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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아웃 뒤 돌돌이 밀며 ‘청년 여성 자영업자들의 몸 노동 경험’ 쓰다[만자인터뷰]
    번아웃 뒤 돌돌이 밀며 ‘청년 여성 자영업자들의 몸 노동 경험’ 쓰다

    ‘청소 자영업자’ 조영주가 쓴 성공회대 시민평화대학원 석사 논문 제목은 ‘청년 여성 자영업자들의 몸 노동 경험 : 집수리·도배·청소 업종을 중심으로’다. 청소업체를 6년째 운영하면서 겪은 자기 시간과 다른 청년 여성들의 경험을 젠더 관점으로 풀어내려 한 논문이다. 지난달 27일 인천 자택에서 만나 논문과 삶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기사 목차와 축약본 링크다.①누가 자영업 하라고 협박했나? ②언제부터 언제까지 내가 힘들지 선택하고, 책임지고 싶었다 ③4년제 대학 나왔는데 고작 청소일? ④감정노동, 대인 피로도 때문에 자영업을 택하다 ⑤성희롱, 권력형 희롱의 사례는 책 한 권 ⑥운전 중이니 청소 대금은 다음에 ⑦여성 작업복, 보호구 시장이 조금씩 바뀐다 ⑧데드리프트 70kg 들지만, 이것이 평등의 의미는 아니다 ⑨일 마치고 트렁크 문 닫을 때 뿌듯 ⑩그래 나 노가다다 어쩔래 ⑪‘퍼펙트 데이즈’ 배경 알고 감흥 깨졌으나…“4년제 나와 청소? ‘어떤 사람’이 하느냐가 중요한 일입니...

    2026.06.16 05:00

  • “중독은 우리 모두 문제”··· ‘통제력 상실’ 연구하러 한국 온 미 중독 전문 의사[만자인터뷰]
    “중독은 우리 모두 문제”··· ‘통제력 상실’ 연구하러 한국 온 미 중독 전문 의사

    ‘만자인터뷰’는 인터뷰 전문을 싣는 코너입니다. 여러 사안에 관한 취재원의 생각과 의견을 가감 없이 전합니다.중독 전문 의사이자 윤리학자인 칼 에릭 피셔(미국 컬럼비아대 임상정신의학과 부교수)가 인터뷰 중 스마트폰을 보여줬다. 흑백 화면에 전화, 문자메시지, 메일 앱만 깔렸다. “스마트폰 유혹·자극에 반응하지도 않도록 이렇게 설정한 거죠.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지 않으려고요.” 그는 “무엇에 마음을 쏟을지 스스로 정하려는 삶의 자세”라고도 했다.그는 ‘중독증을 가진 사람’이었다. 2000년대 중반 한국 신경과학연구소 특별연구원 자격으로 서울에 오고는 “선녹색의 작은 병에 담긴 소주를 병째” 들이켜곤 했다. 금주, 재활을 거쳐 중독 전문 의사가 됐다. 자신의 회복을 위해 10여년 간 쓴 <중독의 역사>(열린책들)는 2022년 뉴욕타임스와 보스턴 글로브의 ‘올해의 책’으로 뽑혔다. 지난 3월 스마트폰, 스크린, 비디오 게임이나 가공식품, 정크푸드 같은 ‘비약물적 중독’을...

    2026.05.19 06:00

  • ‘하면 된다’는 죽음의 구호 ·시민 삶 무관한 ‘국가적’이란 말···백무산 인터뷰[만자인터뷰]
    ‘하면 된다’는 죽음의 구호 ·시민 삶 무관한 ‘국가적’이란 말···백무산 인터뷰

    ‘만자인터뷰’는 인터뷰 전문을 싣는 코너입니다. 여러 사안에 관한 취재원의 생각과 의견을 가감 없이 전합니다. 인물의 개인사도 들여다봅니다.시인 ‘백무산’의 뉴스 사이트 검색 결과 절반가량은 시 ‘정지의 힘’ 중 ‘씨앗처럼 정지하라, 꽃은 멈춤의 힘으로 피어난다’는 시구가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에 올랐다는 내용의 기사다. 시에서 뽑아낸 강렬하고 압축적인 이 아포리즘에 대한 대중의 호응은 백무산의 너르고 깊은 작가정신과 시적 실천을 가린다.열한 번째 시집 <누군가 나를 살아주고 있어>(창비) 출간을 두고 지난해 12월 20일 울산에서 그를 만났다. 백무산은 여전히 노동하고, 공부하며 죽거나 사그라지고, 버려진 ‘소수자들’에 시선을 두며 살아가는 시인이었다.이날 지금도 이어지는 조선소의 산재와 죽음의 기원부터 친자본의 노동운동, 진영에 빠진 문인들 문제 등을 두고 3시간 인터뷰를 했다. 이후 두 차례 더 E메일로 보완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인터뷰 목차와 일문일답....

