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이 진리”라는 우스갯소리가 요즘처럼 절실히 와닿는 때도 없었던 것 같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기업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다. 기업이 보유한 현금이 차입금보다 많다면 당분간 사업으로 버는 돈이 줄어도 버틸 수 있지만 반대인 경우에는 많이 힘든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회계정보 이용자인 은행, 투자자, 채권자 입장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신중하게 재무제표를 들여다볼 것이다. 특히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불확실한 성장성에 대한 기대보다는 확실한 안정성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검토하는 게 좋다. 먼저 기업의 자산, 부채, 자본을 확인할 수 있는 재무상태표에서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기업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1년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예금과 적금 등으로 구성된 단기금융상품부터 찾아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돈이 회삿돈일 수도 있고 은행 돈...
2020.04.05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