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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중국발 ‘사드 후폭풍’, 사업보고서에 대비책 담아라
    중국발 ‘사드 후폭풍’, 사업보고서에 대비책 담아라

    ‘사드’라고 불리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가 확정된 날 중국 관련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하루 동안 중국 관련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3조원 이상 증발될 정도로 사드의 후폭풍은 매우 거셌다. 벌써부터 중국의 경제 보복과 불매운동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니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사업보고서만 찾아봐도 중국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얼마나 높은지 바로 확인된다. 대다수 기업들의 매출에서 수출비중이 절대적이다 보니 사업보고서에는 항상 수출과 내수의 매출금액이 표시되고 주요 국가에 대한 매출액 정보도 공시되므로 이 자료만 봐도 영향력을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의 사업보고서를 찾아보면 2015년 매출액은 약 4조8000억원이다. 최근 3년간 매출 연평균 성장률은 24%일 정도로 매우 높다. 침체와 저성장에 빠져 있는 한국 경제 상황에서 아모레퍼시...

    2016.07.17 21:37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저금리에 관심 높아진 ‘공모주 투자’재무제표 분석으로 ‘알짜’를 찾아야
    저금리에 관심 높아진 ‘공모주 투자’재무제표 분석으로 ‘알짜’를 찾아야

    한국은행이 또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자산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제 더 이상 저축을 미덕으로 여기기 어렵게 되었고, 은퇴 후 예금이자로 먹고살던 시대는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처럼 아득해 졌다. 갈수록 취업률은 떨어지고 실업률은 올라가다 보니 누구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 이런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희석시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재테크일 것이다. 급여나 사업소득 외에 금융소득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다. 오랜 세월 동안 꾸준히 안정적으로 금융소득을 불리면 작은 눈덩이가 큰 눈사람이 되는 모습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희망도 생긴다.이제 더 이상 이런 돈 얘기가 금기시되거나 경박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누구나 투자자가 되어야 하는 제로금리 시대라 그런지 실제로 대형서점의 재테크 서적 코너나 재테크 강연회에 나가보면 남녀노소 구분 없이 열심히 금융 관련 공부하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2016.06.19 21:20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터닝메카드 장난감 열풍에도 주식은 대박 안 터지는 이유
    터닝메카드 장난감 열풍에도 주식은 대박 안 터지는 이유

    가정의달에는 유난히 돈 들어갈 곳이 많다. 각종 기념일에 결혼식까지 챙기다 보면 다른 어느 달보다 돈의 아쉬움을 느끼며 평소에 재테크 좀 할 걸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그렇다고 무작정 재테크를 시작하려고 해도 요즘은 버는 것보다 잃는 경우가 부지기수라 망설여지기도 한다.미국에서 역사상 가장 성공한 펀드매니저로 평가받는 피터린치는 투자아이디어를 생활 속에서 발견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백화점을 가거나 음식점을 갈 때 항상 딸들이 선호하는 제품이나 브랜드를 눈여겨본 후 그 회사를 철저히 분석하여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인데 실제로 매우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같은 맥락으로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열풍을 일으킨 터닝메카드 장난감(“메카니멀”이라고 함)을 직접 판매하는 (주)손오공의 주식에 투자하면 대박이 나지 않을까. 아이들이 수십종의 메카니멀을 모으는 게 유행이 되었고, 부모들은 그 제품을 구하기 위해 매장에 줄을 서고, 기꺼이 비싼 가격을 지불해왔다. 분명...

