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쌓아두면 의미 없는 창고일 뿐다 멈추고 봉쇄하는 게 능사는 아냐우리 삶터에 작은 관계망을 만들고함께 헤쳐나갈 지혜 찾는 역할 중요경기 용인시 동천동의 느티나무도서관은 지난해 199일간 문을 열었다. 공공도서관 평균 개관일수(158일)보다 많이 연 편이다. 최근엔 “14일부터 일요일도 엽니다”라고 공지했다. 지난해 3월 “도서관 문을 닫습니다”, 4월 “반의반만 엽니다”, 5월 “반만 엽니다”, 6월 “조금 더 엽니다”를 거쳐 일요일 문을 열기까지 11개월이 걸렸다. 그사이 이 도서관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전파는 없었다.‘반의반’일지라도 틈을 찾아 도서관 문을 연 데는 ‘도서관이 시민들의 일상을 지키는 장소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 깔려있었다고 박영숙 느티나무도서관장은 말했다. 박 관장은 2000년 사재를 털어 아파트 지하상가에 도서관을 열었다. 누구에게나 열린 문 사이로 사람이 오가고, 지식을 나누고, 어울렸다. 2007년 지금의 자리에 건물을 ...
2021.03.13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