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쌍피 스토리노믹스]안중근이 일본군 포로를 풀어준 이유는](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5/03/24/news-p.v1.20250319.fa489dd68c5c40038ff17e887f3f8ce4_P1.jpeg)
※소설, 영화, 연극, 뮤지컬, 웹툰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만 소비하기에는 뭔가 부족함을 느낄 때가 없던가요?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읽을거리가 더해진다면 훨씬 더 재밌을 지 모릅니다. ‘일타쌍피 스토리노믹스’는 이야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경향신문 칸업(KHANUP) 콘텐츠입니다.영화 <하얼빈>과 범주적 사고의 오류“나는 길을 잃었습니다. 나의 믿음으로 인해 많은 동지들이 희생됐으니 더는 살아갈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걸 포기하고 죽으려 했습니다.”함경북도 두만강. 한겨울 꽁꽁언 강바닥 위로 한 남자가 삭풍을 맞으며 걸어간다. 끝도 없어보이는 허연 강바닥. 그는 마침내 쓰러진다. 이대로 끝인가. 그런데 눈을 감기 직전 불연듯 떠오르는 것이 있다. 전투에서 처절하게 죽어간 동료들의 모습이다.“그런데 그 순간에 깨달았습니다. 내 목숨은 죽은 동지들의 것이라는 것을. 나는 죽은 동지들의...
2025.03.24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