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청수마트이작은 글·그림이야기꽃 | 48쪽 | 1만7000원집 현관문엔 종종 동네마트가 보낸 초대장이 붙는다. 이번주 행사 상품을 소개하는 알록달록한 전단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전단을 펼치듯, 책을 열어보자. 앞표지 안쪽에 그려진 청수마트의 초대장이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나물을 20%나 할인한다는 청수마트는 어떤 곳일까?아침 8시 반, 점장이 출근하며 마트의 불을 밝힌다. 카트도 일렬종대로 좌르륵 세워둔다. 곧이어 배달을 도맡는 과장, 20년간 채소를 다듬고 포장한 채소이모 등 청수마트를 꾸려가는 주인공들이 하나둘 출근한다.월세를 내고 장사하는 생선코너 사장은 여기저기서 해산물을 팔던 상인이다. 능글맞은 말투로 손님을 사로잡는 재능이 있다. “마구마구 드릴랑게 빨랑들 오씨오 잉!” 생각 없이 걷던 사람들도 괜히 얼음 가득한 매대를 슥 보게 된다. 생선 사장은 초등학생 남매를 키우고 있다. 떠돌이 행상은 접고 자리 잡고 싶다고 한 이유가...
2025.04.24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