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도 법원행정처를 통해 재판에 개입하려 한 정황을 담은 문건이 이명박 전 대통령(77) 재판에서 공개됐다. 박근혜 정부 시절 일제 강제징용 사건 재판을 놓고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79)이 당시 박병대 법원행정처장(대법관) 및 여러 부처 장관 등과 2차 회동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 재판에서 검찰은 영포빌딩 지하 2층 다스 창고에서 압수한 문건들을 공개했다. 이 중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좌파 방송인 엄정한 사법처리로 편파 방송 근절’ 문건에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방송인 김미화씨 사법처리를 위해 사법부를 압박하려 한 내용이 나온다. 문건은 “좌파 방송인 사법처리에 검찰도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검경 수뇌부 주의를 환기해야 한다”며 “검찰에 김미화 사문서위조 혐의 직권 재수사, 법원행정처·서울남부지법에 미디어법 파업 관련 공판 속행을 압박한다”고 적었다. 당시는 박일환 대법관이 법원...
2018.08.21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