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하는 친구 둔 평범한 회사원팀 만들고 감독 맡고 회장까지야구의 매력은 ‘함께한다는 것’신입에 “경조사 언니들이 챙길게”학연·지연보다 더 센 ‘야연’ 강조세계 최강 일본 꺾는 게 목표한국사회에서 남성들의 연대는 굳고 단단하다. 인터넷에서 떠돌던 ‘남자들은 고교 졸업 기수를 기억하지만 여자들은 기억하지 않는다’는 말은 이를 잘 드러낸다. 학연과 지연으로 연결하고 서열로 구분 짓는 연대는 끈끈하고 튼튼하다. 동문회와 향우회를 통해 외연을 확대한다. 황정희 한국여자야구연맹 신임 회장(46)은 여자야구의 목표와 존재 이유를 ‘여자들의 연대’에서 찾는다. 황 회장은 야구팀에 신입회원이 올 때마다 이렇게 말한다. “이제 여러분 경조사는 우리 언니들이 책임진다.” 야구는 종교와 맘카페로 제한되는 2021년 한국 여성들의 사회적 연대를 확장하는 장치다.인터뷰가 이뤄진 지난달 27일 황 회장의 책상 위에 ‘원동기 등록증’이 놓였다. 황 회장은 ...
2021.02.02 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