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호의 투자, 함께 고민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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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지호의 투자, 함께 고민하시죠] 인플레이션 바람 거세지만, 지금은 도망칠 때가 아니다

    인플레이션 바람 거세지만, 지금은 도망칠 때가 아니다

    우리에게 주식 투자는 이제 삶의 일부분이 됐다. 나이도, 성별도 상관없이 주식투자를 가까이한다. 노동에만 의존해 살아가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자본의 힘으로 돈을 불리는 능력을 키워야 금융자본주의에서 생존할 수 있다. 2021년 이때쯤 투자자들은 희망이 가득했다. 주가가 이미 정점을 친 뒤였지만, 새로운 미래를 이야기하며 성장주와 가상자산 등을 향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이들을 유혹하는 각종 신조어가 나오고, 그에 대한 해설이 나오고, 대중은 그런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소외공포증(FOMO·fear of missing out) 열풍이 불 때였다. 돈을 불리기는커녕 까먹기 딱 좋은 때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몰려들었던 것이다. 이러한 실수를 피할 방법은 없었을까? 남들이 흥분할 때 의심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용기를 내려면 묘안이 필요하다. 감정에 동요하지 않고 공격(Risk-on)할 때인지 아니면 수비(Risk-off)에 전력할 때인지를 결정할 수 있는 나만의 전략 말이다...
  • [윤지호의 투자, 함께 고민하시죠] 파랗게 질린 증시…‘실적’을 추앙하라

    파랗게 질린 증시…‘실적’을 추앙하라

    불안과 초조함으로 어쩔 줄 모르는 분들이 늘고 있다. 작년 이맘때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경제 환경 변화는 소음에 불과하고,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과 같은 미래에 투자하면 된다는 성장주 쏠림도 가상자산 시장의 붕괴와 함께 조용해졌다. ‘한국은 답이 없어, 미국 성장주가 답이야’라고 외치던 서학개미들의 함성도 잠잠하다. 구조적 대세 상승장이라 합창하던 이들은 이제 구조적 대세 하락장을 입 모아 외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하고, 기입이익은 무너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기를 훼손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지만, 시장은 그의 안이함을 지적한다. 위중한 병세에 비해 처방이 너무 약하다고들 한다. 설령 원자재 가격이 진정된다 해도, 한 번 올라간 인건비가 쉽게 잡히겠냐는 것이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그런 우려를 더 키운다. 3월보다 내려왔지만 예상치보다 높...
  • [윤지호의 투자, 함께 고민하시죠] 역대급 공급 예고된 부동산 시장…이젠, 폭등 시대에 작별 고할 수 있을까

    역대급 공급 예고된 부동산 시장…이젠, 폭등 시대에 작별 고할 수 있을까

    좋은 투자란 무엇인가? 대다수 투자자는 이 단순한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한다. 같은 투자자도 처한 시점과 그 당시의 자산 정도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를 이루기 전과 어느 정도 자산을 축적한 후의 투자방식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흔히들 하는 ‘주식으로 일단 돈을 벌고 난 뒤, 부동산에 투자하겠다’ 말은 오해다.굳이 주식 투자에 뛰어들지 않아도 먹고살 수 있다. 그러나 부동산은 의식주와 깊게 연결된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사람들은 평생을 걸려서라도 집을 갖고자 한다. 영혼까지 끌어 대출을 받아 집을 매수한다. 투자의 개념보다는 기본 욕구인 의식주를 해결하고 싶은 근원적 욕망이다. 주식과 부동산의 본질적 차이는 여기에 있다. 여유자금으로 하는 주식 투자와 부동산 투자는 접근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다.주식 투자란 어떤 기업에 자기자본의 형태로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당연히 분석은 숫자에 기반한다. 좋은 기업(good company)의 저평가된 좋은...
  • [윤지호의  투자, 함께 고민하시죠] 100년 식당의 ‘맛’처럼…기업 ‘가치’ 지켜져야 100년 투자 따라온다

    100년 식당의 ‘맛’처럼…기업 ‘가치’ 지켜져야 100년 투자 따라온다

    미식의 시대다. 오래된 여의도 빌딩들이 새 단장을 하면 거의 대부분 1~3층에는 음식점이 입점한다. 대형 쇼핑몰의 중심은 전국의 맛집들이 모인 식당가다. 여의도만 그런 것이 아니다. 성수동의 변화를 이끈 것은 젊은 셰프들의 도전이었고, 송리단길과 연남동의 상권 형성도 색깔이 뚜렷한 음식점이 시작이었다.멋진 한 끼나 좋은 주식이나, 선택의 기준은 다르지 않다. 맛난 집을 찾듯이, 이익 많이 내는 기업을 발굴해야 한다. 외진 곳에 있어도, 거기 가야 맛볼 수 있다면 사람들은 찾아간다. 유명인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협찬 없이도 실린다. 업종이 무엇이든지,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은 투자자들이 알아서 손을 내민다. 음식 솜씨와 경영능력이 뛰어난 셰프가 이끄는 식당이 맛집이듯, 경제적 해자를 지닌 사업과 이를 이끌어낼 경영진을 지닌 기업이 좋은 기업이다.생각을 넓게 해보자. 음식점 평가 항목으로는 맛이 첫 번째이고, 다음으로 청결도, 교통, 주차시설,...
  • [윤지호의 투자, 함께 고민하시죠]어설픈 투자보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나을 때도 있다

    어설픈 투자보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나을 때도 있다

    투자의 바다에 풍랑이 일고 있다. 정신을 차려서 돛대를 붙잡고 노를 저어가기가 만만치 않다.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보내는 긴축이라는 맞바람을 뚫고 나가야 하는데, 앞으로 나아갈 연료인 기업이익은 점점 동력을 잃고 있다. 누구나 돈을 벌고 싶다. 미래를 그려보고, 지금보다 나아질 미래가치에 돈을 투입한다. 인구 증감, 소비 구조, 기술 혁신과 같은 이미 주변에 드러난 미래가치가 투자의 동반자이다. 투기꾼은 가격 변동만을 주시하지만, 투자자는 미래가치 향상에 돈을 묻어둔다. 가격이 흔들려도 가치가 굳건하다면 더 사면 된다. 아쉽지만 현 상황은 여기에 부합하지 않는다. 내가 지닌 자산의 가치를 재평가해야 하는 변화가 출현했기 때문이다.가치는 잉여현금흐름과 할인율에 따라 결정된다. 할인율을 통해 미래의 현금이 지금 얼마나 되는지를 측정할 수 있고, 잉여현금흐름을 통해 재투자나 배당을 가늠할 수 있다. 투자를 통해 미래에 내게 들어올 수 있는 돈의 무게가 현시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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