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기획·연재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
  • 전체 기사 118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오천피·천스닥에 가슴 떨리는 초보 투자자라면? 시장 주도할 신기술 파악이 우선
    오천피·천스닥에 가슴 떨리는 초보 투자자라면? 시장 주도할 신기술 파악이 우선

    꿈만 같았던 오천피, 천스닥을 실제로 넘어서면서 동학개미운동이 일었던 코로나19 때처럼 다시 주식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불법계엄으로 인해 정국이 혼란스러웠던 1년여 전에 비해 2배나 올랐으니 그럴 만도 하다.시간순으로 주가 상승의 원인을 따져보면 가장 컸던 게 현 정부의 강력한 주식시장 부양 의지였다. 대선이 끝나고부터 코스피는 완전히 우상향으로 방향을 틀어 한 달 만에 3000을 넘겼다. 쉬지 않고 오르던 주가지수는 경주 APEC 즈음 4000선을 넘겼고 젠슨 황, 이재용, 정의선 회장의 치맥 회동은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를 알리며 5000을 향해 가는 출발선이 되었다.코스피가 5000을 돌파한 직후 미국의 블룸버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실질적으로 해소되고 있는 증거라고 평가했는데 정부가 추진해온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같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시장의 신뢰를 얻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육천피도 충분히 가...

    2026.02.03 21:00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삼성전자·SK하이닉스 영업이익 ‘200조원’…‘반도체 호황’ 낙수, 산업 전반에 흐르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영업이익 ‘200조원’…‘반도체 호황’ 낙수, 산업 전반에 흐르길

    200조원!2026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영업이익이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 판매비와 관리비 등 사업 관련 비용을 모두 차감하고 순수하게 남는 마진이 이렇게 어마어마하다. 단, 영업이익 전망치는 계속 상향되고 있어서 사실 200조원을 훨씬 초과할 가능성이 크다.약 2000개의 상장기업들이 버는 영업이익을 단 2곳이 만들어낸다는 얘기이고, 우리나라 정부 한 해 예산액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벌 정도이니 국내 경제에 대한 기여도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미국 시가총액 1, 2위인 엔비디아와 애플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원화로 환산하면 대략 180조원, 200조원대임을 감안할 때 주가가 너무 싸다는 생각도 든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이 6000조원, 5600조원이나 하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을 합산하면 1000조원이 겨우 넘는 수준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

    2025.12.30 21:22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GPU 감가상각과 AI 버블 논란…한 번 더 생각해보면 기회일 수도
    GPU 감가상각과 AI 버블 논란…한 번 더 생각해보면 기회일 수도

    지난주 전 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사는 단연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였다.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이 시장을 불안하게 하던 때였는데 다행히 엔비디아는 우려를 깨고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논란을 종식했다. 3분기 매출 570억달러를 달성한 엔비디아는 4분기에 65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엔비디아의 실적을 확인한 날 아침부터 한국 주식시장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AI 버블 논쟁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이 논쟁의 핵심은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처럼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기업들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기간 산정과 감가상각 방식이 적절한가에 대한 것이다.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감가상각부터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10년 전 3000만원에 구입한 자동차를 매각하려 오늘 중고차시장에 내놨더니 매매상이 500만원에 사겠다고 ...

    2025.11.25 21:17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명륜당, 은행서 빌린 돈으로 ‘불법 대부업’ 의혹…산업은행, 대출 목적 잘 살펴야
    명륜당, 은행서 빌린 돈으로 ‘불법 대부업’ 의혹…산업은행, 대출 목적 잘 살펴야

