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사랑한 경험은 제 눈을 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하는 새로운 눈을 줬습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과정에서 배운 사랑의 크기가 너무 컸거든요. 그것이 고양이와 함께 한 경험의 멋진 부분이었습니다.”어떤 사람들은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떠나고 나면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만큼 슬픔이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펫 로스 증후군에 시달리는 이들도 적지 않고요. 늘 따뜻했던 현관 앞이 이제는 데워지지 않는 것, 다 치웠다고 생각했지만 어디선가 튀어나온 털 한 가닥 같은 것들에 우리는 눈물 훔치곤 하지요.그렇다면 이미 떠난 반려동물과 우리가 주고받은 사랑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소설가 천희란 작가는 고양이 세 마리를 떠나보내고 다시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노묘를 데려와 키우고, 먼저 보내고, 새 고양이를 데려왔습니다. 그는 이러한 과정을 최근 펴낸 책 <고양이가 두고 간 세계>(김영사)에 담았습니다. 10일 경향신문 여...
2026.06.11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