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 중학동 제민천 일대는 불과 8년 전만 해도 빈집이 즐비했다. 장사하던 가게들도 문을 닫기 바빴다. 그러나 요즘 제민천 주변은 공실이 없다. 근처에서 가게를 하거나 살림집을 얻으려면 대기를 해야 할 정도다. 인구 감소 지역인 공주의 원도심에서 벌어진 일로, 커뮤니티 비즈니스(공동체 기반 사업)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제민천 일대의 변화는 로컬 창업가인 (주)퍼즐랩 권오상 대표(50)가 2018년 한옥 게스트하우스 ‘봉황재’를 문 열면서 시작됐다. 경기관광공사에 다니던 권 대표가 터를 잡은 후 인근 노포와 지역 예술가들의 공방·갤러리, 책방 등 원도심에 흩어진 공간은 물론 지역민 커뮤니티까지 연결하는 ‘마을스테이’(마을 리조트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인근 상권이 살아나고 이주 청년들도 늘어난 것이다. 마을스테이는 “마을을 관광지로 소비하기보다 주민 생활공간에 머물면서 지역과 교류하고 마을의 일상을 여행하는 총체적인 경험”이라는 것이 권 대표의 설...
2026.02.10 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