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공무원 조남식이 ‘충주시 옥수수 이벤트’ 포스터를 만들어 페이스북에 올리자 한 친구가 전화를 해왔다. “지금 충주시 페이스북 해킹당했어.” 조남식이 “그거 나야”라고 답하자 친구는 말이 없었다.조남식은 “또라이를 찾으라”는 시장의 특명에 따라 SNS 담당자가 됐다. 부산경찰, 고양시청같이 잘나가는 공공기관 SNS를 참고해 전략을 가다듬었다. 모범적이고 단정한 공공기관 홍보를 벗어나 허접한 B급 감성을 내세웠다. 본인은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라는데, 누가 봐도 조악하다. “아 미친 ㅋㅋㅋ” 같은 댓글이 이어질 정도의 의외성을 앞세웠다.“세금으로 장난치지 마라” 같은 부정적 반응도 있었다. 조남식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신념을 믿었다. <충주시 B급 홍보 개척사>에는 페이스북 영향력을 5000% 이상 성장시킨 한 공무원의 홍보 전략이 담겼다. “사람들은 ‘정보’가 아니라 ‘재미’와 ‘놀라움’을 공유한다...
2026.08.13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