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벼랑에 서다]“예전엔 ‘자영업 사장님’ 하면 지역 유지였는데…”](http://img.khan.co.kr/news/c/300x200/2012/08/02/l_2012080301000283300022251.jpg)
경향신문 특별취재팀이 지난달 26일 서울 정동 본사 회의실에서 자영업자 집담회를 가졌다. 자영업자들은 자영업의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들이 생각하는 해법은 무엇인지를 들어보기 위해서였다. 집담회에는 편의점을 15년간 운영하다 지난해 문을 닫은 안경원씨(54), 공덕시장 상인회장이자 과일상을 운영하는 박종석씨(53),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이모씨(46), 지난 6월 커피전문점을 연 청년창업자 장기형씨(29) 등 4명이 참여했다. 이씨는 얼굴과 이름을 가려줄 것을 부탁했다. 4명의 진단은 엄혹했다. 그들은 자영업자들이 벼랑에 서 있는 차원을 넘어 벼랑에서 추락 중이라고 말했다. 기존 소상공인의 상권 80% 이상을 대기업이 장악했으며 이 과정에서 거대자본의 힘을 실감했다는 얘기도 있었다. ‘뭉쳐야 산다’는 절박감에서부터 자영업 영역 보장, 자영업 비례대표 후보의 필요성, 선거 뒤 자영업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낙선 운동을 해야 한다는 등의 의...
2012.08.02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