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기획·연재

경제밥도둑
  • 전체 기사 76
  • [경제밥도둑] 극심한 불경기에 백화점만 웃는 이유…‘K쇼핑 랜드마크’ 바로 여기
    극심한 불경기에 백화점만 웃는 이유…‘K쇼핑 랜드마크’ 바로 여기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소비심리 위축으로 유통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지만, 백화점업계 분위기는 다르다. 극심한 내수침체에도 매출이 급증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들은 최근 실적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통계를 보면, 백화점만 4.3% 증가해 전체 오프라인 매출 성장세(0.4%)를 크게 앞질렀다.상승세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0.6% 줄어든 반면 백화점은 13.4% 증가하는 등 7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적자에 허덕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갑을 닫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 백화점만 웃는 이유는 무엇일까.■백화점에만 부는 훈풍백화점은 최근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꼭 들러야 하는 관광명소로 꼽힌다. 단체가 아닌 개인 관광객 위주...

    2026.03.04 06:00

  • [경제밥도둑]책임은 딱 ‘주택’만큼만…‘유한책임대출’ 활성화될 수 있을까
    책임은 딱 ‘주택’만큼만…‘유한책임대출’ 활성화될 수 있을까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은 차주의 상환 책임을 담보 주택에 한정하는 ‘유한책임대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에 도입된 유한책임형 주담대 상품을 은행 등 민간 금융사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주택시장 하락 국면에서 차주를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위험을 은행이 대신 부담하는 구조인 만큼 금융당국이 금융권의 참여를 어떻게 유도하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과도한 채무 부담으로부터 차주를 보호하기 위해 유한책임대출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한책임대출 확대는 차주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다.유한책임대출은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린 뒤 대출금을 갚지 못하게 되더라도, 담보물인 주택만 넘기면 잔여 채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품이다. 국내에선 2015년 디딤돌대출에 처음 유한책임대출이 도입된 이후 2018년 보...

    2026.02.25 06:00

  • [경제밥도둑]10년전보다 30% 늘어난 암, 진화하는 암보험…중입자 치료부터 선지급까지 보장 강화
    10년전보다 30% 늘어난 암, 진화하는 암보험…중입자 치료부터 선지급까지 보장 강화

    매년 2월 4일은 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국제기념일인 ‘세계 암의 날’이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서 새로 암에 걸린 환자 수는 28만8613명으로, 10년 전보다 30% 넘게 늘었다. 유방암·전립선암 등 발병률이 높은 암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폐암·췌장암·혈액암처럼 치료비 부담이 큰 암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분석된다.암은 의료비뿐 아니라 소득 공백과 간병·돌봄 부담까지 겹쳐 가계 부담을 키우는 대표적 질환이다. 보험업계는 암 발생 증가 추세에 대응해 최근 고비용·신의료 암 치료 기법이나 재발·전이 등 장기 치료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고 있으며, 치료비를 선지급하는 등 보장 구조도 다양화하고 있다. 상품과 특약이 복잡해진 만큼, 소비자들은 가입 전 비교 서비스 등을 통해 보장 범위와 가입조건, 지급 예외 조건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중입자 치료 등 신기술 보장 강화보험업계에선 늘어난 암 발생에 대응해...

    2026.02.04 06:00

  • [경제밥도둑]‘탈팡 러시’ 옥석 가리는 e커머스, 이젠 속도보다 소비자 신뢰 잡기
    ‘탈팡 러시’ 옥석 가리는 e커머스, 이젠 속도보다 소비자 신뢰 잡기

    최근 ‘탈팡’(쿠팡 탈퇴)한 주부 A씨(39)는 대체재로 홈플러스를 선택했다. 사상 초유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수세적으로 일관하는 쿠팡의 대응이 못마땅하던 차에 자금난으로 임직원 월급이 밀리고 있다는 홈플러스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A씨는 “웬만하면 홈플러스 매장에서 산다. 다소 불편하지만 응원하는 마음에서”라며 “업계 1위인 쿠팡에서도 정보가 유출됐는데, 다른 전자상거래(e커머스)라고 안전하겠나. 온라인 쇼핑을 줄인 것만으로도 생활비가 줄어 만족한다”고 말했다.A씨 사례는 온라인 쇼핑채널로 쏠림 현상이 심화한 국내 유통업계 판도 변화와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고민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에 이어 쿠팡 사태까지 터지면서 e커머스 전반에 불신도 커지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쿠팡 사태가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 특성상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한 만큼 고객 신뢰 확보...

