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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마주] 무력하지만 숭고한 한 벌목꾼의 생애, ‘기차의 꿈’
    무력하지만 숭고한 한 벌목꾼의 생애, ‘기차의 꿈’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흥겨운 캐럴,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 알알이 예쁜 전구…. 연말의 거리는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재잘대며 거리를 채우죠. 하지만 한 해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마음 때문일까요. 어쩐지 쓸쓸한 기분이 되기 쉬운 것 또한 연말입니다. 이번 주 오마주는 ‘올해도 다 갔구나. 한 해 동안 난 뭘 했나,’ 괜히 침잠하는 마음이 들 때 볼 만한 작품을 준비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기차의 꿈>(클린트 벤틀리 감독)입니다.<기차의 꿈>은 20세기 초 미국 북서부 아이다호주, 높다란 나무를 베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는 한 벌목꾼 로버트 그레이니어(조엘 에저튼)의 80년 생애를 그립니다.그레이니어는 특징이 적은 남자입니다. 말수가 적고 성격은 덤덤합니다.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던 시대, 그와 동료들이 자른 나무는 ...

    2025.12.27 08:00

  • [오마주] 잃어버린 낭만을 찾았다…그것도 일본 양아치들에게서
    잃어버린 낭만을 찾았다…그것도 일본 양아치들에게서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제가 살던 지역에서 가장 잘나가는 폭주족 부두목이었어요”“지역에서 가장 잘나가는 6인조였어요. 그중 가장 미녀였죠”분명 연애 예능인데, 출연자의 자기소개부터 특이합니다. 자신의 학벌과 직업을 이야기하겠다 기대하는 순간, 이들이 내놓은 이야기는 ‘가장 빛났던 양아치(양키) 시절’ 입니다. 지난주부터 넷플릭스에서 공개되고 있는 연애 예능 <불량연애>는 일본의 소년원, 폭주족, 야쿠자 출신의 남성들과 갸루, 양키 여성 등 11명의 청춘이 2주간 시골 학교에서 합숙하는 과정을 담은, 특이한 듯 특별한 연애 예능입니다.거칠것 없는 인생을 살아온 이들인 만큼, 학교는 늘 시끄럽습니다. 남성 출연진인 츠짱과 밀크가 교실에서 처음으로 서로를 마주하는 순간 나눈 첫마디는 “뭘 쳐다봐.” 일명 ‘특공복’이라고 불리는 일본 폭주족 복장을 한 두 남성은 ...

    2025.12.20 08:00

  • [오마주]수전 로린츠는 왜 문 뒤의 이웃에게 총을 겨눴나
    수전 로린츠는 왜 문 뒤의 이웃에게 총을 겨눴나

    | 넷플릭스 <완벽한 이웃>※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미국 플로리다의 평범한 주택가. 때때로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가 들리는 한적한 마을에 어느 날 밤 총성이 울립니다. 총을 발사한 이는 마을에 사는 중년여성 수전 로린츠, 총구가 향한 곳은 그의 집 현관문을 두드리던 이웃이었습니다. 이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번 오마주 <완벽한 이웃>입니다.지난 10월 넷플릭스에 공개된 다큐멘터리 <완벽한 이웃>은 평범해 보이던 이웃 간 갈등이 어떻게 총성과 죽음으로 이어졌는지 세밀하게 따라가며 그 뒤에 숨은 미국 사회의 불합리한 법과 민낯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갈등의 출발점은 놀랍도록 사소했습니다. 수전 로린츠는 마을의 아이들이 자신의 집 근처 잔디밭에서 뛰어놀며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반복해서 경찰에 신고하는 예민한 중년여성입니다. 경찰도, 마을의 다른 이웃들도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노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라며 ...

