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 무명가수전>(JTBC) 시즌3이 시작했다. “나는 응원을 부르는 가수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74호 가수는 15년 만에 무대에 선 참이다. 전주가 흐르자 심사위원과 시청자의 몸이 먼저 반응하고, 잔뜩 긴장한 듯하던 74호 가수가 시원하게 내지른다. “한 번 더 나에게, 질풍 같은 용기를.” 이럴 수가, ‘질풍가도’잖아! 질풍가도는 투니버스에서 방영했던 애니메이션 <쾌걸 근육맨 2세>(2004)의 OST로, 각종 스포츠와 축제의 응원가, 선거송으로 쓰이면서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야구장의 8회말, 위기가 닥친 순간,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어버린 내가 씁쓸하게 느껴지는 날 등등, 인생에서 용기의 ‘리필’이 필요할 때마다 질풍가도는 울려 퍼졌다. <싱어게인3>의 심사위원 선미와 코드 쿤스트는 질풍가도를 들으며 성장한 세대로, 아직도 이 노래에서 용기와 힘을 얻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74호가 바로 그 노래의 원곡자 ‘유...
2023.11.24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