    2026.04.23 08:54

  • ‘노인과 바다’에서 ‘윤석열과 증오정치’까지···권명아 인터뷰[만자인터뷰]
    ‘노인과 바다’에서 ‘윤석열과 증오정치’까지···권명아 인터뷰

    ‘만자인터뷰’는 인터뷰 전문을 싣는 코너입니다. 여러 사안에 관한 취재원의 생각과 의견을 가감 없이 전합니다. 인물의 개인사도 들여다봅니다.권명아(동아대 한국어문학과 교수)는 인터뷰 때 예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2030여성의 남태령 연대 의미’에 관한 질문에 “농민들이 왜 트랙터 타고 왔는지 아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당사자’, ‘소수자’의 관점과 입장에서 사건·사태의 근원·근본 문제를 들여다보는 듯했다. 이대남 논쟁, 윤석열의 국체 투쟁과 파시즘, 지방과 대학, 미투와 페미니즘, 차별금지법에 관한 답변도 마찬가지였다.“현실에 개입하고 싸우는 무기가 글쓰기”라고 여기는 그는 쓰고, 읽고, 또 공부하는 사람이었다. 또 만나는 사람이었다. 소수자의 투쟁 현장, 또 다른 공부하는 사람들과 함께했다.지난 1월 22일 부산 동아대 젠더어펙트 연구소를 겸하는 교수 연구실에서 만났다. <역사적 파시즘 체제의 인종주의와 젠더 정치>(갈무리, 개정증보판) 출간 의미...

    2026.03.03 17:49

  • 발바닥 밑 흙에서 가난한 이들과 지렁이, 지구를 고민한다···‘흙을 공부하는 사람’ 유경수[만자인터뷰]
    발바닥 밑 흙에서 가난한 이들과 지렁이, 지구를 고민한다···‘흙을 공부하는 사람’ 유경수

    ‘만자인터뷰’는 인터뷰 전문을 싣는 코너입니다. 여러 사안에 관한 취재원의 생각과 의견을 가감 없이 전합니다. 인물의 개인사도 들여다봅니다.올 하반기 SNS에서 ‘잔잔한 화제’를 일으킨 책 하나는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트윈시티스 토양학과 교수 유경수의 <흙의 숨>(김영사)이다. “인간이 가장 오랜 시간 가장 깊이 경험한 자연”인 흙 이야기를 토양학, 인류학, 인문학을 토대로 생생한 르포와 자기 고백의 에세이로 술술 풀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다. 책은 흙과 겹치며 연결되는 똥, 쟁기, 논, 물, 강, 화전, 지렁이, 땅 이야기를 엮었다. “똥으로 시작해 땅으로 끝나는 책”이다. 지난 8월 나온 책은 11월 ‘중쇄’에 들어갔다11~12월 화상 인터뷰와 이메일 인터뷰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 확인한 건 ‘유경수는 흙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는 “서리가 내린 흙을 밟을 때, 반쯤 얼어 있는 땅의 감촉이 운동화 바닥을 통과해 발바닥에 느껴지는 순간”(한강 <흰>...

    2025.12.16 15:08

  • ‘약자’ ‘카르텔’ 호명에 담긴 윤석열 정권의 분리통치···조문영 “빈곤은 이벤트·브랜드화 아니라 철폐·종식 대상”[만자인터뷰]
    ‘약자’ ‘카르텔’ 호명에 담긴 윤석열 정권의 분리통치···조문영 “빈곤은 이벤트·브랜드화 아니라 철폐·종식 대상”

    ‘만자인터뷰’는 인터뷰 전문을‘만자인터뷰’는 인터뷰 전문을 싣는 코너입니다. 여러 사안에 관한 취재원의 생각과 의견을 가감 없이 전합니다.조문영(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은 지난해 크게 주목받은 학자 중 한 명이다. 연말 <빈곤 과정>(글항아리)은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았다. 제자들로 구성된 ‘빈곤의 인류학’ 연구팀 글을 엮은 <동자동, 당신이 살 권리>(글항아리)도 ‘올해의 인권상’을 수상했다. 두 책에 관한 학술계 리뷰도 이어졌다. 학문적 성취는 20여 년을 빈곤 연구에 매진한 결과다.경향신문경향신문은 사원이 주인입니다. 권력과 자본에 속박되지 않고 독자가 궁금해하는 뉴스를 진실되게 전달합니다.https://m.khan.co.kr/culture/book/article/202312011435001대학생일 때 서울 봉천동 공부방 교사 활동부터 최근의 동자동 공공개발 연구까지를 두고 ‘학문과 삶이 일치한다’는 평가도 있다. 조문영은 이를 곤혹스러워한다. ...

