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연애와 비슷하다. 수치가 좋은 기업이 무조건 투자자의 사랑을 받지는 않는다. 기업이 지닌 매력도 중요하지만 주가를 뒤흔드는 그때마다의 시장 분위기도 중요하다. 주가는 그 시기마다의 무드(mood)가 있다. 2000년대 중국 경제가 고도성장할 때 조선주가 급등했고, 금융위기 이후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으로 대표되는 일부 종목들이 시장을 이끌었다. 코로나 직후에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무형재 경제 성장에 힘입어 시장 전면에 나섰다. 그때 그때 시장 분위기에 부합한 기업들은 그들이 지닌 가치 이상으로 시장의 사랑을 받았고, 좋은 기업이라도 분위기에 편승하지 못하면 소외된 채 다음 순서를 기다려야 했다. 무드를 잘 타면 투자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고, 무드와 엇나가면 투자는 실패한다.낙관적 기대로 출발했던 한국 증시가 1월이 채 지나기도 전에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국 증시 부진은 아픔이 더 컸다. 이유로 는대략 두 ...
2024.01.30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