    국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숯불돼지갈비 무한리필로 유명한 ‘명륜진사갈비’가 도마에 올랐다. 이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명륜당이 불법 대부업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이다.명륜당의 재무상태표를 보면 2024년 말 현재 대여금 잔액은 996억원이나 된다. 총자산 1968억원 중 50%가 넘는 돈을 누군가에게 빌려줬다는 얘기다. 회사는 금융업을 본업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돈을 빌려줄 상대방은 특정 소수로 한정된다. 재무제표 주석사항에 공시된 특수관계자 거래내역을 살펴보면 명륜당은 이 돈 전부를 계열사에 빌려준 것으로 나온다.그런데 돈을 빌려간 계열사들이 좀 특이하다. 대부분의 돈이 대부업을 하는 회사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더욱 특이한 것은 13개의 대부회사들이 2024년 설립되었고 여기에만 총 822억원의 돈이 나갔다.회사 사업이 너무 잘되어서 돈을 많이 벌었으니 대부업 계열사를 만들고 대여해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돈 대부분은 차입금으...

    2025.10.21 19:51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대주주 기준 강화 이어 PBR ‘실책’…불난 집에 기름 붓는 기재부
    대주주 기준 강화 이어 PBR ‘실책’…불난 집에 기름 붓는 기재부

    지난달 19일에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윤철 경제부총리에게 “우리나라 코스피 PBR이 얼마인지 아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구 부총리는 “10 정도 안 됩니까”라고 답변하는 모습이 방송을 타면서 모든 사람을 충격에 빠뜨렸다. 심지어 부총리 주변에 앉아 있던 관료들이 10이라고 속삭이던 목소리까지 마이크를 타면서 실망감은 배가 되었다.8월19일 코스피지수는 3151.56으로 마감했고 PBR은 정확히 1.06이었다. 10이 되려면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는 3만포인트까지 올라야 한다. 참고로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지수도 4.6 정도밖에 안 되고 이웃 나라인 대만과 일본은 각각 2.4, 1.6 정도이다.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주당 순자산은 회사의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순자산(자본)을 주식 수로 나눈 것이다. 예를 들어 현대차의 주가가 22만원인데 주당 순자산 계산 값은 42만원이 넘는다. PBR은 약 ...

    2025.09.09 20:00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형평성’보다 ‘경제활성화’가 우선…정부 ‘세제 개편안’ 재고해야
    ‘형평성’보다 ‘경제활성화’가 우선…정부 ‘세제 개편안’ 재고해야

    새 정부 들어서서 잘나가던 한국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에 폭락을 경험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3.88%, 4.03% 떨어졌다. 이날 하루 동안 116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목요일에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나름 선방하면서 우리 경제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되나 싶었는데 같은 날 증시 마감 후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5년 세제 개편안이 다음날 주식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187페이지나 되는 개편안 상세본에는 여러 세목에 대한 개정안과 그 취지가 상세히 설명되어 있는데 주식투자자의 관심 대상은 단연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배당소득 분리과세, 증권거래세 인상 등이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증권거래세 인상 외에는 많은 개인투자자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어 보이기는 한다.지금까지는 코스피 상장기업 지분을 1% 이상, 코스닥 상장기업 지분을 2% 이상 보유하거나 보유금액이 50억원 이상인 투자자를 대주주로 간주해 주식 매각에 따른 양도소득세를 ...

    2025.08.05 20:09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상법 개정 재추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계기 되길
    상법 개정 재추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계기 되길

    코스피지수가 3년5개월 만에 3000을 회복하고, 3100도 찍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다음날인 6월4일 아침부터 크게 상승하기 시작한 종합주가지수는 12거래일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올랐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가 상승을 주도했다.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이 대통령의 공약인 ‘주식시장 활성화’의 현실화 가능성이 꼽힌다. K주식 활성화를 통해 경제 강국의 길로 가겠다는 이 공약의 핵심은 모든 투자자가 염원하던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향상이다.공약 중 지난 정부 때 좌절된 상법 개정 재추진에 대한 부분부터 살펴보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겠다는 것과 전자주주총회를 의무화하고, 합병·분할 시 대주주의 의결권에 제한을 두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는 이사의 의사 결정을 막고 주주가 회사의 중요한 안건에 투표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꼭 개정돼 회사 성장에 동반자인 주주가 같이 참여하는 제대로 된 주식...

