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혐오를 넘어] \"동성애 이해 못해\"..교사,부모도 혐오의 주체](http://img.khan.co.kr/news/c/300x200/2017/10/16/l_2017101601001623800128862.jpg)
#. 한 교실의 풍경이다. 사회 교과서에 성소수자에 대한 언급과 퀴어 퍼레이드 사진이 나오자 수업을 하던 교사는 학생들 앞에서 “나는 솔직히 (동성애자들을) 이해할 수 없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몇몇 학생들이 항의하자 교사는 “어차피 여기에 동성애자가 없으니 상관없지 않느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 FTM(Female To Male·지정성별 여성이지만 남성정체성을 지님) 트랜스젠더 청소년 성소수자 ㄱ씨(16)는 커밍아웃(성정체성을 주위 사람에게 알리는 행위) 이후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 용기를 내서 고백했지만 커밍아웃 이후 부모님은 ‘귀신이 씌여서 그런 것’이라며 그에게 전환치료를 강요했다. 그리고 ㄱ씨가 자고 있을 때 “우리 딸 몸에서 당장 나가”라며 ‘귀신’을 쫓아내려고 했다.청소년 성소수자들은 ‘청소년’과 ‘성소수자’라는 이중고에 시달린다. 청소년이기 때문에 경제적 독립이 힘들고 발언권을 존중받기도 힘들다. 조언자 역할을 해야...
2017.10.16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