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송의 아니 근데]현장에서 벗기면 된다?···사전 동의 없는 베드신은 예술 아닌 성폭력](http://img.khan.co.kr/news/c/300x200/2021/10/29/l_2021103001003517700337141.jpg)
넷플릭스 드라마 ‘마이 네임’주연 한소희의 베드신 논란사전 고지 없는 노출 강요는2015년 반민정의 폭로 등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당신은 어느 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조건과 업무를 파악한 후 계약했다. 성실하게 일하는 와중에 갑자기 상대방이 계약 사항에 없던 일을 요구한다. 유리창을 닦기로 했는데 겸사겸사 바닥까지 닦아달라고만 해도 욕 나온다. 그런데 아예 다른 일이고, 노출이나 신체 접촉 같은 민감한 사안이 포함된다면? 그것도 당일 통보로! 멋지게 노동청에 신고 넣고 때려치우고 싶다. 하지만 현실의 전개는 그렇게 ‘기승전사이다’가 아니다. 내가 안 하면 일이 복잡해지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유난 떠는 꼴이 된다. 그만두겠다고 하면 그간의 모든 작업물이 물거품이 되면서 나의 선택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다. 이런 상황에서 선택권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둘 중에 하나만 골라, YES OR YES! 협의한 영역 바깥의 노동과 권한을 갑자기 요...
2021.10.29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