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 순간은 해방감의 순간이었다.”경기가 끝난 뒤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는 울었다. 8강 진출이 확정됐다는 기쁨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눈물이었다. 그럴 만했다. 이날 메시는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벼랑 끝까지 몰렸다. 페널티킥을 놓쳤다. 프리킥은 골대를 때렸다. 메시답지 않은 어이없는 슈팅도 나왔다. 팀은 0-2로 뒤졌다. 남은 정규 시간은 11분뿐이었다. 39세 메시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컸다. 그런데 마지막에 모든 게 바뀌었다. 메시는 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결과만 보면 또 한 번의 ‘메시 원맨쇼’다. 그러나 과정은 전혀 달랐다. 아르헨티나는 0-1로 뒤진 전반 21분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키커는 메시였다. 메시가 찬 공은 이집트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
2026.07.08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