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적 외과를 가능케 한 마취술](http://img.khan.co.kr/news/c/300x200/2014/12/19/l_2014122001002670200240982.jpg)
마취없는 수술,그 상상 이상의 고통을끝내준 사람들“흉측한 쇠뭉치가 내 가슴뼈를 잘라내는 순간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단다. 비명은 몸이 파헤쳐지는 내내 멈추지 않았어. 그런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거야, 신기하게도. 끔찍하게 아팠어. 수술도구가 치워졌을 때에도 통증은 전혀 줄어들 것 같지 않았다구. 그리곤 곧 내 가련한 몸뚱이로 공기가 달려들었는데 날카로운 단도가 갈가리 찢어대는 것 같았어. 이제는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데, 맙소사! 더 무서운 일이 시작된 거야. 이전 건 아무것도 아니었어. 나는 수술 칼이 가슴 속을 샅샅이 긁어내는 것을 느끼고 또 느꼈단다.”작가 패니 버니(Fanny Burney, 1752~1840)는 마취를 하지 않은 채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1811년 9월30일 외과의사들은 버니의 오른쪽 가슴에 생긴 유방종양을 치료하기 위해 4시간에 걸쳐 유방제거수술을 시행했다. 위의 인용문은 버니가 수술한 지 아홉 달 뒤 동생에게 보낸 편지의 한 구절이다....
2014.12.19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