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에 이런 게임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면 가진 돈이 50% 늘어난다. 뒷면이 나오면 40% 줄어든다. 확률은 각각 50%다. 얼핏 계산해보면 기대수익률은 +5%(50-40/2)다. 그런데 이 게임을 반복하면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100만원이 150만원이 되었다가 다시 40%를 잃으면 90만원이 된다(1.5×0.6=0.9). 한 번 사이클이 돌 때마다 돈은 10%씩 줄어든다. 기대수익률은 플러스인데 현실의 자산은 마이너스가 된다. 평균은 돈을 버는데 참가자는 가난해진다.우리는 학교에서 평균을 배웠고, 일상에서 평균을 쓰고 있다. 평균 점수, 평균 연봉, 평균 수익률. 뉴스도 평균을 말하고 경제학도 평균을 말한다. 그런데 정작 우리 인생은 평균으로 살아지지 않는다. 평균 연봉을 받는 사람도 없고, 평균 수명을 사는 사람도 없다. 우리는 각자의 시간축 위에서 단 한 번의 인생을 살아간다. 바로 이 점이 가장 치명적인 함정이다.‘에르고드 가설’이란...
2026.06.30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