    2024.01.03 17:16

  • ‘빨치산의 딸’ 아닌 ‘그냥 정지아’가 말하는 구글·민사고 그리고 자연 속에서 글쓰기[만자인터뷰]
    ‘빨치산의 딸’ 아닌 ‘그냥 정지아’가 말하는 구글·민사고 그리고 자연 속에서 글쓰기

    ‘만자인터뷰’는 인터뷰 전문을 싣는 코너입니다. 여러 사안에 관한 취재원의 생각과 의견을 가감 없이 전합니다.전남 구례군 간전면 백운산 자락에 든 정지아 집에 이르렀을 때 ‘치타’ 소리가 들렸다. 정지아와 함께 사는 개 치타가 두세 번 짖자 정지아가 마당으로 나왔다. 마루 부엌을 겸해 쓰는, 지리산이 내다보이는 작업실 탁자에 앉자 말했다. “지겨워요. 계속 <아버지의 해방일지>(창비) 얘기를 해서요. 속으로 ‘유튜브 강의나 인터뷰 영상을 틀면 되지’ 해요”라며 웃었다. 같은 주제를 두고 이어지는 강연 일정을 두고 한 농담 반이다.강연과 강연 사이 하루 빈 날인 지난 10일 찾아갔다. 지난달 재출간한 단편집 <나의 아름다운 날들>(은행나무)을 읽다가 ‘빨치산의 딸’ 너머 더 깊고 너른 ‘정지아 문학세상’이 언뜻 보이는 듯했기 때문이다. 강연 일정, 내용으로 시작해 구례 살이, 25만 부 판매 소감을 거쳐 소설 속 소수자와 문학정신, 대하소설 계획에 ...

    2023.03.24 06:00

  • “인류 존속을 위해선 ‘격차’와 ‘환경’을 동시에 해결해야”···‘마르크스 연구’로 기후·경제 위기 해법 찾는 사이토 고헤이[만자인터뷰]
    “인류 존속을 위해선 ‘격차’와 ‘환경’을 동시에 해결해야”···‘마르크스 연구’로 기후·경제 위기 해법 찾는 사이토 고헤이

    ‘만자인터뷰’는 인터뷰 전문을 싣는 코너입니다. 여러 사안에 관한 취재원의 생각과 의견을 가감 없이 전합니다.사이토 고헤이 일본 도쿄대 교수는 해외 마르크스 연구자 중 최근 가장 주목받는 이다. 33세 때인 2020년 9월 출간한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다다서재, 원서 제목은 <人新世の‘資本論’>) 일본 판매량은 9월 50만 부를 넘겼다. 이달 스페인어로 번역 출간한다.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번역 출간도 결정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출판부는 또 다른 책 ‘Marx in the Anthropocene(인신세의 마르크스)’를 낸다. 여러 조명을 두고 영국 가디언지가 특집 기사를 최근 게재했다.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가 연구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편리한 생활이라는 풍요를 손에 넣기 위해서 제어가 불가능...

    2022.10.06 06:00

  • “마르크스 마음 전하고 싶었다”···1280쪽 ‘고병권의 자본 강의’ 마무리[만자인터뷰]
    “마르크스 마음 전하고 싶었다”···1280쪽 ‘고병권의 자본 강의’ 마무리

    ‘만자인터뷰’는 인터뷰 전문을 싣는 코너입니다. 여러 사안에 관한 취재원의 생각과 의견을 가감 없이 전합니다.다음은 <고병권의 자본 강의>(천년의상상)를 두고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지난달 2일 ‘합법적으로 고통받는 우리 시대의 사람들···자본주의 체제의 범죄성을 비판하다’라는 제목으로 먼저 인터뷰 기사를 냈다.[인터뷰]합법적으로 고통받는 우리 시대의 사람들···자본주의 체제의 범죄성을 비판하다서울 용산 ‘읽기의 집’ 벽엔 조지 버나드 쇼(1874~1936)의 말을 새긴 청년 마르크스의 초상 사진 한 장이 붙었다. “그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학문적 업적을 남겼다. 마르크스는 세상의 마음을 바꾸어놓았다.” 고병권과 출판사 천년의상상이 5년간 진행한 ‘강의-강연-집필-출판’의 프로젝트가 로 최근 나왔다. 격월간...https://www.khan.co.kr/culture/scholarship-heritage/article/2022080218120...

    2022.09.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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