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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최고 스쿠터 익사이트 125를 타다'
스즈키 익사이트(EXCITE) 125를 탔다. 가속이 부드럽다. 전국 롯데리아 매장에 납품되는 모델이다. 배기량은 124.1㏄.배달용으로 납품된다는 말에 잠시 선입견을 가졌다. 그러나 실물을 보니 그런 우려가 눈 녹듯 사라진다. 흔히 길거리에서 목격되는 ‘배달용 오토바이’와는 딴판이다. 커뮤트(출퇴근)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디자인이 매끈하다.볼륨감 있는 뒤태다. 큼지막한 테일램프로 감성과 시인성을 매조지 했다. 차체 페어링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졌다. 계기반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속도계와 유량계, 누적주행거리 등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차체 무게는 113㎏. 핸들을 잡고 이리저리 끌고 다녀도 부담스럽지 않다. 마치 자전거를 이동시키는 것처럼 수월하다. 좁은 공간에서도 180도 방향을 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상업용으로 유리하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는 탠덤이나 장거리 주행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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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키드 끝판왕 BMW K 1300 R을 타다'
BMW K 1300 R을 탔다. 근육질 네이키드 모터사이클이다. ‘순수한 아드레날린’, ‘공격적인’, ‘절대적인 파괴자’는 K 1300 R의 단면을 대변하는 수식어다.스로틀을 가볍게 비틀면 노면을 움켜쥐고 달려 나가는 강한 힘이 느껴진다. 140Nm의 최대 토크와 최고 173bhp 강력한 마력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200㎞ 이상이다.감성적이고 공격적인 디자인은 보는 사람뿐만 아니라 라이더에게도 자부심을 준다. 또한 검증 된 BMW모토라드의 기술력은 안정적인 라이딩을 가능하게 한다.배기량 1293㏄ 수랭 4스트로크 직렬 4기통 엔진이다. 공차주량은 217㎏ 시트고는 820㎜다. 양발이 완전히 내려지지 않고 살짝 깨금발이지만 불편하진 않다.200㎏이 훨씬 넘는 중량이지만 시내 길 저속 주행시에도 가볍게 차 사이를 지나갈 수 있다. 덩치에 비해 날렵하긴 하지만 무리해서 비집고 다니고 싶진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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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Again) BMW R nine T'
BMW R nine T를 다시 탔다. BMW 최초의 모터사이클 R32 탄생 90주년 기념 오브제다. 멋모르고 탔던 처음에 비하면 느낌이 사뭇 다르다. 그렇지만 거칠고 포악하다는 느낌은 여전하다. 와인딩 시에는 강력하지만 부드럽다. 라이더의 의지를 거스르지 않는다. 돌아가는 방향으로 핸들을 지그시 누르면 원하는 만큼 눕힐 수도 있고 마음먹은 대로 컨트롤할 수 있다.프론트 서스펜션은 텔레스코픽 방식의 46㎜ 도립식 포크, 리어는 BMW 모토라드 전통의 패러레버를 장착했다. 프론트는 최적의 주행 감각을 선사하고 리어는 우수한 주행 안정성을 제공하며 동력손실이 적다.야간 라이딩이다. 슈퍼문은 아니지만 보름달이 내 등 뒤로 따라온다. 달빛아래 달리는 기분도 쏠쏠하다. 한적한 도로를 달리다보면 하루 동안 묵었던 스트레스가 절로 풀린다.1170㏄ 공유랭식 4스트로크 수평대향 2기통, 일명 박서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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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크루저의 자존심 미라쥬 650 프로를 타다'
