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왼쪽 백 벤 데이비스는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나 로버트슨(리버풀)처럼 화려한 풀백은 아니다. 팬들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선수도 아니다. 포체티노 감독 시절만 해도 데이비스가 부상에서 복귀한 건 그렇게 중요한 뉴스 취급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무리뉴 체제에선 다르다. 무리뉴에게 데이비스는 마르셀루나 로버트슨 못지않게 중요한 선수다. “포백으로 수비하고 스리백으로 공격한다”는 모토를 내세운 하이브리드 수비 전술의 핵심이 바로 데이비스이기 때문이다.“내가 토트넘에서 무엇을 하려는지 알고 싶으면 웨스트햄전을 보라. 그것이 내가 생각한 방식이다.” 무리뉴의 말이다. 무리뉴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뒤 첫 경기였던 지난해 11월23일 웨스트햄전에서 하이브리드 수비 전술을 가동했다. 수비는 포백으로 하되 공격 때는 오른쪽 백 오리에가 전방으로 올라가 공격 숫자를 늘리고 왼쪽 백 데이비스는 센터백 쪽으로 이동해 산체스·알데르베이럴트와 함께 스리백...
2020.02.13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