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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의 카메라 리뷰
  • [박민규의 카메라 리뷰] 한 손에 ‘쏙’ 중형 미러리스 핫셀블라드 X1D 영상 컨텐츠
    한 손에 ‘쏙’ 중형 미러리스 핫셀블라드 X1D

    핫셀블라드(HASSELBLAD)는 달에 착륙한 최초의 카메라다. 1968년 미국 우주선 아폴로 11호가 달 ‘고요의 바다’에 착륙해 닐 암스트롱이 왼발을 내디뎠을 때 함께했다.스웨덴에서 1941년에 설립된 핫셀브라드는 독일의 유명 렌즈회사 칼 자이스(Carl Zeiss)와 만나 꽃을 피웠다. 스웨덴제 바디(몸체)와 독일제 렌즈 궁합의 핫셀블라드는 소형 카메라 명품 라이카(Leica)에 비견된다.핫셀블라드 X1D는 세계 최초의 중형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다. 미디엄 포맷 카메라치곤 작고 가볍다. 바디 무게(배터리 포함)가 725g에 불과하다. 뷰파인더와 디지털 백 일체형이다. 알루미늄 프레임이 적용된 외형은 각지고 직선적이지다. 불룩 튀어나온 커다란 그립은 움켜쥐면 손에 차지게 맞는다. 핫셀블라드 X1D은 스웨덴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독특한 디자인이지만 인체공학적으로 스칸디나비아인의 감수성이 담겨...

    2018.02.13 15:30

  • [박민규의 카메라 리뷰] 즉석카메라, 라이카도 만든다···쉽고 느낌 있는 ‘한장’ 영상 컨텐츠
    즉석카메라, 라이카도 만든다···쉽고 느낌 있는 ‘한장’

    폴라로이드는 즉석카메라를 일컫는 보통명사는 아니다. 세계 최초의 즉석카메라 제품명이다. 버버리가 트렌치코트의 대명사로 불리듯 폴라로이드도 그렇게 한 시대를 풍미했다. 폴라로이드는 셔터를 누르는 순간 카메라 안에서 현상과 정착이 이뤄진다. 촬영한 장소에서 바로 완성된 인화지를 손안에 얻을 수 있다. 1946년 미국 물리학자 랜드에 의해 개발된 폴라로이드는 즉시성이라는 장점으로 출시 당시 센세이셔널을 일으켰다. 폴라로이드는 자연의 빛을 인공 편광판에 통과시켜 직선편광으로 바꿔 인화지에 잠상을 맺고 약품이 처리되어 서서히 인화되는 원리다. 촬영 후 흑백 필름이나 컬러필름 모두 약 1분 만에 인화가 된다.라이카 소포트(Leica Sofort), 독일 명품 카메라 라이카가 최초로 선보이는 일명 폴라로이드 카메라다. 인스탁스(Instax) 미니 포맷 필름을 사용한다. 라이카 인스턴트 필름뿐만 아니라 후지필름의 인스탁스 미니 필름과...

    2017.11.21 09:16

  • [박민규의 카메라 리뷰]‘폰카’ 넘은 ‘폰카’, 직접 찍어 본 LG V30 영상 컨텐츠
    ‘폰카’ 넘은 ‘폰카’, 직접 찍어 본 LG V30

    카메라 없는 휴대폰 상상할 수 있을까. 사진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어르신들조차도 ‘셀카’는 기본이고 SNS에 다양한 ‘폰카’ 사진을 올리는 시대다. 메이커도 바보가 아닌 이상 원가절감만을 위해 휴대폰에서 카메라를 떼어내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카메라 성능을 지속적이고 경쟁적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요즘 ‘폰카’의 약진이 놀랍다.인터넷의 혁명과 같은 발달은 디지털 카메라와 궤를 같이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며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전문가만의 영역을 뛰어넘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대중화가 실현됐다. 그와 함께 인터넷은 폭발적인 성장을 한다. 더불어 텍스트 위주의 생태계가 비주얼 세상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한건 ‘디카’의 지대한 공이다. ‘필름 카메라’는 모든 제작 공정을 사용자가 온전히 다루기는 힘들다. 그러나 ‘디지털 카메라’는 완벽한 지배가 가능하다. 예컨대 필름의 현상이라든가 인화과정은...

