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특별기획-김호기·박태균의 논쟁으로 읽는 70년] (40) 시리즈를 마치며](http://img.khan.co.kr/news/c/300x200/2015/12/29/l_2015123001004119700361761.jpg)
포스트 신자유주의 체제 이후지적 비관주의 팽배…논쟁 ‘시들’…한국 현대사는 논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말 경향신문으로부터 광복 70년 기획으로 ‘논쟁으로 읽는 현대사’를 박태균 교수와 함께 다뤄보는 것은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역할은 박 교수가 역사적 사건과 현상에 관한 논쟁을 집필하고, 나는 학술과 담론에 관한 논쟁을 쓰는 것으로 분담했다. 역사학과 사회학의 협업을 통해 논쟁을 중심으로 광복 이후 현대사를 성찰해 보자는 게 핵심 취지였다.개별 주제들은 기획을 시작하기에 앞서 토론했던 내용에 따라 진행해 왔지만, 도중에 조정된 것도 있었다. 안타까운 것은 제한된 지면 때문에 다루지 못한 논쟁들이 있다는 점이다. 학술과 담론의 경우 내재적 발전론 논쟁, 아시아적 가치 논쟁, 포스트모더니즘 논쟁, 동성애 논쟁 등이 그것이다. 더불어 아쉬운 것은, 논쟁에 참여한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다루게 됐고, 그 결과 묵묵히 자신의 연구를 수행해온 지식인들...
2015.12.29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