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반도체 감산을 공식화했다. 반도체 생산을 줄인다는 뉴스가 전해지자마자 삼성전자 주가는 4% 넘게 올랐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판매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주가가 반짝 상승했지만 경영진 입장에서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반도체는 고정비가 너무 많이 발생하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원재료비 같은 변동비는 생산량에 비례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감산하면 자연스레 원재료 매입도 덜 하게 되지만 고정비는 줄일 수가 없다. 생산량과 관계없이 기본적인 고정비가 발생하기 때문에 감산하면 단위당 생산원가가 커지는 특성이 있다.예를 들어 냉면 전문점을 운영하면서 매달 임차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로 800만원의 지출이 발생한다고 가정해보자. 냉면 재료비는 그릇당 2000원이고 한 그릇의 판매가격은 1만원이다. 한 그릇이 팔릴 때마다 8000원의 마진이 남는 셈이다. 고정비 800만원을 건지려면 한 달에 냉면...
2023.05.09 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