토종 크루저 모터사이클 KR모터스 미라쥬(MIRAGE) 650 프로(PRO)를 탔다. 운전면허학원에 비치된 250cc 모터사이클과는 이름은 같지만 모양은 딴판이다. 낮은 시트고(705㎜)에 무릎이 슬쩍 굽혀질 정도로 다리가 편히 내려진다. 차량중량은 240㎏. 시동을 걸기위해 아래를 내려다보니 “없다”. 키홀더가 보이지 않는다. “고객님 당황하셨어요?”라는 웃지 못 할 유머가 생각난다.아무리 찾아도 안 보인다. 이리저리 둘러보다 연료탱크 오른쪽아래에 있는 열쇠 구멍을 발견했다. 온·오프(ON·OFF)만 가능하다. 핸들락은 홀더는 따로 있다. 한마디로 열쇠구멍이 두 개라는 얘기. 미라쥬 650 프로의 연료탱크는 매끄러운 유선형의 볼륨감 있는 디자인이다. 탱크 용량은 16리터. 또한 아메리칸 커스텀 바이크 디자인에 많이 적용되는 캐논볼(대포알) 타입의 멀티 리플렉터 헤드라이트는 남성미를 물씬 풍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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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특급 스즈키 어드레스 V125SS를 타다'
스즈키 어드레스(ADDRESS) V125SS를 탔다. 시내주행에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스프린터(단거리선수라는 뜻) 스쿠터다. 모델명 어드레스(ADDRESS)는 우리가 알고 있는 주소라는 뜻이 아니다. ‘더하다’라는 ADD(애드)와 ‘옷’을 뜻하는 DRESS(드레스)를 합쳐 만든 조어다. 좌석아래 옷가지 등을 둘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작다보니 “이거 어디 힘이나 쓸까?”하는 생각마저 든다. 그나마 신형인 어드레스 V125SS는 이전 모델보다는 볼륨감을 불어 넣었다고 한다. 작고 예쁘다 보니 주머니 속에 ‘쏙’ 넣고 다니고 싶은 기분이다.시트에 앉아본다. 발을 내릴 수 있는 스텝보드가 생각보다 넓다. 처음에는 잠시 헷갈린다. 다리를 직각으로 세워 평평한 곳에 둘지 좀 더 뻗어 위로 기울어진 발판 위에 올릴지 잠시 고심했다. 복잡한 도심에서는 ‘직각’을 선택하고 한적한 국도에서는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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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투어러 BMW K 1600 GTL 익스클루시브를 타다'
BMW K 1600 GTL EXCLUSIVE(익스클루시브)를 탔다. 육중하다. 보는 순간 몸에 힘이 빠지고 두려움이 엄습한다. 럭셔리한 장거리 투어러다. “잘 다룰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커다란 덩치에 배기량은 준중형 자동차급인 1649㏄.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360㎏의 무게를 두 바퀴 위에 올려놓은 것이 신기할 정도. 내려진 스탠드를 제치고 슬쩍 뒤로 당겨본다. 역시 무겁다. 균형을 잃어 메칠까봐 신경 쓰다 보니 옮기는 것이 더디다. 그러나 바퀴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자 위치를 이동시키는 것은 그리 어렵지는 않다. 묵직한 모터사이클 공통의 걱정거리는 언덕길 출발이다. 기술이 부족한 초보에겐 더욱 공포다. BMW K 1600 GTL 익스클루시브는 오르막 출발시 안전한 탈출을 위해 힐 스타트 컨트롤이 적용되어 있다.시동을 걸기위해 키(key) 구멍을 찾으니 막혀 있다. 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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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스트롬 650XT ABS의 박력을 즐기다’
