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술인술]실명 위험 ‘유전성 망막변성 질환’ 환자, 유전자 검사 꼭 받아야](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1/11/12/khan_ndw4RO.jpg)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고깔게임’이 등장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고깔을 가면 삼아 얼굴에 쓰고 고깔 끝의 구멍만을 통해 앞을 보며 각종 시합을 벌이는 게임이다. 고깔 끝으로 보이는 시야는 바늘구멍만큼 좁아 바로 앞에 있는 물건을 찾지 못하고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고깔게임 참가자들은 게임이 끝나면 본래의 넓은 시야를 찾는다.하지만 이렇게 좁고 어두운 시야로 평생을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유전성 망막변성 질환 환자들이다. 이 병은 빛을 받아들이는 망막에 이상이 생겨 각종 시각 장애가 발생하다 결국 실명에 이르는 치명적인 희귀질환이다. 유전적으로 망막세포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시력을 잃을 뿐만 아니라 마치 터널 안에 있는 것처럼 시야가 좁아지면서 점점 시력을 상실하게 된다.유전성 망막변성 질환이 치명적인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신체적, 정서적 발달이 가장 활발한 유아 및 청소년기, 심하면 출생 직후부터 야맹증, 시야 협착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2021.11.12 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