    2025.12.13 08:00

  • [오마주] ‘뚜뚜루뚜뚜루~’ 동물 스파이 로봇 쇼츠, 사실 불법 도용이라고? 영상 컨텐츠
    ‘뚜뚜루뚜뚜루~’ 동물 스파이 로봇 쇼츠, 사실 불법 도용이라고?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최근 유튜브 쇼츠를 넘길 때면 눈을 사로잡는 영상이 있습니다. 동물과 똑 닮은 ‘스파이 로봇’이 나오는 영상인데요. 백로·미어캣·펭귄 등 진짜 동물 같은 로봇부터 코끼리 똥을 닮은 둥그런 물체에 카메라를 박아 둔 헛웃음 나오는 로봇까지. ‘진짜’ 동물을 가까이서 관찰하기 위한 잠입 로봇들을 유쾌하게 소개하는 짧은 영상들입니다.‘호라 도루핀, 도루판, 도루폰~’ 전용 배경 음악, 일본 가수 하마다 킨고의 ‘Machi No dorufin’(거리의 돌고래·1982)은 ‘아, 또 동물 로봇 영상이군’ 싶을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뚜뚜뚜루뚜뚜루~’ 하는 가수의 청량한 음색은 왜인지 기분을 평온하게 환기하죠. 동물의 세계에 억지로 침입하기보다, 그와 빼닮은 로봇을 스리슬쩍 잠입시키는 모습은 존중을 기반으로 한다는 데서 마음이 편해집니다.이번 주 오마주는 이 ...

    2025.12.06 08:00

  • [오마주] 반복되는 대형 화재참사…진실을 찾아서
    반복되는 대형 화재참사…진실을 찾아서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지난 26일 홍콩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수백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실종자 수는 300명에 육박했고, 당초 50여명으로 발표됐던 사망자 수는 현재 100여명에 이릅니다. 수색작업이 이어지면서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가 발생한 ‘웡푹 코트’는 홍콩에 위치한 32층의 고층 아파트로 총 8개동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담배 꽁초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인테리어를 위해 아파트 외벽을 감싸 놓은 대나무 비계와 안전그물을 타고 8개동 중 7개동에 옮겨붙었습니다. 불길은 매층에 놓인 스티로폼 자재와 가구를 태우며 건물 안쪽까지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끔찍한 대형화재 참사가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 고층아파트의 화재와 가연성 건설 소재로 인한 대형참사 발전 가능성은 여러 해 동안, 많은 국가에서 제기되어 왔습니다. 그중 ...

    2025.11.29 08:00

  • [오마주] ‘오피스’ 그 제작진, 이번엔 망해가는 신문사다 영상 컨텐츠
    ‘오피스’ 그 제작진, 이번엔 망해가는 신문사다

    ‘아는 맛’이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분명 몇 번이고 봤던 드라마인데, 자꾸 손이 가는 콘텐츠가 있기 마련이죠. 시트콤은 이 분야의 권위자라 할 만합니다. 짧고 많은 회차 동안 쉴새 없이 사고를 치는 등장인물들에 정이 들어버려서일까요. <순풍산부인과>, <거침없이 하이킥> 등을 여전히 돌려 보는 이들이 많습니다.옛 시트콤의 맛을 잊지 못하는 건 우리만의 일은 아닙니다. 미국에는 <오피스>와 <프렌즈>가 있거든요. 2018년 한 리서치 업체가 넷플릭스 전체 콘텐츠 조회 수의 7.19%가 <오피스>를 보는 데, 4.13%가 <프렌즈>를 보는데 쓰였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을 정도입니다.옛 시트콤 애호가들이 오래 버텨준 덕택일까요. <오피스>가 종영하고 12년이 흐른 2025년 9월, 그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은 모큐멘터리(다큐멘터리로 가장한 픽션) 시트콤이 NBC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피콕에 공개됐습니...

    2025.11.15 08:00

  • [오마주] 당신의 항해에 배경음악을, 우리의 삶에 용기를
    당신의 항해에 배경음악을, 우리의 삶에 용기를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가을입니다. 때 이른 추위에 벌써 겨울인가 긴가민가합니다. 다음주면 사라질까 겁나는 이 계절을 힘껏 붙잡아 두고 싶습니다. 짧디 짧은 가을날을 최선을 다해 만끽해야 합니다.가을은 노래 듣기 좋은 계절입니다. 두툼한 재킷 하나 걸치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귓가에 울리는 노랫소리에 집중해봅니다. 특히 잔잔한 선율의 발라드곡은 이 계절과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죠. 여러분은 ‘가을 플레이리스트’를 다 채우셨나요.이번주 추천 영화 <싱 스트리트>(2016)가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원스>(2007), <비긴 어게인>(2014)에 이은 존 카니 감독의 세 번째 음악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2016년 개봉해 관객수 57만명을 기록했지만, 이후 동명의 특집 음악방송 프로그램이 나오는 등 국내 관객에게 체감 인지도는 그보다 높...