아침저녁을 제외하면 제법 훈풍이다. 앙칼진 겨울바람에 몸을 움추리며 발걸음을 재촉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봄이다. 바야흐로 모터사이클의 계절이 돌아온 것.스즈키 브이스트롬(V-Strom) 650XT ABS를 탔다. 사이드 스탠드가 내려진 모터사이클에 슬쩍 앉아 양다리에 힘을 준다. 커다란 덩치에 비해 손쉽게 곧추 세워진다. 시트도 편안하다. 운전자 쪽 시트를 슬림하게 만들었다. 편안한 라이딩과 지면에 발을 내딛기 수월한 구조다. 소니 액션캠 HDR-AZ1으로 촬영된 동영상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키(Key)를 를 온(ON)으로 돌리고 스타트 버튼을 누른다. 묵직하고 힘찬 엔진 음이다. 조심스럽게 스로틀을 당기자 강력한 토크가 느껴진다. 내쳐 감아 치니 잔뜩 움켜 쥔 바닥을 차고나가는 듯 거침이 없다. 속도계 눈금도 치솟는다.브이스트롬 650XT ABS는 수냉 4사이클 DOHC 2기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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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바이크 엑시브250R로 시즌을 시작하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모터사이클을 탔다. 아직 바람이 차갑다. 그렇지만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이제 모터사이클 시즌이 돌아 왔다.엑시브(EXIV) 250R. 토종 브랜드 KR모터스의 최신 기종이다. 스포츠 모터사이클을 표방했다. KR모터스 출범 이후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품질테스트를 거쳐 만들어진 결과물이 엑시브 250R이란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배기량은 249.4㏄이고 수냉 DOHC 4밸브 단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건조중량은 143㎏. 시트고는 810㎜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그만큼 공격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초보자보다는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라이더에게 적합하다.키(key)를 돌리고 스타트버튼을 누르자 ‘어흥’하며 울부짖는다. 마치 호랑이의 포효 같다. 이 등급에서 이런 박력은 처음이다. 단기통 특유의 저음에 강력한 타악기가 가미된 듯 낮고 강한 소리다.R이 뜻하는 레플리카(복제... -
‘날풀리면 무얼 탈까’
새해엔 어떤 오토바이를 탈까? 본인에 맞는 기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본인의 형편과 목적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다.순전히 개인적 판단이지만 잘못된 선택은 큰 부담으로 돌아온다. 짧은 거리의 출퇴근이 목적인 사람에게 슈퍼바이크는 덤프트럭을 몰고 회사에 가는 것처럼 힘겨울 것이다. 모터사이클의 용도(영업용 제외)를 크게 보면 출퇴근, 레저, 복합형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커뮤트용(출퇴근용)출퇴근 용도는 거리에 따라 5㎞ 내외의 짧은 거리, 10∼20㎞ 정도의 중장거리, 20㎞ 이상의 장거리 출퇴근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짧은 거리의 출퇴근은 속도보다 민첩함이 생명이다. 버스 타고 30~40분 정도 걸리지만 그 절반 정도의 시간에 회사에 도착해 남은 시간 커피 한잔 마실 여유가 생겨야 한다. 125㏄ 이하의 스쿠터나 네이키드(전면 덮개가 없는 스포츠 바이크) 모터사이클이 적... -
‘한겨울, 200cc 버그만을 타다’
스즈키 버그만 200 ABS를 탔다. 배기량 200㏄ 스쿠터다. 커뮤터(출퇴근)용은 125㏄가 대부분인데 낯설다. 200㏄로 만든 이유가 궁금하다.이전에 시승했던 버그만 650 이그제큐티브와 외관은 거의 같다. 다만 사이드 미러의 위치와 사이즈·무게가 조금 작을 뿐이다. 시트고는 735㎜이고 차량중량은 163㎏이다.스즈키 코리아 강택환 과장이 트럭에 싣고 회사까지 가져다주는 수고를 했다. 사용설명과 주의사항을 알려준 후 돌아갔다. 얌전히 주차된 바이크를 보며 흐뭇한 기분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로 올라갔다.기온이 급강하했다. 늦은 저녁 회사 일을 마치고 얌전히 세워둔 버그만 200 ABS로 돌아왔다. 키를 꽂고 시트 밑 적재함에 무거운 가방을 밀어 넣었다. 헬멧을 쓰고 겨울용 글러브를 착용했다. 출발준비 끝.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건다. ‘틱틱틱틱’ 잠시 용을 쓰더니 곧바로 무음모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