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어떤 세상을 꿈꾸나모두 마스크를 쓴다. 건물에 들어가려면 열감지기를 통과해야 한다. 사람들은 집에서 휴대전화로 서로의 생사를 확인한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4일 1면에 1000명의 이름을 새겼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약 10만명 중 1%의 이름이다.<우주의 원더키디>(1989년 KBS에서 방영된 SF 애니메이션·사진) 배경이 된 2020년. 사람들은 미처 생각지도 못한 세계로 들어와 있다. 인류는 달에 갈 수 있고, 어쩌면 곧 화성에도 가겠지만 ‘겨우’ 국경을 넘는 일이 목숨을 걸어야 하는 문제가 됐다. 장기를 이식해 생명을 살리고 대부분의 암을 정복했으며, 인공지능(AI)과 친구처럼 대화하지만, 갓 태어난 바이러스에 일상을 잠식당했다. 1년 전쯤 누군가 이런 상황을 SF(Science Fiction·과학소설)로 썼다면 어땠을까. 있을 수도 있지만 일어나진 않을 이야기라고 여기지 않았을까.오늘, 사람들은 S...
2020.05.30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