    2016.05.22 21:25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저유가에 항공료 ‘뚝’…어디까지 내릴 수 있나
    저유가에 항공료 ‘뚝’…어디까지 내릴 수 있나

    신록이 눈부신 봄의 한가운데에 있노라면 가방 싸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여행은 빨리 지나가 버릴 것만 같은 찬란한 세상을 조금이라도 아름답게 기억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2015년의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그 어느 해보다 많이 여행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고 그 행렬은 지금도 진행 중에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하는 총출국자 수를 보면 2015년은 2014년에 비해 약 22% 증가한 1790만명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5년에 제주도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수는 1100만명으로 2014년에 비해 무려 23%나 증가했다. 2015년에 여행객수가 많이 증가된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저유가’ 때문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한항공의 2015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항공유의 단위당 원가가 불과 1년 만에 40% 감소한 것으로 나온다. 손익계산서를 보면 유류비가 항공사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

    2016.04.24 22:06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 스마트폰 시장 새 트렌드 ‘개인정보보호 강화’
    스마트폰 시장 새 트렌드 ‘개인정보보호 강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T기업들의 2015년 실적이 심상치 않다. 최근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삼성전자의 재무제표를 보면 이를 확연히 알 수 있다. 삼성전자의 4개 사업부문 중 휴대폰을 제조하는 사업부의 2015년 매출액은 103조원, 영업이익은 10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매출액 139조원, 영업이익 25조원에 비하면 급격한 하락세다. 불과 2년 만에 매출액은 26%, 영업이익은 60%나 감소했다. 2년 전에는 1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이제는 10%의 이익을 남기기도 힘든 상황이 되었다. LG전자는 더 상황이 안 좋아서 매출부터 순이익까지 모든 수치가 역성장했다. 이렇게 전방산업의 실적이 악화되면 부품과 소재 등을 납품하는 후방산업에 속한 중소기업들은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또한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이 사용하는 플랫폼인 카카오도 마찬가지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한 후에 처음 실적이 집계되었던 2014년 4분기와 비교해보면 매출액 5%, 영업이익 6...

    2016.03.27 21:23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 1억짜리 기계장치로 3천만원 벌었다면 그 가치는?
    1억짜리 기계장치로 3천만원 벌었다면 그 가치는?

    한국 기업의 90% 이상이 12월을 결산월로 채택하고 있다. 12월31일이 지나고 새해가 되면 기업에 속한 재무부서 임직원들은 주말도 잊은 채 결산을 하며 재무제표를 만드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다. 또 그 재무제표를 감사하는 회계법인 역시 매일 밤을 하얗게 새기 일쑤다. 결산기가 분산되지 않다 보니 겪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이런 고생을 거쳐 주요 대기업들이 속속 실적을 발표하는 중이다. 누구나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기업들의 2015년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경제를 살리면 좋겠지만 이미 조선업과 중공업 관련 기업들이 3분기까지 수조원의 적자를 냈기 때문에 기대감보다는 공포감이 큰 상황이다. 실제로 연초부터 삼성전자가 전기 대비 순이익이 20% 가까이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포스코 또한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는 등 생각보다 상황이 많이 나쁜 편이다.지난해 4분기에 기업들의 순이익이 급감했다. 이에 대한...

    2016.02.14 21:33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 삼성 라이온즈의 가치, 10억·1023억 무엇이 진짜일까?
    삼성 라이온즈의 가치, 10억·1023억 무엇이 진짜일까?

    난로 주위에 모여 다음 시즌 예상이나 자유계약선수(FA)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우는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올겨울은 꽤 시끌시끌하다. 꿈의 무대인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야구선수들도 늘었고, 유명선수들이 해외원정도박에 연루되는 충격적인 사건도 있었다.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회계사 입장에서 볼 때 가장 인상 깊은 사건은 바로 삼성그룹 내의 라이온즈 구단 주식매각건이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기획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삼성라이온즈의 주식 12만9000주를 삼성그룹 각 계열사들로부터 약 6억7600만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12만9000주는 삼성라이온즈 전체 발행주식의 64.5%에 해당하는 것으로 제일기획은 야구단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 공시내용을 근거로 삼성라이온즈의 발행주식 100%의 가치를 계산해보면 10억5000만원이 된다. 이게 프로야구단의 진짜 가치일까?KT는 2년 전에 10구단을 창단하면서 야구발전기금으로 200억원을 내놨다. 그런 점을 감안해 보면 국내...