    2025.11.01 08:00

  • [오마주]램프를 문지르기 전, 당신의 욕망은 준비됐나요?
    램프를 문지르기 전, 당신의 욕망은 준비됐나요?

    (※본 작품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어떤 작품은 기대보다 의심을 먼저 하게 됩니다. 유명 연출진과 배우, 떠들썩한 홍보로 대중의 관심을 모은 기대작일수록 더욱 그렇죠. 올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이하 ‘다지니’) 역시 그 중심에 선 화제작입니다. <더 글로리> 이후 김은숙 작가가 오랜만에 선보인 로맨스 장르물로, 청춘 스타 수지와 김우빈이 주연을 맡으며 공개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로맨스 장인들이 뭉친 드라마답게 작품 홍보 역시 ‘로맨스’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저 역시 공개 전까지만 해도 ‘램프의 정령 지니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이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라고 작품을 소개했는데요, 작품을 보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혹시 보고 싶은 OTT 목록에 올려두었다가 주변의 ‘불호’ 평에 망설이고 있었다면, 이번주 오마주를 눈여겨보시죠.‘알라딘과 요술램프’라...

    2025.10.25 08:00

  • [오마주] ‘작전명: 흑맥주 가문을 지켜라’···우리가 몰랐던 기네스 이야기
    ‘작전명: 흑맥주 가문을 지켜라’···우리가 몰랐던 기네스 이야기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하우스 오브 기네스>라는 제목을 들으면 어떤 이야기가 떠오르시나요. 여기서 ‘기네스’는 흑맥주로 유명한 그 브랜드가 맞습니다. 창립자 아서 기네스가 1759년 아일랜드 더블린에 ‘기네스 양조장’을 설립하며 역사가 시작됐죠. 넷플릭스에 지난달 25일 공개된 8부작 시리즈 <하우스 오브 기네스>는 문자 그대로, 맥주로 세계를 제패한 기네스 가문의 이야기입니다.기네스의 상징적인 스타우트 개발기와 같은 말랑한 이야기를 상상했다면 오산입니다. 시리즈는 예상보다 어둡고 진합니다. ‘기네스’라는 가문명이자 브랜드의 명성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과 이를 호시탐탐 흠집 내려는 사람들 간의 정치 암투극에 가깝거든요.1868년 5월, 벤저민 기네스의 장례식날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당시는 기네스 맥주가 이미 대영제국 등 전 세계 절반에 유통되던 즈음입니다. ...

    2025.10.18 08:00

  • 허접하고 엉성한 지역축제?···그것은 공무원·대행사의 피, 땀, 눈물이라네
    허접하고 엉성한 지역축제?···그것은 공무원·대행사의 피, 땀, 눈물이라네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충주시 소속 공무원이자 유튜버인 ‘충추맨’을 필두로 ‘공무원 인플루언서’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유튜브 영상은 물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영상까지 각종 밈을 따라 하며 알고리즘의 문을 두드리고 있죠. 영상의 홍보 대상은 지역 명물이 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지역 축제를 홍보하기 위함입니다. 최근에는 양주시의 한 주무관이 지역의 ‘천일홍 축제’를 홍보하면서 유튜버 ‘피식대학’의 ‘sea of love’(원곡 : 플라이투더스카이) 영상을 패러디한 영상을 올린 게 큰 화제가 됐습니다. 지역 축제에 방문한 이들에게 ‘주무관 포토카드’를 선물로 주겠다고 나섰는데, 해당 축제는 작년 15만명이었던 방문객이 올해 20만명으로 늘었습니다.이러한 홍보마케팅이 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콘텐츠를 통해 축제를 알게 된 것도 있겠지만, 댓글에서 힌트를 얻어보자면 일반...

    2025.10.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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