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꿈은 안녕하십니까
※소설, 영화, 연극, 뮤지컬, 웹툰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만 소비하기에는 뭔가 부족함을 느낄 때가 없던가요?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읽을거리가 더해진다면 훨씬 더 재밌을 지 모릅니다. ‘일타쌍피 스토리노믹스’는 이야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경향신문 칸업(KHANUP) 콘텐츠입니다. 더 많은 내용을 읽고 싶으시면 로그인 해주세요!달러구트 꿈 백화점과 슬리포노믹스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상점가 마을이 있다. 이 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달러구트가 운영하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다. 백화점은 화려하고 고풍스런 5층짜리 목조건물이다. 사실상 도시의 랜드마크.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본 곳이 없다는 이 곳에는 각기 다른 장르의 꿈들이 각층에 비치돼 있다.사람들은 잠들면 이곳을 찾아와 자신에 맞는 꿈을 산다. ‘몰디브에서 3박4일 휴가보내는 꿈’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범고래가 되는 꿈’ ‘부모님으로 일주일... -
‘금지된 사랑’은 왜 더 뜨거울까
※소설, 영화, 연극, 뮤지컬, 웹툰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만 소비하기에는 뭔가 부족함을 느낄 때가 없던가요?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읽을거리가 더해진다면 훨씬 더 재밌을 지 모릅니다. ‘일타쌍피 스토리노믹스’는 이야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경향신문 칸업(KHANUP) 콘텐츠입니다. 더 많은 내용을 읽고 싶으시면 로그인 해주세요!아니 에르노 ‘단순한 열정’과 리엑턴스효과사랑이 절정에 이를 때 눈이 멀고, 귀가 닫긴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주변의 시선은 거리낄게 없고, 어느 누구의 조언도 들리지 않는다. 보이는 것은 오직 그고, 들리는 것은 오직 그의 음성이다. 시간은 그렇게 멈춘다.‘작년 9월 이후로 나는 한 남자를 기다리는 일, 그 사람이 전화를 걸어주거나 내집에 와주기를 바라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소설의 첫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사랑에 미쳤다고 해도 좋고, 사랑에 중독됐다고 해도 좋다. 저자... -
AI는 인류를 종말시킬까
※소설, 영화, 연극, 뮤지컬, 웹툰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만 소비하기에는 뭔가 부족함을 느낄 때가 없던가요?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읽을거리가 더해진다면 훨씬 더 재밌을 지 모릅니다. ‘일타쌍피 스토리노믹스’는 이야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경향신문 칸업(KHANUP) 콘텐츠입니다. 더 많은 내용을 읽고 싶으시면 로그인 해주세요!<프랑켄슈타인>과 테크노필리아작품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가 되는 작품이 있다. 이런 작품들은 일개 작품을 넘어 한 장르의 원형이 된다.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은 딱 그런 소설이다. 프랑켄슈타인은 캐릭터가 스토리고 스토리가 곧 캐릭터다. 인간이 만든 괴물,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과학자라는 캐릭터도 <프랑켄슈타인>에서 원형을 찾을 수 있다.때문에 1818년 초판 발행된 <프랑켄슈타인>은 최초의 영문학 SF소설로 불린다. 놀랍게도 이 소설은 여성... -
우리끼리면 안전하다는 착각
※소설, 영화, 연극, 뮤지컬, 웹툰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만 소비하기에는 뭔가 부족함을 느낄 때가 없던가요?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읽을거리가 더해진다면 훨씬 더 재밌을 지 모릅니다. ‘일타쌍피 스토리노믹스’는 이야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경향신문 칸업(KHANUP) 콘텐츠입니다. 더 많은 내용을 읽고 싶으시면 로그인 해주세요!알베르 까뮈 ‘이방인’과 호모필리의 역설‘오늘 엄마가 죽었다. 혹시 어제였는지 모르겠다.’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은 남의 얘기하듯 무심해 보이는 이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 한 문장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강렬한 의미를 담고 있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이방인>을 ‘세계 문학사상 가장 빛나는 첫 문장을 가진 30선’에 포함했다.<이방인>은 알제에 사는 평범한 직장인 뫼르소의 이야기다. 3년 전 어머니를 양로원에 모신 뫼르소는 오늘 오전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전... -
“돈같은거 필요없어. 당장 불태우가쓰!”