    2017.10.26 18:33

  • [박민규의 카메라 리뷰]가볍고 빠른 미러리스 올림푸스 OM-D E-M10 Mark III
    가볍고 빠른 미러리스 올림푸스 OM-D E-M10 Mark III

    올림푸스는 세계적 광학 전문 기업이다. 디지털 카메라, 의료용 내시경, 현미경 등 다양한 광학 전문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올림푸스는 1919년 설립돼 거의 백년의 역사를 자랑한다.올림푸스가 소형 경량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10 Mark III를 내놨다. 이름이 암호나 난수표처럼 복잡하다. 기억하기도 어려운 이름이지만 나름대로 규칙이 있다. ‘OM-D’는 올림푸스 SLR 카메라 OM 시리즈를 계승한 디지털 카메라라는 뜻이다. ‘OM-D’ 시리즈 중 E-M1은 플래그십 모델, E-M5는 중급기, E-M10은 입문기로 구분된다. OM-D E-M10 Mark III는 입문 기종의 세번째 모델을 말한다.올림푸스 OM-D E-M10 Mark III는 마이크로 포서드 렌즈교환식 카메라다. 센서 사이즈는 17.3㎜ × 13.0㎜이다. 이른바 ‘마포’ 렌즈를 사용한다. 총 화소수는 약 1720만이고 유효 화소수는 약 1610만이다....

    2017.10.08 14:10

  • [박민규의 카메라 리뷰]영상에 강한 파나소닉 ‘루믹스 GH5’ 영상 컨텐츠
    영상에 강한 파나소닉 ‘루믹스 GH5’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숨겨진 강자 파나소닉이 야심차게 내놓은 루믹스 GH5는 영상 기능이 특화된 플래그십 카메라다. 파나소닉은 독일의 라이카와 2001년부터 디지털 카메라 부문 협약을 맺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매니아 층도 두텁다.파나소닉 GH 시리즈는 동영상 기능이 강화된 미러리스 카메라로 전문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파나소닉 루믹스 GH5는 GH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영화나 방송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영상 제작자나 고품질의 사진과 동영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하이브리드 유저들에게 호평받고 있다.파나소닉 루믹스 GH5는 미러리스 카메라로는 세계 최초로 화각 크롭 없이 센서 전체를 사용하는 4K 60플레임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 4K 동영상 촬영시 안정적인 화면 이동과 확대를 적용할 수 있는 ‘4K 라이브 크로핑 모드’와 완성도 높은 영상촬영을 위한 미세 설정을 지원하는 ‘크리에이티브 동영상 촬영 모드’도 내장...

    2017.09.22 14:08

  • [박민규의 카메라 리뷰]삼양 AF35mm 렌즈···국산이라 얕보면 큰코 다친다
    삼양 AF35mm 렌즈···국산이라 얕보면 큰코 다친다

    간혹 해외에서 더 유명한 기업이 있다. 불모의 산업을 일구다 자연스럽게 해외로 눈을 돌리다보니 일어나는 현상이다. 삼양옵틱스는 우리나라 유일의 광학렌즈 제조업체다. 식품 회사와는 관계없다. 그동안 수동 초점 렌즈 분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캐논·니콘·라이카 등 유수의 카메라 메이커가 만든 렌즈군 사이에서도 살아남았다. 게다가 해외에서는 더 인기다.최근 삼양옵틱스는 AF렌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응하는 E마운트 렌즈에 국한되어 있지만 점차 외연을 넓히고 있다. 물론 클롭 플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에도 장착이 가능하다. 렌즈는 AF 50㎜ f/1.4 FE, AF 14㎜ f/2.8 FE, AF 35㎜ f/2.8 FE 총 3종이다.그중 바디 캡 렌즈용으로도 사용가능한 AF 35㎜ f/2.8 FE렌즈를 사용해 보았다. 렌즈 무게는 85g이고 높이는 3.5㎝에 불과하다. 카메라 바디에서 ...

    2017.09.04 15:57

  • [박민규의 카메라 리뷰]초경량 풀프레임 캐논 EOS 6D 마크II
    초경량 풀프레임 캐논 EOS 6D 마크II

    캐논에서 풀프레임 DSLR카메라 EOS 6D Mark II를 출시했다. 전작 ‘EOS 6D’의 후속 모델이다. 본체 무게만 약 685g. 풀프레임 DSLR카메라 중 가장 가볍다. 카메라 활용에 있어서 무게는 무시 못 할 요소이다. 유주얼 카메라의 촬영 욕구를 반감시키는 요소가 바로 무거움이다. 멋지고 재밌는 장면도 가방에서 꺼내거나 손에 들기 귀찮아서 놓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폰카나 미러리스 카메라가 활성화 된 이유도 결국 무게를 극복했기 때문이다.초경량 EOS 6D Mark II의 본체 전면과 후면에 마그네슘 소재의 커버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빗방울과 먼지에 대한 방진 및 방적 성능을 극대화 했다.EOS 6D Mark II는 약 2620만 화소 35㎜ 풀프레임 이미지(CMOCS) 센서를 탑재해 고품질 이미지를 구현한다. 또한 이미지 센서와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영상엔진 디직 7(DiGiC 7)을 사...

