그녀의 것 外

    오직 그녀의 것<딸에 대하여> <너라는 생활>을 쓴 김혜진 작가의 열 번째 소설집이다. 일생을 문학 편집자로 살아가는 한 여성의 삶을 다룬다. 내성적이고 운명에 순종적인 주인공이 책을 만들며 만난 인연과 사건을 통해 자신의 삶을 엮어나가는 모습을 그렸다. 김혜진 지음. 문학동네. 1만6800원축 생일“뜁니다/ 뜁니다/ 뜁니다// 배꼽에서 탯줄이 자라/ 엄마에게 닿을 때까지”(‘축 생일’ 중)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모든 존재를 경탄하는 생일을 화두로 시 53편을 담았다. 1996년 활동을 시작한 시인은 한국 여성시의 영역을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선우 지음. 문학과지성사. 1만2000원작약과 공터“작약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슬프고 수줍어서 한층 더 작약이었다”(‘작약과 공터’ 중) 시인이 “보호색처럼 온몸을 슬픔의 색으로 무장하고 기꺼이 슬픔의 한가운데를 향해 섞여 들어가려는 어떤 결심”으로 기록한 총 66편...

    2025.10.09 20:24

  • [새책] 메모의 순간 外
    메모의 순간 外

    메모의 순간인문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로 많은 지지를 받은 저자가 메모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 대신 ‘무엇을 기억하지 않을 것인가’의 관점에서 메모에 대해 사유한다. 메모를 완전히 다르게 바라보도록 만드는 책. 김지원 지음. 오월의봄. 1만8000원질서 없음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중 패권 경쟁, 중동 분쟁, 민주주의 위기 등 무질서해 보이는 지정학적·경제적·정치적 충격들이 ‘에너지’ ‘금융’ ‘민주 정치’라는 역사의 세 가지 물줄기가 얽혀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을 논증한다. 헬렌 톰슨 지음. 김승진 옮김. 윌북. 2만9800원애플 인 차이나중국은 애플이 중국 노동자를 착취할 수 있게 허용했고, 중국은 그런 애플을 착취해 기술패권에 다가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기자인 저자가 심층취재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 산업과 기술패권의 지각변동을 보여준다. 패트릭 맥기 지음. 이준걸 옮김. 인플루엔셜. 3만2000원...

    2025.10.09 20:19

  • [새책]넥스트 씽킹 外
    넥스트 씽킹 外

    ▲넥스트 씽킹노벨 물리학상 수상 물리학자 솔 펄머터, 철학자 존 캠벨, 심리학자 로버트 매쿤이 인류의 난제들을 해결할 지혜를 찾아보자는 취지로 쓴 책이다. 저자들은 과학적 사고법과 과학적 낙관주의에 기반한 생각도구들을 제시한다. 노승영 옮김. 위즈덤하우스. 2만3000원▲가까스로-있음사회학자인 김홍중 서울대 교수는 기후위기와 제6의 대멸종이 임박한 지금 인간의 실존을 ‘가까스로-있음’이라는 표현으로 규정하고 파국을 횡단하기 위한 사유를 펼친다. 2022년 타계한 프랑스 철학자 브뤼노 라투르의 이론을 면밀하게 살핀 책이다. 이음. 3만3000원▲북받친밭 이야기북받친밭은 제주 4·3사건 당시 제주 사람들이 숨어 지낸 곳이다. 그림책 작가 김영화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수십 차례 이곳을 찾은 뒤 당시 사건을 높이 2.7미터, 길이 17미터 크기의 세필화를 그렸다. 책은 이 그림을 축소해 병풍 형태로 담았다. 이야기꽃. 3만2000원...

    2025.09.25 20:21

  • [새책]복안인 外
    복안인 外

    섬처럼 거대한 쓰레기 더미가 덮쳐 엉망진창이 된 대만을 배경으로 와요와요에서 온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기도 하는 작가는 2008년 대만 정부의 석유화학 단지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면서 이 소설을 구상했다. 우밍이 지음. 허유영 옮김. 1만8800원▲숲의 신유서 깊은 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녀 바버라의 실종 사건으로 시작되는 소설. 지도교사 루이즈는 책임을 피하려고 지난밤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실을 숨긴다. 사람들은 소녀를 찾기 위해 숲으로 들어가고 숲이 간직한 진실이 하나둘 드러난다. 리즈 무어 지음. 소슬기 옮김. 은행나무. 2만1000원▲에일리언 클레이성간 이동이 가능해진 미래, 권위적 글로벌 정부인 ‘통치부’가 외계 행성 개척을 주도하는 상황을 배경으로 한 소설. 작가는 2016년 아서 C 클라크상을 받은 SF 소설계의 거장이다. 이 작품으로 필립 K 딕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에이드리언 차이콥스...

    2025.09.25 20:13

  • [새책]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지적 세계 外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지적 세계 外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지적 세계이탈리아 르네상스 ‘휴머니즘’의 성격이 무엇이냐 하는 것은 서구 인문학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다. 중세의 연장인가, 근대의 시작인가 같은 물음을 두고 오랜 논쟁이 벌어졌다. 책은 관련 논쟁을 상세하게 서술했다. 크리스토퍼 셀렌차 지음. 곽차섭 옮김. 도서출판 길. 5만5000원▲소포클레스 전집고대 그리스 비극의 완성자로 불리는 소포클레스의 작품 7편을 고전학자 이준석 교수가 번역했다. 그리스어 어순과 표현을 그대로 옮기고, 한자어보다 토박이말, 문어체보다 구어체를 살렸다. 그리스 3대 비극 작가들의 작품 33편을 모두 번역하는 기획의 첫 작업이다. 아카넷. 3만원▲장애학의 시선‘장애학’이라는 비판적·실천적 학문을 대중적으로 알린 노들장애학궁리소의 연구활동가 김도현이 6년 만에 내놓은 책이다. 섹스와 젠더, 재난과 참사, 능력주의, 노동, 기후위기 등 폭넓은 사회적 의제들에 대한 장애학 나름의 응답을 녹여...