    2026.01.28 06:03

  • [경제밥도둑] 니가 왜 거기서 나와? CES에 등장한 HD현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CES에 등장한 HD현대

    “지금 보는 게 선박 전체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거예요. 선박의 볼트, 너트 하나하나 전부 다 반영돼 있습니다. 엄청나죠?”전 세계에 걸쳐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HD현대 선박의 이미지를 보여주며 이같이 말했다.엔비디아가 디지털 트윈 기술과 관련해 독일 기업 지멘스와 협력한다는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로, 지멘스 디지털 트윈의 모범 사례로 HD현대를 언급한 것이다. 황 CEO는 이어 “앞으로는 선박이 디지털 트윈, 즉 가상의 바다에 띄워져 어떻게 작동하는지까지 시뮬레이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010년대 중반 주목받기 시작한 디지털 트윈은 말 그대로 가상 공간에 현실 세계와 같은 물리 법칙 등이 적용되는 ‘쌍둥이’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가상 공간에서 제약 없이 시뮬레이...

    2026.01.14 06:00

  • [경제밥도둑]반도체에 흥한 코스피, 반도체가 독 될까···반갑지만 두려운 ‘반도체 랠리’
    반도체에 흥한 코스피, 반도체가 독 될까···반갑지만 두려운 ‘반도체 랠리’

    ‘5000피’도 코앞일까. 새해부터 진행된 ‘반도체 랠리’에 코스피가 단숨에 4500선을 넘어섰다. 증권가가 예상한 ‘14만전자’, ‘70만닉스’가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실현되면서 반도체와 코스피를 보는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은 ‘돈을 언제 벌 수 있을지 모르는’ 빅테크와 소프트웨어 대신,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의 수혜를 업고 확실한 ‘돈벌이’가 전망되는 반도체에 베팅하고 있다.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올해에도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반도체는 한편으로 위험 요인이기도 하다. 글로벌 증시는 ‘AI발 축제’가 한창이지만, 축제가 끝나 반도체가 꺾이면 되돌림이 어느 때보다 클 수 있기 때문이다.증권가 ‘반도체는 아직도 싸다’지난해 코스피는 75.63%라는 기록적인 연간 수익률을 냈다. 1987년, 1999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1987년, 1999년은 한국 경제가 두자릿수 성장을 하던 때였지만, 지난해엔 한국 경제가 1% ...

    2026.01.07 06:00

  • [경제밥도둑] 미·중 해양패권 경쟁에 낀 한국…“친환경 선박 엔진으로 주도권 잡아야”
    미·중 해양패권 경쟁에 낀 한국…“친환경 선박 엔진으로 주도권 잡아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최대 25척의 신형 군함을 확보하는 ‘황금함대’ 건조 계획을 발표하며 중국과의 해양 패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글로벌 1위 조선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 조선사들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화를 협력 대상으로 콕 집었고, 건조 주체인 헌팅턴잉걸스는 HD현대와 기술 협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한국 조선업계는 그간 숙원이던 미국 함정 시장에 진출했지만, 미·중 해양 패권 경쟁에 휘말릴 가능성도 커진 모양새다. 한국 조선업이 미·중 경쟁이라는 ‘암초 지대’를 벗어날 방법은 무엇일까.조선의 ‘심장’과 중국조선의 핵심 부품은 ‘선박 엔진’이다. HD현대는 특히 1989년 이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HD현대는 2021~2024년에는 전 세계 선박용 엔진 시장의 대형 엔진 약 30%를, 중형 엔진은 약 45%를 공급했다. 대형엔진(저속엔진...

