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송의 아니 근데] 욕하면서 자꾸 보게 되는 ‘나는 솔로’…예능 넘어 ‘문화인류학 도감’](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3/09/08/l_2023090901000214100025776.jpg)
한 북토크 자리에서 어떤 참가자가 ‘수줍게’ 물었다. “혹시… <나는 솔로> 보시나요?” 나도 ‘부끄러워하며’ 대답했다. “저 사실… 매 기수 챙겨 봅니다.” 질문을 한 사람이나 대답하는 사람이나 어쩔 줄 몰라 했다. 취향이 곧 ‘나’를 의미하는 시대. 출연자에게 ‘영숙’이니 ‘영철’이니 하는 이름을 주고, 출연자가 방귀 뀌는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는 주제에 결혼을 권장한다고 주장하는 프로그램을 보는 것은 어쩐지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아, 어디 내놔도 부끄러운 내 취향. 그러나 지금, <나는 솔로>는 가장 뜨거운 전 국민 뽀로로이다. 2021년 7월 첫 방송을 한 이후 내외부로 논란이 끊이지 않으며 그만큼 화제성도 놓치지 않았던 <나는 솔로>! 연프(연애 프로그램)계의 두리안이라고 불리는 기기묘묘한 맛과 향을 한번 파헤쳐보자.첫 번째, ‘날것’의 매력. <나는 솔로>의 공식 설명은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2023.09.08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