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고 한 달이 지났다. 입에 달고 사는 말은 ‘피로’다. 어쩌면 MBTI ‘제이(J)’라서 더 피로한 건지도 모르겠다 싶은데, 나만 그런 건 아니다. 주변이 온통 피로로 뒤덮였다. 2023년 미디어 전망을 꿰뚫는 단어도 ‘피로(Fatigue)’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는 2023년 전망에서 ‘구독 피로’를 언급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 시대’ 동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이것저것 다 구독했는데, 이제 뭘 봐야 할지 고르는 것도 ‘피로’하다. 정리해야 하는데, 정리할 걸 선택하는 것도 ‘피로’하다. 정리 못하게 8부작씩 둘로 쪼개는 것도 피로하다. 그렇지 않니? 연진아. 감당할 수 있겠어? 차무식씨.‘마블 피로도’라는 말도 등장했다. 디즈니플러스라는 OTT의 등장으로 마블 세계관이 확대되고, 해상도가 높아진 데다 OTT 예습-극장 관람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피로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2018년 이렇게 얘...
2023.02.02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