    2025.07.01 20:43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OTT의 시대에도…영화관 ‘존재의 이유’
    OTT의 시대에도…영화관 ‘존재의 이유’

    멀티플렉스 영화관 2, 3위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단, 롯데시네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롯데쇼핑 주식회사는 합병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2020년부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많은 오프라인 영업장이 타격을 입었는데 영화관 역시 비껴가지 못했다. 코로나19 이후 2022년에 다시 문을 열면서 예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결국 시대의 흐름을 되돌릴 수 없었다.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운영하는 기업들의 2024년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실적이 코로나19 전인 2019년보다 못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업계 1위인 CJ CGV는 2019년만 해도 영화관 수익이 1조8000억원을 넘겼으나 2024년 매출액은 5년 전보다 29%나 감소한 1조4000억원대에 그쳤고 매년 발생하는 순손실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업계 2위인 롯데시네마는 5년 새 매출액이 41%나 줄었고...

    2025.05.27 20:36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상법 개정안 거부권에 ‘첫 삽’도 못 뜬 국민 투자자 방호벽 건설
    상법 개정안 거부권에 ‘첫 삽’도 못 뜬 국민 투자자 방호벽 건설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달 3조60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자 주가가 13% 넘게 급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매년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였고 유럽 각국의 국방비 증액까지 진행되는 상황이어서 주가는 고공행진 중이었는데 찬물을 확 끼얹은 셈이 되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5년 순이익 추정치는 1조5517억원이다. 발행주식수 4558만1161주로 나누면 주당 순이익은 3만4043원이다. 유상증자를 해서 신주를 발행하면 발행주식수는 5153만1661주가 되기 때문에 주당 순이익은 3만112원으로 줄어든다. 즉 유상증자로 주식수가 많아지면 주주가치가 희석화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에 종속기업 포함 연결기준으로 11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1조7000억원이 넘는다. 3년 동안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도 4조3000억원이 넘는 데 반해 시설투자는 1조2000억원대에 ...

    2025.04.15 21:04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미국과 협상력·중국과 상생력…두 가지 힘이 절실한 때다
    미국과 협상력·중국과 상생력…두 가지 힘이 절실한 때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전쟁을 시작하면서 한국도 영향을 받는 상황이 되었다. 반도체와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도 문제지만 멕시코, 캐나다 등에 매긴 관세 역시 우리에게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전까지 이들 국가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제품에 대해서 미국이 거의 관세를 매기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제조 공장과 판매법인을 미국과 가까운 멕시코와 캐나다에 많이 만들었다. 전략적으로 국외법인 설립을 많이 했던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는 관세가 부과되면 대미 수출에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미국의 정부부채 규모가 5경(약 35조달러)이 넘는데도 트럼프는 자국 내 감세정책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으니 향후 부족해질 세수를 메꾸려면 높은 관세 부과는 불가피한 선택일 것이다. 또한 트럼프 입장에서는 관세로 수입품 가격이 올라가면 미국 소비자가 값이 싼 자국 제품을 선호하게 될 테니 미국 제조업이 살아나고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할 수 있다....

    2025.03.18 20:16

연재 레터를 구독하시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하시겠어요?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콘텐츠 서비스(연재, 이슈, 기자 신규 기사 알림 등)를 메일로 추천 및 안내 받을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레터 구독을 취소하시겠어요?

뉴스레터 수신 동의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안녕하세요.

연재 레터 등록을 위해 회원님의 이메일 주소 인증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시 등록한 이메일 주소입니다. 이메일 주소 변경은 마이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이메일 주소는 회원님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합니다. 이메일 주소를 잘못 입력하신 경우, 인증번호가 포함된 메일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뉴스레터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로 인증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아래 확인 버튼을 누르면 연재 레터 구독이 완료됩니다.

연재 레터 구독은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경향신문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