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법원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특별조사단이 확보한 문건 410건 중 공개하지 않았던 나머지 196건(중복파일 제외)를 두 달여만에 공개했다. 공개된 문건에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대법원이 상고법원 설립을 위해 청와대, 국회, 언론, 변호사 단체 등을 대상으로 협상 전략을 세우고 내부 단속을 한 세부 내용은 물론 재판 거래나 불법 사찰 등에 대한 계획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이 때문에 대법원이 사건의 파장이 확산될 것을 우려해 처음에는 문건 원본을 공개하지 않다가 여론이 악화하자 일부 문건만 한차례 공개한 후 이날 나머지 문건까지 ‘울며 겨자먹기’로 공개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대법원은 옛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설치 로비대상이었던 20대 국회의원의 성향과 관련 재판 진행상황을 정리한 내용 등 민감한 부분은 계속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의 ‘부산 법조비리 은폐 의혹’ 관련 자료 제출 요청도 다시 거부했다.대법원이 특조단의 보고서 발표 한달 전 우려한대로...
2018.07.31 17:36