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와 함께하지 않았다면 이만큼 오지 못했을 거에요.” 최근 만난 김승섭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교수(40)가 말했다. 2017년 첫 책 <아픔이 길이 되려면>에 이어 1년여만인 지난달 펴낸 <우리 몸이 세계라면>으로 각광받는 저자의 반열에 오른 그다. 사회역학의 눈으로 소수자들의 내밀한 상처를 응시한 첫 번째 저서는 그 해 언론들의 ‘올해의 책’과 여러 출판상에 거의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다. 인문사회 출판사 중에서 그에게 원고 청탁이나 기획을 제안하지 않은 곳을 찾기가 더 어렵다는 소문도 들린다.불현듯 얻은 명성으로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갈 법도 한데, 김승섭은 연신 조유나 동아시아 인문사회 팀장(34)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서울 중구 명동의 동아시아 출판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함께 일하면서 대중서 쓰는 데 있어서는 이 분의 눈이 나보다 훨씬 밝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두 권 모두 ‘더불어 만든 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우리 몸이 세...
2019.01.29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