※소설, 영화, 연극, 뮤지컬, 웹툰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만 소비하기에는 뭔가 부족함을 느낄 때가 없던가요?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읽을거리가 더해진다면 훨씬 더 재밌을 지 모릅니다. ‘일타쌍피 스토리노믹스’는 이야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경향신문 칸업(KHANUP) 콘텐츠입니다. 더 많은 내용을 읽고 싶으시면 로그인 해주세요!<육사오(6/45)>와 최후통첩게임로또의 1등 당첨확률은 814만5060분의 1. 평생을 사도 한번 되기 힘든 확률이지만, 오늘도 대박을 꿈꾸며 많은 사람들은 로또판매점 앞에 줄을 선다. 만약 이 천금같은 행운을 군사분계선 너머 북한 병사가 얻었다면?박태규 감독의 영화 <육사오(6/45)>는 황당한 아이디어를 코미디로 풀어냈다. <육사오>는 북한 병사가 남한에서 발행된 로또를 우연히 ‘줍게’ 된 가상의 상황을 설정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주운 사람이 임... -
“오늘은 월급날이니까 괜찮아”
※소설, 영화, 연극, 뮤지컬, 웹툰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만 소비하기에는 뭔가 부족함을 느낄 때가 없던가요?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읽을거리가 더해진다면 훨씬 더 재밌을 지 모릅니다. ‘일타쌍피 스토리노믹스’는 이야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경향신문 칸업(KHANUP) 콘텐츠입니다. 더 많은 내용을 읽고 싶으시면 로그인 해주세요!장류진의 <일의 기쁨과 슬픔>과 애자일 방법론 하이퍼 리얼리즘. 어느 평론가는 장류진의 <일의 기쁨과 슬픔>을 이렇게 평가했다. 하이퍼 리얼리즘(Hyper-realism)이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완벽하게 재현해 내는 기법을 말한다. 우리말로는 극사실주의다. 주관을 극도로 배제하고 사진처럼 세세하게 묘사한다고 해서 슈퍼 리얼리즘, 포토 리얼리즘이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극사실주의에서도 작가의 주관은 들어간다. 작가 의도에 따라 조명과 초점, 셔터타이밍, 촬영각도 등을 달리하... -
우리를 열받게 하는 것들
※소설, 영화, 연극, 뮤지컬, 웹툰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만 소비하기에는 뭔가 부족함을 느낄 때가 없던가요?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읽을거리가 더해진다면 훨씬 더 재밌을 지 모릅니다. ‘일타쌍피 스토리노믹스’는 이야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경향신문 칸업(KHANUP) 콘텐츠입니다. 더 많은 내용을 읽고 싶으시면 로그인 해주세요!<성난 사람들>과 수확체감의 법칙새들은 노래하는 것이 아니야. 고통 속에 울부 짖는 거지시리즈 시작을 알리는 첫에피소드가 제목부터 강렬하다. 아름다운 것 조차 고통으로 보이는 때, 성난 두사람이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넷플릭스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는 올해 에미상 최고의 화제작이었다. 영화에 오스카상, 음악에 그래미상이 있다면 방송드라마에는 에미상이 있다.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성난 사람들>은 8개부문에 올랐다. 작품, 감독, 각본,... -
당신의 ‘고도’는 누구입니까
※소설, 영화, 연극, 뮤지컬, 웹툰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만 소비하기에는 뭔가 부족함을 느낄 때가 없던가요?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읽을거리가 더해진다면 훨씬 더 재밌을 지 모릅니다. ‘일타쌍피 스토리노믹스’는 이야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경향신문 칸업(KHANUP) 콘텐츠입니다. 더 많은 내용을 읽고 싶으시면 로그인 해주세요!<고도를 기다리며>와 고도침체(Godot recession)지난달 중순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공연된다. 출연배우인 신구, 박근형, 박정자, 김학철 등 4명 배우 연기경력을 합치면 모두 224년.88세의 배우 신구는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은 연극이었는데,기회가 없었다”며 “이제 마지막 작품이 될 지 모르겠는데 과욕을 부렸다”고 말했다. 84세의 배우 박근형도 “대학 연극학부 시절부터 한번 해봤으면 싶은 작품이었다”며 ... -
천재, 조선을 구하다
※소설, 영화, 연극, 뮤지컬, 웹툰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만 소비하기에는 뭔가 부족함을 느낄 때가 없던가요?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읽을거리가 더해진다면 훨씬 더 재밌을 지 모릅니다. ‘일타쌍피 스토리노믹스’는 이야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경향신문 칸업(KHANUP) 콘텐츠입니다. 더 많은 내용을 읽고 싶으시면 로그인 해주세요!영화 <노량:죽음의 바다>와 파레토법칙425년전 12월16일 새벽 남해바다 노량에서는 임진왜란 최대, 최후의 전투가 벌어진다. 전투는 해가 밝고나서야 끝난다. 시체와 판자, 무기, 갑옷이 뒤섞여 물이 흐르지 못한 관음포 앞바다는 붉게 변했다. 왜선 200여척이 침몰하고 왜군 1만3000여명이 사망했다. 조선수군의 최고 지휘관 이순신과 맞바꾼 전과였다.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1598년 겨울 그 차가운 바다 위에서 벌어진 대혈전을 비춘다.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 -
국방의 사유화···성공한 쿠데타란 없다
※소설, 영화, 연극, 뮤지컬, 웹툰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만 소비하기에는 뭔가 부족함을 느낄 때가 없던가요?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읽을거리가 더해진다면 훨씬 더 재밌을 지 모릅니다. ‘일타쌍피 스토리노믹스’는 이야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경향신문 칸업(KHANUP) 콘텐츠입니다. 더 많은 내용을 읽고 싶으시면 로그인 해주세요!<서울의 봄>과 공공재의 사유화2000년대 후반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상도동계 가신과 차를 마셨을 때다. 그는 “YS시절 외환위기를 막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이지만 한국경제를 망쳤다는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금융실명제와 하나회 청산의 업적을 반드시 기억해 달라”면서 “이 둘은 장기적으로 보면 한국사회와 한국경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금융체계를 투명하게 바꿔 놓은 금융실명제를 단행한 것이야 인정하지만, 하나회 청산이 그렇게 평가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