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삶] 초록빛 안식처이자 권리인 정원](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5/03/22/l_2025032101000550200061621.jpg)
정원 읽기김지윤 지음온다프레스 | 256쪽 | 1만8000원회색으로 가득한 도시에선 초록색과 마주하기 어렵다.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나무, 저마다 피는 시기가 다른 색색깔의 꽃은 따로 시간을 내야 구경할 수 있는 것이 됐다. 녹지를 둘러보는 일은 삶을 넉넉하게 한다. 반대로 녹지는 ‘넉넉한 자’들의 특권이 되기도 했다.여러 연구에 따르면 소득 수준과 녹지 면적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부유한 동네는 가난한 동네보다 공원 같은 푸른 공간의 비중이 높고 가로수도 더 많다는 게 책의 설명이다. 저자는 곳곳이 도시화할수록 “개인의 정원은 소수만이 누리는 특권이 될 것”이라며 ‘모두의 정원’을 꿈꾼다.저자는 영국에서 정원 디자이너로 일한다. 한국에서 조경학과 건축학을 전공하고, 영국으로 건너가 정원 디자인을 공부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 경제를 얼어붙게 만든 시기에도 영국 런던의 정원 디자인 업계는 호황이었다고 말한다. 재택근무로 집에 머무는...
2025.03.22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