    2017.08.22 06:00

  • [박민규의 카메라 리뷰] 소니 알파9, 진격의 \'게임 체인저\'
    소니 알파9, 진격의 '게임 체인저'

    소니가 DSLR 플래그십 카메라를 겨냥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9을 출시했다. 보도용 카메라 영역까지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는 일종의 ‘선전포고’다. 실제로 미국의 뉴욕타임즈나 워싱턴포스트 AP통신 등이 소니 알파9을 보도용으로 도입했다. ‘게임 체인저’가 시작된 것. 소니 알파9은 2,420만 화소 메모리 적층형 이면조사 엑스모어 RS 이미지센서를 탑재했다. 일반 풀프레임 센서와 비교해 약20배 빠른 출력속도를 지원한다. 데이터 처리속도와 용량을 큰 폭으로 향상해 센서에서 생성된 대용량 데이터를 내부 메모리에 일시 저장해 처리속도를 높였다. 초고속 이미지센서와 더불어 더욱 향상된 비온즈 X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이 AF 속도와 정밀도, 얼굴 인식 스피드를 더욱 높였다. 초당 최대20매의 초고속 연속촬영이 가능하다. 압도적인 연사 성능을 통해 결정적인 순간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다. 최대 241장의 로(RAW) 데이터, 36...

    2017.08.02 13:42

  • [박민규의 카메라 리뷰] 파나소닉GX85, 흔들림에 강하다
    파나소닉GX85, 흔들림에 강하다

    디지털 카메라는 필름 카메라에 비해 구조적으로 떨림에 민감하다. 필름카메라라면 충분히 커버 가능한 미세한 흔들림에도 디지털 카메라는 확실하게 반응한다. 필름 카메라에 익숙하던 시절 디지털 카메라의 생각지 못한 떨림에 당혹스러웠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슬로우 셔터는 웬만하면 삼각대로 고정하고 촬영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게다가 작고 컴팩트한 카메라는 오히려 커다랗고 무거운 카메라에 비해 떨림에 더 예민하다.파나소닉 루믹스 GX85는 휴대가 간편한 컴팩트 미러리스 카메라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본체와 렌즈의 흔들림 보정기능이 가능한 ‘5축 듀얼 IS’를 탑재했다. 렌즈 보정시스템과 바디 보정시스템의 조합이 강력한 진동 방지시스템을 실현했다.본체에 5축 렌즈에 2축을 더한 구동방식이다. 이 기술은 사진뿐만 아니라 4K비디오 및 4K포토에도 5축 하이브리드 OIS(Optical Image Stabilization)가 가능하다....

    2016.07.01 16:50

  • [박민규의 카메라 리뷰] ‘나쁜 남자의 전형’ 풀프레임 미러리스 라이카SL
    ‘나쁜 남자의 전형’ 풀프레임 미러리스 라이카SL

    라이카SL, 이렇게 불친절(?)한 카메라는 처음이다. 명확하게 기능을 알 수 있는 건 전원스위치와 셔터 버튼 정도. 오랫동안 카메라를 다뤄왔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어떤 카메라를 쥐어줘도 손쉽게 주요 기능을 찾아낼 수 있다. 그러나 라이카SL은 그게 안 된다. 라이카SL은 2400만 화소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다. 몸체에 배치된 다이얼이나 버튼에 글자가 거의 없다. 프론트에 커다란 라이카(LEICA)로고와 빨간색의 앰블렘, 후면좌측 상단 스위치에 ‘온오프’ 글자가 전부다. 여덟 개의 버튼과 두 개의 다이얼 그리고 하나의 조그 셔틀에는 표시 자체가 아예 없다.“무슨 이런 불친절한 카메라가 다 있어” 이런 말이 저절로 튀어나온다. 만들다 만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매뉴얼을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 누르거나 돌려보면서 기능을 찾아 볼 수도 있지만 차라리 매뉴얼을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초경량 ...

    2016.05.23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