    2025.09.18 21:15

  • [새책]질긴 매듭 外
    질긴 매듭 外

    ▲질긴 매듭‘모계전승’을 화두로 두고 엮은 소설집. 첫딸이 딸을 낳지 않으면 엄마가 죽는다는 집안의 저주를 통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몸을 신성시하는 사회에 대한 반발을 담은 정보라의 ‘엄마의 마음’ 등 5편이 담겼다. 배미주·정보라·길상효·구한나리·오정연 지음. 사계절. 1만6000원▲행복한 시간들철학과 시의 향기가 배인 유려한 문장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파스칼 키냐르의 에세이다. 작가가 ‘몇권이 될지 모르나 죽을 때까지 계속 쓰겠다’고 말한 ‘마지막 왕국’ 시리즈의 열두 번째 작품. 회귀하는 자연에 대한 행복을 다룬다. 파스칼 키냐르 지음. 송의경 옮김. 문학과지성사. 1만9000원▲플레인워터현대문학의 경계를 새롭게 쓰고 있는 저자의 초기 대표작 중 하나다. “물은 당신이 붙잡을 수 없는 무언가다”라는 시인의 말처럼, 책 안에서 모든 것은 불확정적이다. 시와 산문의 경계를 허물고 ‘알 수 있음’과 ‘알 수 없음’의 경계를 집요히...

    2025.09.18 21:03

  • [새책]포식하는 자본주의 外
    포식하는 자본주의 外

    ▲포식하는 자본주의미국 페미니스트이자 정치철학자인 낸시 프레이저와 스위스 철학자 라엘 예기의 대담집. 자본주의란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자본주의가 왜 스스로를 갉아먹다가 결국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는지 등에 대해 포괄적인 이론을 전개한다. 장석준 옮김. 프시케의숲. 2만5000원▲괴물의 등장저자는 전염병이 단순히 생물학적 현상이 아니라 불평등한 사회 구조와 자본주의의 민낯이 키워낸 ‘사회적 괴물’의 등장이라고 본다. 전염병 확산은 인간이 만들어낸 시스템의 취약성이 낳은 필연적인 재앙이라는 것이다. 마이크 데이비스 지음. 우석균·김주연 옮김. 한울. 2만8000원▲정동연구 지도제작최근 인문학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끌고 있는 ‘정동(affect)’ 개념이 정치, 노동, 인종, 젠더, 예술 등의 문제와 어떻게 연관되는지 살핀다. 외국 필자들의 글 6편과 번역에 참여한 한국 연구자들의 해제가 실렸다. 알리 라라 엮음. 권명아 외 4명 옮김. 갈...

    2025.09.11 21:15

  • [새책]이미 모든 일이 일어난 미래 外
    이미 모든 일이 일어난 미래 外

    ▲이미 모든 일이 일어난 미래작가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발표한 여섯 편을 묶은 소설집이다. 코로나 시국을 배경으로 팬데믹 국면의 단절과 불안 속에서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불평등과 차별, 배제와 갈등의 상황을 다룬 단편 ‘프리 더 웨일’과 ‘믿음의 도약’ 등이 실렸다. 염승숙 지음. 문학과지성사. 1만7000원▲유령 전쟁한국추리문학대상을 수상한 작가의 신작. 한국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역사적 사건에 풍부한 상상력을 더해 이데올로기 대립으로 얼룩진 지리산 인근 운해읍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연쇄살인 사건을 그린다. 일상이 죽음인 곳에서의 연쇄살인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정명섭 지음. 싱긋. 1만6800원▲어떤 가정소설가인 화자가 자전적 소설을 출간한 뒤 진행된 행사에서 “그런 소설은 왜 출간되어야 하나요?”라는 독자의 물음을 받으며 시작하는 소설이다. 저자는 관계를 잇고, 끊고, 다시 결합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소설 앞에서 가장 솔직...

    2025.09.11 21:05

  • [새책]관내 여행자-되기 外
    관내 여행자-되기 外

    관내 여행자-되기2022년 경향 신춘문예에 시와 평론으로 각각 당선된 저자 두 사람이 의미 있는 공간을 찾아가 자신들을 관통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에세이. 이태원 등 사회적 참사가 일어났던 장소를 비롯해 인천, 의정부, 정동 등 개인적 공간도 소개한다. 백가경, 황유지 지음. 열린책들. 1만6000원더 컬트<살롱 드 홈즈> 등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된 작품을 다수 보유한 저자의 신작. 여섯 개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촘촘하게 묶인 소설은 사이비 집단이 동네에 터를 잡기 시작하면서 발생하는 실종과 살인, 저주와 광신의 이야기를 담는다. 전건우 지음. 한겨례출판. 1만6800원김기림 전집 1한국 모더니즘의 선구자 김기림 시인의 저작을 총망라한 전집. 전 3권으로 이뤄져 있다. 1권 시, 2권 평론, 3권 산문 및 미발표작 등이다. 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가 엮었다. 원문에 세밀한 주석을 달고, 현대 국어 표기법을 적용한 현대...

    2025.09.0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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