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고 했던가. 수많은 이들의 노동이 있어야 작물을 길러낼 수 있는 농촌에서 더 가깝게 다가오는 말이다. <희망은 끝내 사라지지 않고>의 저자는 몸으로 느끼고 배운 것들이 사람을 만들고, 그런 배움들이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낸다고 말한다. 그리고 몸을 쓰기에는 농부라는 직업이 제격이라고도 한다.책은 20년 넘게 농사를 지으며 시와 산문을 써온 서정홍 시인이 15년 만에 낸 산문집이다. 1990년 마창노련문학상으로 등단한 저자는 1992년 <아들에게>로 전태일문학상을 받는 등 많은 상을 받았다. 신문사 등에 기고했던 짧은 글 여럿을 엮어낸 이 책은 농부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고뇌가 엿보인다.책은 총 4부로 이뤄져 있다. 1부에서는 밭을 일구며 얻은 깨달음을 담았다. 저자는 농사를 ‘사람을 살리는 성스러운 일’이라고 한다. 2부에서는 농사를 지으며 만난 사람...
2026.01.08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