    2025.12.31 06:00

  • [경제밥도둑]“전 세계 ‘상위 0.001% 슈퍼 부자’ 6만명이 가진 자산, 하위 50%보다 3배 더 많다”
    “전 세계 ‘상위 0.001% 슈퍼 부자’ 6만명이 가진 자산, 하위 50%보다 3배 더 많다”

    전 세계 불평등 논의에서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는 ‘세계 불평등 보고서’ 세번째 판이 최근 공개됐다. 이번 보고서엔 전 세계 인구(성인 기준) 가운데 자산 상위 0.001%(약 5만6000명)가 하위 50%(28억명)보다 세 배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상위 0.001%의 순자산 점유율은 30년 전엔 전 세계의 4%였으나 올해는 6%까지 올랐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가 보고서 서문에서 “충격적”이라고 했을 정도로 전 세계 불평등 수준은 점점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다.세계불평등연구소(World Inequality Lab)는 지난 10일 발간한 ‘세계 불평등 보고서 2026’에서 “불평등은 오랫동안 전세계 경제를 규정하는 특징이었지만, 2025년엔 긴급한 대응이 필요한 수준이 됐다”고 밝혔다.세계불평등연구소는 2013년 <21세기 자본> 출간으로 전 세계에 불평등 문제를 환기시켰던 토마 피케티 파리경...

    2025.12.24 06:00

  • [경제밥도둑] 미국 1조원, 한국 0원···\'집단소송 있느냐 없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미국 1조원, 한국 0원···'집단소송 있느냐 없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1조원과 0원.고객 3370만명의 이름·주소·전화번호를 유출한 쿠팡을 둘러싸고 손해배상 소송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에서 정반대의 결론이 나온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무단 제공’ 배상 판결이 주목받고 있다.페이스북은 제3의 애플리케이션(앱)에 이용자 본인은 물론 그 사람의 친구들 정보까지 제공하는 플랫폼 구조를 갖고 있었고, 이 사실이 2018년 공개됐다.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손해배상 소송 행렬이 이어졌다. 수년 후 소송 결과는 한국과 미국에서 극과 극으로 갈렸다. 페이스북 운영 기업 메타는 미국 이용자들과의 집단소송에선 7억2500만달러(약 1조원)에 이르는 배상금에 2022년 합의했다. 올해 2월, 한국에서도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낸 손해배상 소송의 1심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페이스북에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양국에서 전혀 다른 결론이 나온 배경에는 개별 이용자가 기업의 위법 행위를 직접 입증해야 하는 한국의...

    2025.12.17 06:01

  • [경제밥도둑]농사 안 짓고 혜택만 받는 ‘유령 농부’들···사업자등록제로 걸러질까
    농사 안 짓고 혜택만 받는 ‘유령 농부’들···사업자등록제로 걸러질까

    정부가 농업인에게 사업자 등록 의무를 부과하는 ‘농업인 사업자등록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제도로는 실제 농사를 짓지 않고 농업인 혜택만 받아가는 ‘유령 농업인’을 걸러내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향후 고령·영세농의 행정 부담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9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현재 농업인, 전문가 등과 함께 농업인 사업자등록제 도입에 대한 논의를 막 시작하는 단계”라고 말했다.농업인 사업자등록제는 농업인이 영농 개시 시점에 작물재배업 등 정해진 업종분류 코드로 국세청에 사업자 등록을 하고 휴업이나 폐업 때는 이를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다. 2000년대 초반부터 도입 논의가 있었지만 조세저항·행정 부담 등을 이유로 도입이 이뤄지지 않았다.현재도 농업인을 대상으로 사업자등록제와 비슷한 ‘농업경영체 등록제’가 운영되고 있다. 2008년 농가 소득과 경영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사업자등록제의 대안으로 도입됐다.농업경영...

    2025.12.10 06:00

연재 레터를 구독하시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하시겠어요?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콘텐츠 서비스(연재, 이슈, 기자 신규 기사 알림 등)를 메일로 추천 및 안내 받을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레터 구독을 취소하시겠어요?

뉴스레터 수신 동의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안녕하세요.

연재 레터 등록을 위해 회원님의 이메일 주소 인증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시 등록한 이메일 주소입니다. 이메일 주소 변경은 마이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이메일 주소는 회원님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합니다. 이메일 주소를 잘못 입력하신 경우, 인증번호가 포함된 메일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뉴스레터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로 인증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아래 확인 버튼을 누르면 연재 레터 구독이 완료됩니다.

연재 레터 구독은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경향신문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