    2016.01.10 21:04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 기업이 포인트 사용 권하는 이유? 회계상으론 포인트도 부채니까
    기업이 포인트 사용 권하는 이유? 회계상으론 포인트도 부채니까

    그야말로 포인트 세상이다. 비행기 티켓, 커피전문점, 제과점, 미용실, 영화관 등 어디서나 소비자에게 포인트를 제공한다.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서 일정 점수 이상이 되면 현금처럼 쓸 수 있으니 고객 입장에서는 이왕이면 같은 업체를 계속 이용하는 게 좋다. 대기업의 경우 하나의 통합포인트로 영화관, 레스토랑, 홈쇼핑 등 여러 계열사들을 사용할 수 있게 해 고객 입장에서는 그 기업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불매운동이 일더라도 이용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포인트는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이 침투한 상황이다. 이런 포인트는 기업이 고객을 단골로 붙들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 되니 우리 회계기준에서도 ‘고객충성 제도’라고 명명했다.제품 판매가격의 5%를 포인트로 제공하는 대기업 계열사의 빵집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소비자가 이 빵집서 2만원을 내고 케이크를 사가면 1000점의 포인트를 멤버십카드에 적립해 준다. 기업은 소비자로부터 2만원을 모두 받았지만, 회계장부에 매출은 1만9...

    2015.12.06 21:30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 ‘치킨값의 비밀’…전자공시시스템은 알고 있다
    ‘치킨값의 비밀’…전자공시시스템은 알고 있다

    치느님(치킨+하느님), 치맥(치킨+맥주)이라는 신조어에서 보듯 치킨은 국민 간식이다. 한국의 치킨 전문점 수가 약 3만6000개로 전 세계 맥도널드 점포 수와 맞먹는 수준이라는 통계는 국민들의 치킨 사랑을 엿볼 수 있고 자영업의 어려움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작은 골목에 치킨집도 많고 치킨 브랜드와 메뉴도 다양하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민이 된다. 경쟁 또한 매우 치열하지만 그래도 유명 브랜드를 가진 회사의 실적은 고공상승하고 있다. 특정 브랜드 치킨을 검색한 후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회사 이름이 나온다. 이 회사 이름을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입력하면 해당 회사의 재무제표를 확인할 수 있다. 비비큐치킨과 교촌치킨의 브랜드를 가진 제너시스비비큐와 교촌에프앤비라는 회사의 손익계산서를 보자.제너시스비비큐와 교촌에프앤비는 2014년 매출액 성장률이 각각 9%, 31%로 높은 편이다. 제너시스비비큐의 2014년 매출액은 1913억원으로 ...

    2015.11.01 22:04

  •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 재무제표를 보면 커피 원가가 보인다
    재무제표를 보면 커피 원가가 보인다

    가을과 커피는 향기와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아침 출근길의 커피전문점은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가는 직장인들로 분주하지만 그 시간 이후 커피전문점에는 여유로움이 있다. 남편 출근과 아이들 등교를 마치고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는 주부들, 노트북을 펴놓고 무언가에 몰두해 있는 젊은이들,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 등 커피전문점을 이용하는 목적은 제각각이지만 보이는 풍경은 매우 평화롭다.하지만 요즘은 커피 한 잔 값이 한 끼 식사보다 더 비싼 경우도 있어 커피 한 잔 뒤에 ‘여유’라는 단어를 붙이기가 무척 조심스럽다. 커피 열풍이 지속되고 가격은 계속 오르다 보니 커피전문점만 여유가 있어 보인다. 커피전문점들의 수익도 많이 늘어났을 것 같다. 이들의 연 매출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기업의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를 보면 된다. 한국의 모든 상장기업과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비상장기업(자산 120억원 이상 등)의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는 금융감독원...

    2015.10.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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